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1

블로그 | 최고의 포켓몬 고 폰? 이렇게 만들면 된다

Jon Phillips | Greenbot
필자는 3주째 포켓몬 고를 즐기는 중이다. 그 사이 53가지 포켓몬을 수집했고 구구(Pidgey), 뿔충이(Weedle)와 애증의 관계를 형성했다. 또 완벽한 포켓몬 고 폰의 기능과 디자인에 대한 몇 가지 구체적인 생각도 떠올렸다.

전용 포켓몬 고 휴대폰까지는 무리겠지만, 닌텐도라면 언젠가 하드웨어 파생 상품을 내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적어도 아이디어 정도는 논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닌텐도가 포켓몬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컨테이너를 출시하기로 결정한다면 빨리 행동에 옮겨야 한다. 포켓몬 고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캔디 크러시(Candy Crush)를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였더라?

맞다. 이미 잊혀졌다.

그래서 포켓몬 고 게임플레이에 최적화된 궁극적인 폰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지금부터 알려주겠다.

<이미지 : Niantic>

안드로이드여야 한다
포켓몬 고를 하다 보면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구매하게 된다. 구글 오피니언 리워드(Google Opinion Rewards) 앱을 통해 번 돈을 사용해 거의 "무료"로 포케볼과 미끼를 구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구글 앱은 의견을 묻는 설문에 참여하는 대가로 돈을 주는데, 덕분에 플레이 계정에 잔돈이 짭짤하게 쌓인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므로 포켓몬 고를 위한 폰은 안드로이드 전용이어야 한다. 게다가 애플이 다른 업체와 손을 잡고 게임 폰을 만들 일도 어차피 없다.

무료 포켓몬 고 데이터
T-모바일은 이미 1년치 플레이에 해당하는 포켓몬 고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주 좋은 제안이므로 이 혜택은 궁극의 포켓몬 고 폰을 판매하는 모든 통신사로 확대되어야 한다. 하드웨어 판매도 늘리고 관심도 모을 수 있다. 이왕이면 무료 포켓몬 고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주면 더 좋다.

16GB 스토리지
스토리지는 비용 절감을 위해 16GB로 정했다. 16GB는 안드로이드와 기타 시스템 파일, 포켓몬 고 자체(처음 설치 시 128MB에 불과함), 그리고 수많은 포켓몬 고 파생 앱들, 적당한 음악 모음 정도를 담기에 충분하다. 다만 그 외의 쓸데없는 앱과 비디오를 위한 공간은 없다. 어차피 하루의 대부분을 포켓몬 고를 즐기며 보낸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미 완비된 포켓몬 고 환경
물론 포켓몬 고 앱은 사전에 설치되어 홈 화면에서 사용자를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바탕화면도 포켓몬 맞춤형이고, 포켓몬 고 파생 앱을 모아놓은 전용 앱 스토어도 있으면 좋다. 삼성이 갤럭시 에센셜 스토어에 삼성 생태계용 다운로드를 모아 놓았듯이 포켓몬 고 스토어에는 포켓몬 이모지와 스티커가 포함된 포켓몬 고 키보드, 분명히 나올 포켓몬 고 2와 포켓몬 고 인 스페이스 앱, 그리고 포켓몬 고 킬뎀올 데스매치 스핀 오프가 포함될 것이다.

완벽한 포켓몬 고 디스플레이
포켓몬 고는 캐주얼 게임이므로 QHD 그래픽은 필요 없다. 따라서 포켓몬 고 폰의 디스플레이 사양은 5인치 1080p LCD 디스플레이로 정했다. 720p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텍스트가 약간 흐릿해질 수 있으므로 1080p 정도가 알맞은 타협점이다. 더 높을 필요는 없다. 픽셀 수가 적을수록 필요한 처리 성능도 낮아지고 귀중한 배터리도 아낄 수 있다.

