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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반독점 사례와 닮았지만 다르다··· MS, 유럽 오피스 제품군에서 팀즈 분리

2023.09.01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럽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제품군에서 팀즈를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팀즈 끼워팔기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반독점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이다.
 
ⓒ Getty Images Bank

EU 집행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M365 제품군에 영상 및 메시지 플랫폼 팀즈를 묶어 파는 행위를 두고 최근 반독점 조사를 진행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 1일부터 유럽의 M365 및 오피스365 제품에서 팀즈를 분리하겠다고 지난 31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제소는 세일즈포스의 슬랙이 2020년 7월 처음 제기했다. 슬랙은 “EU 경쟁법을 위반하고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불법적이고 반경쟁적인 관행”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 제품을 오피스 생산성 제품군에 묶어 “수백만 명에게 강제로 설치하게 하고, 제거할 수 없도록 했으며 기업 고객에게 실제 비용을 숨겼다”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집행위의 공식 조사가 시작되기 전 EU와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문제 해결 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집행위가 지난 7월 반독점 조사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집행위는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제품에 대한 유럽경제지역(EEA)의 경쟁을 제한해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지위를 남용하고 방어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럽 정부업무담당 부사장 난나루이스 린데는 EU 조사가 시작되자 ‘유의미한 방식(meaningful way)’으로 협조하겠다며, 선제적인 변화를 통해 우려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변경 사항은 EU, EEA 및 스위스의 비즈니스 고객 대상 M365 및 오피스365 제품에 적용된다”라며 “위원회 조사의 2가지 핵심 우려 사항, 즉 팀즈가 포함된 제품군보다 포함되지 않은 제품군이 더 저렴하게 제공돼야 한다는 점, 그리고 경쟁사 커뮤니케이션 및 공동 작업 솔루션과 M365 제품군 간 호환성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정책을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부터 지정 지역(EU, EEA, 스위스)의 M365 및 오피스365 번들에서 팀즈를 분리한다. 팀즈 가격은 기존 고객의 경우 사용자당 월 2.17달러 또는 연간 26달러다. 팀즈는 신규 기업 고객에게도 독립 실행 옵션으로 제공되며, 사용자당 월 5.5달러 또는 연간 65달러에 판매된다. 

린데는 “이러한 변화가 경쟁사의 이익과 유럽 비즈니스 고객의 이익 간 균형을 맞추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EU 집행위의 공식 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인 점과 관련해 “위원회에 계속 협조하고 시장의 우려에 대해 경청하며, 유럽 고객과 개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반복되는 역사
영국 로펌 플래드게이트(Fladgate)의 경쟁 부문 임원 알렉스 하프너는 현재 진행 중인 반독점 조사가 2000년대 중반 EU 집행위의 마이크로소프트 조사와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당시 EU 집행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제품군에 미디어 플레이어 제품군을 끼워 파는 행위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진행해 4억 9,7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후 법원의 판결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 시장에서 미디어 플레이어를 삭제한 윈도우 버전을 출시했다.

하프너는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다른 방식을 취하는 것처럼 보인다. 위원회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 팀즈를 M365 제품군에서 분리했다”라고 언급했다. 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치가 충분한지 확인하고 조사 종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프너는 “최초 조사를 촉발한 슬랙을 비롯해 여러 화상회의 경쟁업체들은 EU 집행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결론이 어느 정도 가시화됐기에 법정 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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