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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랜섬웨어 1년 새 4배 늘었다

2016.06.30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모바일 랜섬웨어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 해커가 PC에서 벗어나 스마트폰까지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TechStage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이 29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모바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용자가 1년 전보다 거의 4배 늘어났다. 이것은 우려할만한 상황이다. 그동안 랜섬웨어 공격은 주로 PC를 노렸다. 목표로 한 PC의 모든 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를 인질 삼아 돈을 요구했다. 돈을 주지 않으면 모든 데이터를 잃게 되는데, 병원과 학교, 경찰서 등이 주요 피해자였다. 그러나 이제 이 해커가 스마트폰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카스퍼스키는 자사의 안드로이드 고객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용자 13만 6,532명이 모바일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전해에는 3만 5,413건이었으니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캐나다, 영국, 미국에서 모바일 랜섬웨어 피해가 컸다.

업체에 따르면, 대표적인 모바일 랜섬웨어는 '퓨솝(Fusob)'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전체 랜섬웨어 공격의 56%가 퓨솝이었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노렸다. 피해자는 음란 사이트를 방문하면서 무심코 이를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솝은 음란 비디오를 볼 수 있도록 개발한 'xxx플레이어' 등 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처럼 속인다.

일단 이를 다운로드하면 퓨솝은 사용자가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잠금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이 잠금 상태를 풀려면 아이튠스 기프트 카드 100~200달러(약 12만~23만 원)를 보내라고 요구한다. 피해자 대부분은 독일에서 발생했다. 러시아어와 일부 동유럽 언어를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작동하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모바일 랜섬웨어 상당수가 실제로 기기에서 어떤 정보도 암호화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은 자신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백업하므로 이를 암호화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대신 랜섬웨어는 사용자가 휴대폰의 앱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기기 화면에 돈을 보내는 방법이 적힌 노트만 보여줄 뿐이다.

카스퍼스키는 해커가 공격 대상을 PC에서 더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랜섬웨어 공격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랜드마이크로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크리스토퍼 버드는 "결국 그들은 돈을 뜯어내기 더 좋은 공격 대상을 찾을 것이다. 랜섬웨어는 계속 진화할 것이고 안드로이드 기기가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TV 같은 제품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는 랜섬웨어를 피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모든 중요 파일을 백업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에서는 어떤 것도 다운로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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