디스플레이 기술로 LCD를 선택한 것은 맑은 날 야외에서도 잘 보이도록 강력한 백라이트를 장착하기 위해서다. AMOLED 디스플레이가 배터리 수명에 더 유리할 수 있지만 그 정도 배터리 사용량 차이는 감수할 만하다. 게다가 뒤이어 설명할 프로세서 효율성과 배터리 용량의 개선으로 보완도 가능하다.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스냅드래곤 625
포켓몬 고를 즐기기 위해 스냅드래곤 820과 같은 최신 고성능 프로세스는 필요 없다. 따라서 프로세서는 중간 급인 스냅드래곤 625로 결정했다. 1080p 정도는 충분히 처리할 수 있고 전력 효율성도 뛰어나며 퀄컴의 최신 DSP와 모뎀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강력한 GPS에 최적화
스냅드래곤 625는 GPS와 글로나스(GLONASS) 기능을 위한 모든 소자를 내장한 시스템 온 칩이다. 모든 위치 인식 기능이 제공되므로 포켓 스톱을 찾아 이동하고 현재 지역에서 새 포켓몬을 배양하는 등의 작업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이 폰은 위치 정확도를 더 개선하기 위해 통신탑과 와이파이 핫스팟을 삼각 측량하는 A-GPS(Assisted GPS)도 지원한다. 그러나 궁극의 포켓몬 고 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형태로 폰을 쥐든 안테나의 감도가 저하되지 않는 섀시 디자인이다.

안테나게이트는 포켓몬 고 폰에서 용납할 수 없다.

고용량 배터리와 착탈식 백업 배터리
첫째, 궁극의 포켓몬 고 폰은 대대적인 포켓몬 사냥을 하는 동안 장시간 작동해야 하므로 특별히 대용량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4000mAh 이상은 되어야 한다. 조금 더 두꺼워지는 것은 감수할 수 있다.

둘째, 모토로라의 모토 모드 파워 팩과 같은 보조 배터리 시스템을 고안해야 한다. 간단히 장착만 하면 반나절 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중단 없는 게임을 위해서는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켤 필요 없이 모토 모드 파워 팩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액세서리의 핫스왑이 가능해야 한다.

강력한 진동
지금 설계하는 폰의 목표는 완벽한 게임 환경인 만큼 초강력 진동 모터를 넣는 것이 좋겠다. 물론 진동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근처에 포켓몬이 나타났음을 알려주는 진동을 종종 놓친다면 진동의 강도를 높이면 된다. 구구, 주뱃, 꼬렛에 대해 각기 맞춤형 진동을 울리도록 게임 자체를 설정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러면 관심 없는 포켓몬이 근처에 출현한 경우 진동만으로 알 수 있다. 하드웨어를 다루는 이번 기사의 범위에서는 벗어나지만 나이언틱(Niantic)에게 기대를 걸어보자.

이것은 정말 폰인가?
맞다, 폰이다. 궁극의 포켓몬 고 폰도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적어도 안전을 위해서라도 폰 기능은 필요하다. ("119죠? 제가 지금 포켓몬 고를 하고 있는데, 강에서 익사한 시체를 또 발견했어요.")

또한 거친 환경에서의 포켓몬 사냥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도 뛰어나야 한다. 충격에 강한 디스플레이와 범퍼(갤럭시 S7 액티브와 같은)도 괜찮은 생각이다. 또한 당연히 이 폰은 3가지 디자인 테마로 제공되어야 한다. 그래야 폰만으로 내가 팀 밸러(Team Valor), 팀 미스틱(Team Mystic), 팀 인스팅트(Team Instinct) 중 어디에 속하는지 모두에게 알릴 수 있다.

