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러에 따르면 히어 원은 "세계 최초의 귓속의 컴퓨팅 플랫폼" 기술로, 아이폰에 사용되는 이어폰보다 아이폰 자체에 더 가까운 제품이다.
히어원 이어폰은 기존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과 팟캐스트를 재생하며 전화를 걸고 받는 기능도 있다.
일반적인 이어폰과 다른 점은 여러 개의 다중 코어 프로세서와 여러 마이크의 형태로 구성된 특수한 오디오 처리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어된다.
지금의 이어폰은 조금 과장하자면 두 개의 빈 통을 줄로 연결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히어 원 이어폰은 불과 몇 년 전의 PC보다 더 강력하다.
이어폰을 통해 들리는 소리의 종류를 앱에서 조정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우는 소리를 끄면, 아기 우는 소리를 뺀 나머지 소리만 들을 수 있다. 시끄러운 음식점에서 대화를 나누고자 할 때 배경 소음을 끄면 된다. 주변 소리를 차단한 채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원한다면 음악과 주변 소리 두 가지 모두를 동시에 들을 수도 있다.
이러한 고급 오디오 기술을 위해서는 수준 높은 처리 성능이 필요하다. 이어폰이 그 부분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주변의 모든 소리가 "녹음"과 "처리"를 거친 다음 수정된 상태로, 또는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재생되는데, 이 과정이 사용자가 전혀 지연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빨라야 한다.
도플러는 적응형 필터링 기술이 단순히 특정 주파수를 무작정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소리를 듣고 거슬리는 소음을 분류한 다음 실제 "들리는 것"을 기반으로 이 소음을 걸러낸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왼쪽에서 아기가 울고 있는 상황에서 이 소리를 걸러내고 싶은 경우 왼쪽과 오른쪽 이어폰의 필터링이 각각 다르게 적용되어 소음 차단을 최적화한다는 것이다.
히어 원 이어폰은 11월 말에 출시 예정이며 현재 사전 주문 가격은 2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