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기업 월 평균 9번의 정전 또는 가동 중단 경험”··· 솔라윈즈 2023년 IT 트렌드 보고서 공개
2023.09.21
Denise Dubie | Network World
많은 IT 기업이 네트워크 옵저버빌리티(observability, 통합 가시성) 도구를 사용해 최종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혁신을 제고하며 문제 해결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몇 가지 장애 요소 때문에 광범위한 채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가 복잡하다는 것은 IT 전문가가 네트워크 각 구성요소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사용자 요청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애플리케이션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가기가 복잡하다는 의미다. 솔라윈즈(SolarWinds)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프라이빗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네트워크가 기업 네트워크 및 인터넷과 서로 얽힌 경우에는 가시성에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문제를 예방하고 발견하기 더 어려워진다.
옵저버빌리티 도구는 이런 격차를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트워크의 다양한 구성요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IT팀에 제공하는 성능 모니터링 기술에서 발전한 것이다. 내부 네트워크를 넘어 최종 사용자 디바이스와 서비스 제공업체 환경 모든 곳으로 확장되는 향상된 가시성과 분석이 차이점이다.
솔라윈즈는 최근 발간한 2023년 IT 트렌드 보고서(2023 IT Trends Report)에서 “사실 IT 환경은 사람이 혼자 관리하기에는 너무 복잡해졌다. 옵저버빌리티 도구는 디지털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 컴플라이언스 및 회복 탄력성을 달성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부상했다. 도메인 간 데이터 상관관계, 머신러닝, AI옵스(AIOps)를 사용해 실시간 문제 식별 및 해결에 필요한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엔드투엔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설문조사 응답자 모두가 보안을 꼽았으며, 그다음으로 고객 경험(99%), 성능(94%),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주권(86%)이 뒤를 이었다.
솔라윈즈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적인 기업은 매달 평균 9번의 정전 또는 가동 중단을 경험하는데, 각 정전 또는 가동중단 시간은 약 12시간이다. 이로 인한 비용은 기업당 평균 1,37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가동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금전적인 손실에서 그치지 않는다. 응답자는 생산성 손실, 고객 이탈, 주가 하락, 평판 하락, 브랜드 손상 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지적했다.
조사에 참여한 모든 응답자는 옵저버빌리티 도구를 계획/조사/구현하는 등 어떤 형태로든 통합 가시성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구현 단계를 지나 실제로 통합 가시성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보고서 집필팀은 “대부분 응답자는 아직 옵저버빌리티 도입 초기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응답자 72%는 옵저버빌리티 도구를 완전히 도입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으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꼽았다. 약 58%는 클라우드, 터널, 데이터베이스 등 최신 네트워크의 가시성 사각지대가 도입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네트워크처럼 점점 복잡해지는 최신 애플리케이션도 문제였다(58%).
나머지 문제는 기술보다는 기업의 예산 및 직원과 관련이 더 많다. 솔라윈즈에 따르면, 52%는 예산 부족을, 51%는 번아웃으로 인한 직원 이탈을 주요 장애물로 꼽았다.
이미 옵저버빌리티 도구를 도입한 ‘얼리어답터’ 기업은 도구의 이점을 톡톡히 얻고 있다. 응답자가 보고한 긍정적인 이점으로는 고객 경험 개선(96%), 혁신 가속화(71%), 문제 해결 시간 단축(71%), 문제 감지 시간 단축(60%), 운영 효율성 증대(55%)가 대표적이다.
보고서 집필팀은 “선도 기업은 후발주자보다 자동화를 더 많이 수용하고 있으며, 운영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문제를 식별 및 해결하는 도구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솔라윈즈의 이번 보고서는 일레븐 리서치(Eleven Research)에서 북미 지역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근무하는 300명의 고위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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