너무 괴짜스럽다고? 지금까지 상상해본 것은 포켓몬 고 폰이다. 이 바닥에 들어섰으면 고상한 품위에 대한 미련 따윈 버려야지 않을까? editor@itworld.co.kr



2016.08.11

블로그 | 최고의 포켓몬 고 폰? 이렇게 만들면 된다

Jon Phillips | Greenbot
필자는 3주째 포켓몬 고를 즐기는 중이다. 그 사이 53가지 포켓몬을 수집했고 구구(Pidgey), 뿔충이(Weedle)와 애증의 관계를 형성했다. 또 완벽한 포켓몬 고 폰의 기능과 디자인에 대한 몇 가지 구체적인 생각도 떠올렸다.

전용 포켓몬 고 휴대폰까지는 무리겠지만, 닌텐도라면 언젠가 하드웨어 파생 상품을 내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적어도 아이디어 정도는 논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닌텐도가 포켓몬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컨테이너를 출시하기로 결정한다면 빨리 행동에 옮겨야 한다. 포켓몬 고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캔디 크러시(Candy Crush)를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였더라?

맞다. 이미 잊혀졌다.

그래서 포켓몬 고 게임플레이에 최적화된 궁극적인 폰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지금부터 알려주겠다.

<이미지 : Niantic>

안드로이드여야 한다
포켓몬 고를 하다 보면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구매하게 된다. 구글 오피니언 리워드(Google Opinion Rewards) 앱을 통해 번 돈을 사용해 거의 "무료"로 포케볼과 미끼를 구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구글 앱은 의견을 묻는 설문에 참여하는 대가로 돈을 주는데, 덕분에 플레이 계정에 잔돈이 짭짤하게 쌓인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므로 포켓몬 고를 위한 폰은 안드로이드 전용이어야 한다. 게다가 애플이 다른 업체와 손을 잡고 게임 폰을 만들 일도 어차피 없다.

무료 포켓몬 고 데이터
T-모바일은 이미 1년치 플레이에 해당하는 포켓몬 고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주 좋은 제안이므로 이 혜택은 궁극의 포켓몬 고 폰을 판매하는 모든 통신사로 확대되어야 한다. 하드웨어 판매도 늘리고 관심도 모을 수 있다. 이왕이면 무료 포켓몬 고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주면 더 좋다.

16GB 스토리지
스토리지는 비용 절감을 위해 16GB로 정했다. 16GB는 안드로이드와 기타 시스템 파일, 포켓몬 고 자체(처음 설치 시 128MB에 불과함), 그리고 수많은 포켓몬 고 파생 앱들, 적당한 음악 모음 정도를 담기에 충분하다. 다만 그 외의 쓸데없는 앱과 비디오를 위한 공간은 없다. 어차피 하루의 대부분을 포켓몬 고를 즐기며 보낸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미 완비된 포켓몬 고 환경
물론 포켓몬 고 앱은 사전에 설치되어 홈 화면에서 사용자를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바탕화면도 포켓몬 맞춤형이고, 포켓몬 고 파생 앱을 모아놓은 전용 앱 스토어도 있으면 좋다. 삼성이 갤럭시 에센셜 스토어에 삼성 생태계용 다운로드를 모아 놓았듯이 포켓몬 고 스토어에는 포켓몬 이모지와 스티커가 포함된 포켓몬 고 키보드, 분명히 나올 포켓몬 고 2와 포켓몬 고 인 스페이스 앱, 그리고 포켓몬 고 킬뎀올 데스매치 스핀 오프가 포함될 것이다.

완벽한 포켓몬 고 디스플레이
포켓몬 고는 캐주얼 게임이므로 QHD 그래픽은 필요 없다. 따라서 포켓몬 고 폰의 디스플레이 사양은 5인치 1080p LCD 디스플레이로 정했다. 720p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텍스트가 약간 흐릿해질 수 있으므로 1080p 정도가 알맞은 타협점이다. 더 높을 필요는 없다. 픽셀 수가 적을수록 필요한 처리 성능도 낮아지고 귀중한 배터리도 아낄 수 있다.

