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9

"월마트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오픈소스가 관료주의 몰아냈다

Clint Boulton | CIO
월마트(Wal-Mart)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이야기해 보면 오픈소스(Open Source) 기술이 그들의 모든 프로젝트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Image Credit: Wallmart

이 거대 소매기업이 전자상거래, 검색, 모바일 결제, 기타 디지털 기능을 운용하기 위해 코드를 공유하는 오픈소스의 정신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소스(Enterprise Source)', '내부 오픈소스', '이너소스(Innersource)'라고 이런 흐름은, 전통적 오픈소스의 파생물이다. 오토데스크나 캐피탈 원(Capital One), 페이팔, 블룸버그 등 다른 기업에서도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월마트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CTO 겸 월마트랩스(@WalmartLabs)의 책임자 제레미 킹은 "내부 오픈소스를 더 활용할수록 더 유연하고 빠르게 코드를 공개할 수 있다. 우리가 오픈소스를 선호하는 것은 더 빠르고 저렴하며 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오픈소스 커뮤니티에도 기여하고 싶다. 그것이 사회를 위해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픈소스는 최근 구글, 페이스북을 비롯해 여러 실리콘 밸리의 기업이 대규모로 코드를 공개하면서 일부 기업이 아닌 거의 모든 기업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월마트는 자체적으로 이 모델을 도입해 그 성과물을 외부에 내놓고 있다. 올해 초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전환할 수 있는 플랫폼인 '원옵스(OneOps)'를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모든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을 도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너소스는 관료제 개선에 도움
이너소스는 기본적으로 방화벽 안에서 개발해 엔지니어링 그룹 사이에서 공유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이다. 이런 방식은 직원이 수천 명에 달해 관료주의 같은 문화를 없애기 힘든 대기업 조직에서 특히 유용하다.

월마트의 IT 팀 규모는 상당하다. 랩스에서만 매달 3만 개의 코드를 생산한다. 그러나 여느 기업처럼 단일 기능 개발을 위해 1,000명을 투입하진 않는다. 랩스는 100개의 팀에 팀당 10~20명씩 전략적으로 배치한다. 이들 엔지니어는 데브옵스(DevOps) 모델에서 코드를 작성, 테스트, 공개한다. 킹은 이를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이라고 표현했다.

킹은 "물론 개발자가 지속적인 통합/연속 배치 방식으로 코드를 만든다고 해도 팀들이 대기 중인 프로젝트가 너무 많으면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엔지니어에게 다른 그룹을 위한 코드를 작성하고 배포하는 자율성을 허용했다. 이를 통해 병목을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가 결제 게이트웨이(Gateway)로 새롭게 연결해야 하는데, 월마트닷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팀이 5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해당 엔지니어는 자신의 연결을 작성한 후 검토, 승인되도록 할 수 있다(물론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거부될 수 있다).

아니면 쇼핑 카트/체크아웃(Checkout) 팀을 위한 새로운 운송 경로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 랩스 결제팀의 구성원이 될 수도 있다. 결제팀의 대표는 이 기능을 개발해 랩스가 코드 테스트와 검토를 위해 사용하는 코드 저장소 '깃허브(GitHub)'를 통해 카트/체크아웃 코드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 킹은 "모든 코드가 이런 식으로 처리되는 것이 이상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너소스는 모든 랩스 프로젝트에 완벽한 접근방식이 아니었다. 킹은 "이 플랫폼은 매우 복잡해 박사급 데이터 공학자와 다른 전문가 정도만 소프트웨어를 다듬을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검색팀 외의 구성원이 검색 알고리즘에 기여하기가 어렵다. 더 많은 사람이 기여했으면 좋겠지만 너무 복잡하다. 그냥 깃허브에 들어가서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래밍 측면에서는 오픈 소스를 선호
그 결과 현재 월마트는 깃허브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통해 이너소스를 운영한다. 이는 공개 코드 검토 저장소와 비슷하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바로 기업 방화벽 안에서 관리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IT 임원은 마음의 평화를 얻었는데, 특히 지극히 내부적인 검색 알고리즘의 경우에 더욱 그랬다.

깃허브 엔터프라이즈는 랩스가 원옵스 공개에 사용했던 공개 버전의 깃허브와 다르다. 킹의 부서는 개발자가 모바일 웹과 모바일 앱용 웹페이지를 더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툴인 '일렉트로드(Electrode)'도 공개할 예정이다. 개발자가 킷허브에서 리액트 OS(React OS) 구성 요소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월마트의 오픈소스 사랑은 지난 2011년 킹이 이베이(eBay)에서 월마트로 이직하면서 가속화됐다. 그는 랩스를 더 민첩하게 운영하기 위해 10년 이상 된 많은 레거시 소프트웨어를 카산드라(Cassandra) 기술 등의 NoSQL 데이터베이스, 메시징 버스를 위한 카프카(Kafka) 대기 행렬, 서비스지향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환경인 Node.js 등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툴로 바꿨다.

