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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조종 중 트레일러와 충돌··· 美 당국 "테슬라 사망사고 조사중"

2016.07.01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미국 연방 당국이 테슬라의 자동 조종 기능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형 트레일러와 자동 조종 기능 상태의 테슬라 자동차 간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위원회(NHTSA)는 테슬라 모델 S 운전자가 자동 조종 기능을 사용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이것은 자동 조종 기능을 선보인 후 1억 3,000만 마일(약 2억 1,000만 km) 운행하면서 생긴 첫 재난"이라며 '비극적인 사망 사고'라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했다. 중앙 분리대가 있는 고속도로였는데, 트레일러가 테슬라의 모델 S 앞에 끼어들었지만, 자동 조종 시스템과 운전자 모두 발견하지 못했다. 테슬라 측은 "트레일러의 흰색 옆면이 햇빛에 반사되면서 (시스템이 이를 인식하지 못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모델 S는 대형 트레일러 아래로 돌진했고 트레일러 아랫면이 테슬라의 전면 유리를 강타했다.



이번 사고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한 첫 사망사고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와 NHTSA는 현재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자동차 업계에도 타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을 추가로 허가할 때 새로운 규제를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자동 조종 기능은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의 핸들을 자동으로 조종하고 차선을 바꾸거나 주변 교통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자동 조종 시스템의 안전성은 주변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다. 햇빛 때문에 대형 흰색 트럭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직 이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테슬라 측은 "우리는 자동 조종 기능을 기본적으로 비활성화하고 있으며, 운전자가 이를 사용하기 전에 이 시스템이 새로운 기술이고 여전히 베타 단계라는 것을 명확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번 경우에 자동차가 트레일러의 전면이나 후면을 들이받았다면 속도가 빨랐다고 해도 충돌 안전 시스템이 작동해 심각한 부상을 막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자율 주행 차량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이 기술이 자동차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테슬라와 구글뿐만 아니라 여러 대형 자동차 업체가 운전의 전부 혹은 일부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1월 NHTSA도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94%는 그 원인에 사람의 실수가 포함돼 있고 이를 줄이는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NHTSA는 테슬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NHTSA는 "이 자동 조종 시스템이 애초 설계한 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예비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미국의 센트럴 플로리다에서 발생으며, 운전자는 과거 인터넷에 자동 조종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사고를 피하는 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자동 조종 기능을 활성화했다고 해도 운전자는 운전대에 손을 올려놓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터넷에 올라온 여러 동영상을 보면 모든 운전자가 이러한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 측은 "자동 조종 기능은 끊임없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완벽하지 않으며 여전히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자동 조종은 완전히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안전 측면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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