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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스마트폰 제조사는 OPPO... 4위 기업으로 부상"

2016.08.01 Brian Cheon  |  CIO KR
중국의 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놀랄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OPPO라는 이름의 이 기업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했다.

IDC에 따르면 OPPO는 현재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세계 4위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부상했다. 총 2,26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6.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참고로 2분기 삼성은 7,700만 대, 애플은 4,040만 대를 출하했다.

OPPO가 위협하는 존재는 저가 스마트폰 제조사 뿐만이 아니다. 이 기업은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삼성과 애플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각종 고급 기능을 손색없이 탑재하고 있기도 하다. 가령 유심 카드를 포함해 434달러에 온라인 구매할 수 있는 OPPO의 F1 플러스(F1 Plus)는 5.5인치 화면, 안드로이드 5.1(롤리팝) 등의 제원을 지니고 있다.

IDC 라이언 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OPPO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IDC에 따르면 1분기 애플 아이폰 제품군 평균 판매가는 699달러였지만 2분기에는 595달러로 내려갔다. 저가폰에 대응하는 4인치 아이폰 SE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OPPO는 1분기 229달러의 평균 판매가를 기록했다.

OPPO가 중국 뿐 아니라 동남 아시아 및 인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업은 특히 F1 플러스와 동급의 R9 스마트폰 광고 마케팅을 강조하는 등 최근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는 양상이다. 또 싱가포르가 인도네시아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중국 둥관에 소재한 OPPO의 지주회사는 BBK라는 이름의 중국 기업이다. BBK는 스마트폰 스타트업 기업 원플러스(OnePlus)의 주요 투자 기업이기도 하다. 중국 센젠에 소재한 원플러스는 최근 안드로이드 6을 탑재한 원플러스 3 스마트폰을 399달러에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OPPO의 F1 플러스 스마트폰. Credit: OPPO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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