월마트는 오픈스택(OpenStack)을 이용해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재구축해 초기 클라우드 플랫폼 중 최대 규모로 운영하는 회사 중 하나다. 이런 성과의 이면에는 오픈소스를 공개적으로 적극 활용한 것이 한몫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킹은 월마트가 오픈소스를 도입한 후 최고 수준의 기술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했던 유망주의 절반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유명 기업의 입사 제안을 동시에 받고 있었지만 70% 정도가 우릴 택했다. 월마트라는 브랜드와 도전적인 업무에 대한 약속, 오픈소스 덕분이다. 이들은 안정적인 회사이면서도 스타트업처럼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원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07.29

"월마트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오픈소스가 관료주의 몰아냈다

Clint Boulton | CIO
월마트(Wal-Mart)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이야기해 보면 오픈소스(Open Source) 기술이 그들의 모든 프로젝트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Image Credit: Wallmart

이 거대 소매기업이 전자상거래, 검색, 모바일 결제, 기타 디지털 기능을 운용하기 위해 코드를 공유하는 오픈소스의 정신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소스(Enterprise Source)', '내부 오픈소스', '이너소스(Innersource)'라고 이런 흐름은, 전통적 오픈소스의 파생물이다. 오토데스크나 캐피탈 원(Capital One), 페이팔, 블룸버그 등 다른 기업에서도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월마트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CTO 겸 월마트랩스(@WalmartLabs)의 책임자 제레미 킹은 "내부 오픈소스를 더 활용할수록 더 유연하고 빠르게 코드를 공개할 수 있다. 우리가 오픈소스를 선호하는 것은 더 빠르고 저렴하며 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오픈소스 커뮤니티에도 기여하고 싶다. 그것이 사회를 위해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픈소스는 최근 구글, 페이스북을 비롯해 여러 실리콘 밸리의 기업이 대규모로 코드를 공개하면서 일부 기업이 아닌 거의 모든 기업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월마트는 자체적으로 이 모델을 도입해 그 성과물을 외부에 내놓고 있다. 올해 초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전환할 수 있는 플랫폼인 '원옵스(OneOps)'를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모든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을 도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너소스는 관료제 개선에 도움
이너소스는 기본적으로 방화벽 안에서 개발해 엔지니어링 그룹 사이에서 공유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이다. 이런 방식은 직원이 수천 명에 달해 관료주의 같은 문화를 없애기 힘든 대기업 조직에서 특히 유용하다.

월마트의 IT 팀 규모는 상당하다. 랩스에서만 매달 3만 개의 코드를 생산한다. 그러나 여느 기업처럼 단일 기능 개발을 위해 1,000명을 투입하진 않는다. 랩스는 100개의 팀에 팀당 10~20명씩 전략적으로 배치한다. 이들 엔지니어는 데브옵스(DevOps) 모델에서 코드를 작성, 테스트, 공개한다. 킹은 이를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이라고 표현했다.

킹은 "물론 개발자가 지속적인 통합/연속 배치 방식으로 코드를 만든다고 해도 팀들이 대기 중인 프로젝트가 너무 많으면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엔지니어에게 다른 그룹을 위한 코드를 작성하고 배포하는 자율성을 허용했다. 이를 통해 병목을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가 결제 게이트웨이(Gateway)로 새롭게 연결해야 하는데, 월마트닷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팀이 5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해당 엔지니어는 자신의 연결을 작성한 후 검토, 승인되도록 할 수 있다(물론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거부될 수 있다).

아니면 쇼핑 카트/체크아웃(Checkout) 팀을 위한 새로운 운송 경로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 랩스 결제팀의 구성원이 될 수도 있다. 결제팀의 대표는 이 기능을 개발해 랩스가 코드 테스트와 검토를 위해 사용하는 코드 저장소 '깃허브(GitHub)'를 통해 카트/체크아웃 코드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 킹은 "모든 코드가 이런 식으로 처리되는 것이 이상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너소스는 모든 랩스 프로젝트에 완벽한 접근방식이 아니었다. 킹은 "이 플랫폼은 매우 복잡해 박사급 데이터 공학자와 다른 전문가 정도만 소프트웨어를 다듬을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검색팀 외의 구성원이 검색 알고리즘에 기여하기가 어렵다. 더 많은 사람이 기여했으면 좋겠지만 너무 복잡하다. 그냥 깃허브에 들어가서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래밍 측면에서는 오픈 소스를 선호
그 결과 현재 월마트는 깃허브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통해 이너소스를 운영한다. 이는 공개 코드 검토 저장소와 비슷하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바로 기업 방화벽 안에서 관리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IT 임원은 마음의 평화를 얻었는데, 특히 지극히 내부적인 검색 알고리즘의 경우에 더욱 그랬다.

깃허브 엔터프라이즈는 랩스가 원옵스 공개에 사용했던 공개 버전의 깃허브와 다르다. 킹의 부서는 개발자가 모바일 웹과 모바일 앱용 웹페이지를 더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툴인 '일렉트로드(Electrode)'도 공개할 예정이다. 개발자가 킷허브에서 리액트 OS(React OS) 구성 요소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월마트의 오픈소스 사랑은 지난 2011년 킹이 이베이(eBay)에서 월마트로 이직하면서 가속화됐다. 그는 랩스를 더 민첩하게 운영하기 위해 10년 이상 된 많은 레거시 소프트웨어를 카산드라(Cassandra) 기술 등의 NoSQL 데이터베이스, 메시징 버스를 위한 카프카(Kafka) 대기 행렬, 서비스지향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환경인 Node.js 등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툴로 바꿨다.

월마트는 오픈스택(OpenStack)을 이용해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재구축해 초기 클라우드 플랫폼 중 최대 규모로 운영하는 회사 중 하나다. 이런 성과의 이면에는 오픈소스를 공개적으로 적극 활용한 것이 한몫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킹은 월마트가 오픈소스를 도입한 후 최고 수준의 기술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했던 유망주의 절반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유명 기업의 입사 제안을 동시에 받고 있었지만 70% 정도가 우릴 택했다. 월마트라는 브랜드와 도전적인 업무에 대한 약속, 오픈소스 덕분이다. 이들은 안정적인 회사이면서도 스타트업처럼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원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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