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남다른 행보를 보이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다. 빙 챗,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깃허브 코파일럿를 통해서다. 경쟁사들이 대응 솔루션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구글이 듀엣 AI를 정식 출시하고 이 AI 도우미와 구글 워크스페이스 제품군 사이의 통합을 발표했다. ⓒGoogle
지난 5월부터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테스트되어온 듀엣 AI가 지난 29일 정식 버전으로 나왔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유료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듀엣 AI는 워크스페이스 제품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여러 방법으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드라이브, 지메일, 문서에 있는 콘텐츠를 사용하여 ‘분기 실적 요약 만들기’와 같은 간단한 명령을 제시하면, 텍스트, 이미지, 표 및 기타 시각 자료로 꾸며진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낸다. 지메일의 스마트 답장 기능도 듀엣 AI를 통해 더욱 강화되어 이제 AI가 생성한 장문의 개인화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구글 미트와의 연동도 있다. 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앱을 사용하는 고객은 듀엣 AI를 활용하여 스튜디오와 같은 사운드, 조명 및 외관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이 AI 모델은 얼굴 인식 기술과 동적 타일을 통해 실제 회의실에 있는 모든 참석자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밖에 실시간 인터페이스를 통해 18개 언어를 지원하는 자동 번역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온라인 미팅 중 실시간으로 메모와 액션 아이템을 포착한다. 회의에 늦게 참석한 사람에게 기존의 미팅 요약을 제공하기도 한다. 심지어 ‘나를 대신해 참석’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의 메시지를 대신 전달하고 검토를 위한 요약본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구글 채팅에서도 여러 개선 사항이 적용됐다. 듀엣 AI를 챗봇으로 사용해 콘텐츠에 대해 질문하고 요약을 확인하고 최근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챗에 노코드 커스텀 앱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앱시트 내의 듀엣 AI를 활용해서다. 구글은 이 밖에 더 나은 검색 기능, 머티리얼 3 디자인 언어에 기반한 새 인터페이스, 허블, 스페이스 내 최대 50만 사용자 지원(연초 대비 10배 증가) 등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내 듀엣 AI 가격은 사용자당 30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AI에 부과하는 가격과 동일하다. 소규모 조직을 위한 요금 체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곳에서 무료 평가판 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부사장 아파르나 파푸는 소비자용 버전이 내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2023.08.30
편집팀 | CI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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