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저장 넘어 AI 개발 수요 적극 공략···“스노우파크 관심 증가해”
2023.09.04
이지현 | CIO KR
스노우플레이크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성형 AI 관련한 전략과 기술 방향성을 공유했다.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Snowpark Container Services)’를 중심으로 AI 관련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종합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왼쪽부터)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CEO,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제품 담당 부사장, 최기영 한국 지사장 ⓒ 스노우플레이크
프랭크 슬루트만(Frank Slootman)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간담회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인 시장이며 스노우플레이크의 한국 비즈니스 자체도 급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년 전 한국에 지사를 세운 스노우플레이크는 최근 국내의 제조 및 금융 기업에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금융 보안원에서 진행하는 안정성 평가를 완료하기도 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국내 고객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스노우플레이크의 고객사 행사인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 전날 이뤄졌는데, 작년에 비교했을 때 해당 행사 등록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국내 고객사에는 아모레퍼시픽, LG 유플러스, 카카오게임즈, 넥슨, LG 화학 등이 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Christian Kleinerman)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이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 이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플랫폼 핵심에는 ‘스노우파크’가 있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은 “근래 들어 한국에서 특히 관심을 보이는 기술에는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가 있다”라며 “개발 용도가 다양하고 지원하는 언어도 많아서 쓰임새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6월 출시한 스노우파크는 다양한 런타임과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SQL 외에 여러 코드로 배포,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는 올 6월 공개된 서비스로 데이터 클라우드 내 안전한 생성형 AI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때 대규모 언어모델(LLM), 노트북(Notebooks), ML 모델 운영(MLOps) 도구 등 타사 소프트웨어와 앱 카탈로그도 이용할 수 있다. 스노우파크에서 지원하는 기술 ⓒ 스노우플레이크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전 세계 고객사 중 30% 이상이 매주 스노우파크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 쿼리 입력 수는 1,000만 줄이 넘는다. 보안이나 컴플라이언스 같은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AI 및 ML 기술 개발을 돕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제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로 GPU를 활용한 계산 작업까지 할 수 있어 다양한 사용 사례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급변하는 생성형 AI 기술 환경에서 고객이 다양한 기술을 접하고 실험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지금 생성형 AI 분야 기술은 거의 2~3주에 한 번씩 새로운 소식이 나오고 있다. 어찌 보면 안정적이지 않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기술 판도가 완전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이 보다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스노우플레이크가 필요한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를 위해 여러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쿠(Reku), AI21랩스 등의 LLM 모델을 제공하고, 엔비디아 GPU 가속 컴퓨팅을 사용해 기업 내부 데이터로 맞춤 LLM을 구성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최기영 지사장은 “기업의 AI 전략에는 데이터 전략도 함께 있어야 한다.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 기업의 데이터가 많이 저장된 만큼 해당 데이터로부터 AI에 필요한 기술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jihyun_lee@idg.co.kr
2023.09.04
이지현 | CI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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