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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카 일문일답 | "IT 유토피아, 등골이 오싹하다"

2016.08.12 Clint Boulton  |  CIO


여기에서 비롯되는 위험은 자동화의 대한 맹목적 지지다. 가령 의료를 자동화하면 갑자기 효율적인 시스템이 생기고 이게 수많은 질병을 치유할 것이라는 유형의 생각에 우리 모두가 사회적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이는 기술이 문제들을 해결해줄 것이기 때문에 굳이 고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현실 안주를 너무 자주 하게 만드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CIO닷컴: 기술에 대한 낙관이 성급하는 생각을 이해할 수 있다. 머신러닝에 획기적 이정표가 만들어질 때마다(컴퓨터가 바둑에서 인간을 이겼듯), 한편으로는 진정한 인공지능이 아직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깨닫곤 한다.

카: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 시리와 상호작용할 때 굳이 인공지능의 미흡함을 떠올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거대한 발전이 있었다. 오늘날의 자율주행 차량은, 정말 끝내준다. 2010년 이뤄진 구글의 자율주행 차량 발표는 운전에는 암묵적 기술과 본능 그리고 누적된 직관이 요구되기 때문에 컴퓨터가 절대로 해내지 못할 분야라고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나온 것이었다. 어마어마한 발전이 짧은 시기에 나타났다.

그러나 나는 완전히 자동화된 차량까지의 여정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멀리 남아 있다고 본다. 단 지금까지의 발전만으로도 진정 놀라운 수준이라고 본다는 말을 다시 덧붙여야겠다.

CIO닷컴: 하지만 구글, 테슬라 등의 자율주행 기술이 나아갈 길보다 정치적 규제가 나아갈 길이 더 멀다는 의견도 있다. 완전 자동화된 차량까지는 가야할 길이 얼마나 남았다고 보는가?

카: (완전 자율 주행 차량에 필요한 기술의) 99%까지 상당히 빠르게 갈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걸로 충분할까? 아닐 것이다. 운전에는 아주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 완전 자동화 수준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인프라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자동차 개발 및 교체 주기가 아주 길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운전하는 자동차를 교체하는데 여러 해가 걸리는데 이는 완전 자동화된 자동차, 반-자동화된 자동차, 인간 운전 자동차를 동시에 도로에서 보게 될 것이라는 의미며 이는 아주 복잡한 문제일 수 있다.

완전한 자동화를 언급하는 여러 비전들이 있다. 이러한 비전들은 모든 차량이 자동화되고 전체 운전 인프라는 아주 상세하게 매핑될 뿐 아니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네트워킹 인프라와 센서와 트랜스미터들이 설치된 현실을 가정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나는 이게 아주 오래, 적어도 수십 년 걸릴 것으로 본다. 물론 자동화된 자동차가 특별히 나타나는 몇몇 분야가 있을 수 있다. 장거리 트럭 운송 같은 몇몇 시스템 유형이 그것이다. 그리고 구글 자동차가 특정 상황에서 택시 역할을 하는 것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10년안에 이런 모든 것의 자동화될 것이라는 관점은 비현실적이다. 나는 전체 시스템은 한꺼번에 변하는 일은 없겠지만 각기 다른 모든 단계에서 자동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CIO닷컴: CIO의 역할은 어떻게 진화할까?

나는 CIO들이 현재 두 가지 역할을 한다고 본다. 회사의 데이터센터 관리 같은 IT의 제어가 불필요해지는 시대로 나아감에 따라 CIO는 기업과 외부 IT기술을 이어주는 중개자,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알맞은 기능 조합을 만들어내고 이걸 어디서 가져와야 하는지를 알아내는 전략적 중개자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똑똑한 인재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다른 역할은 기업 경쟁력을 차별화하기 위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를 알아내는, 좀더 비즈니스 전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는 CIO 유형의 역할이 맡아야 할 중요한 역할이지만 사내 다른 사람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이기도 하다. 따라서 앞으갈등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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