디스플레이 기술로 LCD를 선택한 것은 맑은 날 야외에서도 잘 보이도록 강력한 백라이트를 장착하기 위해서다. AMOLED 디스플레이가 배터리 수명에 더 유리할 수 있지만 그 정도 배터리 사용량 차이는 감수할 만하다. 게다가 뒤이어 설명할 프로세서 효율성과 배터리 용량의 개선으로 보완도 가능하다.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스냅드래곤 625
포켓몬 고를 즐기기 위해 스냅드래곤 820과 같은 최신 고성능 프로세스는 필요 없다. 따라서 프로세서는 중간 급인 스냅드래곤 625로 결정했다. 1080p 정도는 충분히 처리할 수 있고 전력 효율성도 뛰어나며 퀄컴의 최신 DSP와 모뎀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강력한 GPS에 최적화
스냅드래곤 625는 GPS와 글로나스(GLONASS) 기능을 위한 모든 소자를 내장한 시스템 온 칩이다. 모든 위치 인식 기능이 제공되므로 포켓 스톱을 찾아 이동하고 현재 지역에서 새 포켓몬을 배양하는 등의 작업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이 폰은 위치 정확도를 더 개선하기 위해 통신탑과 와이파이 핫스팟을 삼각 측량하는 A-GPS(Assisted GPS)도 지원한다. 그러나 궁극의 포켓몬 고 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형태로 폰을 쥐든 안테나의 감도가 저하되지 않는 섀시 디자인이다.

안테나게이트는 포켓몬 고 폰에서 용납할 수 없다.

고용량 배터리와 착탈식 백업 배터리
첫째, 궁극의 포켓몬 고 폰은 대대적인 포켓몬 사냥을 하는 동안 장시간 작동해야 하므로 특별히 대용량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4000mAh 이상은 되어야 한다. 조금 더 두꺼워지는 것은 감수할 수 있다.

둘째, 모토로라의 모토 모드 파워 팩과 같은 보조 배터리 시스템을 고안해야 한다. 간단히 장착만 하면 반나절 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중단 없는 게임을 위해서는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켤 필요 없이 모토 모드 파워 팩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액세서리의 핫스왑이 가능해야 한다.

강력한 진동
지금 설계하는 폰의 목표는 완벽한 게임 환경인 만큼 초강력 진동 모터를 넣는 것이 좋겠다. 물론 진동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근처에 포켓몬이 나타났음을 알려주는 진동을 종종 놓친다면 진동의 강도를 높이면 된다. 구구, 주뱃, 꼬렛에 대해 각기 맞춤형 진동을 울리도록 게임 자체를 설정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러면 관심 없는 포켓몬이 근처에 출현한 경우 진동만으로 알 수 있다. 하드웨어를 다루는 이번 기사의 범위에서는 벗어나지만 나이언틱(Niantic)에게 기대를 걸어보자.

이것은 정말 폰인가?
맞다, 폰이다. 궁극의 포켓몬 고 폰도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적어도 안전을 위해서라도 폰 기능은 필요하다. ("119죠? 제가 지금 포켓몬 고를 하고 있는데, 강에서 익사한 시체를 또 발견했어요.")

또한 거친 환경에서의 포켓몬 사냥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도 뛰어나야 한다. 충격에 강한 디스플레이와 범퍼(갤럭시 S7 액티브와 같은)도 괜찮은 생각이다. 또한 당연히 이 폰은 3가지 디자인 테마로 제공되어야 한다. 그래야 폰만으로 내가 팀 밸러(Team Valor), 팀 미스틱(Team Mystic), 팀 인스팅트(Team Instinct) 중 어디에 속하는지 모두에게 알릴 수 있다.

너무 괴짜스럽다고? 지금까지 상상해본 것은 포켓몬 고 폰이다. 이 바닥에 들어섰으면 고상한 품위에 대한 미련 따윈 버려야지 않을까?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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