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7

"AI 분야, 여름이 왔다... 성장 엔진 가동"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AI 분야에 급격한 발전이 나타나는 시기가 시작됐다고 AI 전문 기업 비캐리어스(Vicarious) 공동 창업자가 평가했다. 비캐리어스는 '캡차'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던 기업이다. 


출처 : Saffron

AI 분야는 아직도 비밀스러운 오로라에 휩싸여 있다. 지난주에 보도된 영국인 할머니 기사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이 영국인은 구글에 검색할 때마다 마치 사람을 대하듯 '부디'와 '고마워요'라는 표현을 썼다.

메이 애쉬워스가 쓴 “부디 이 로마 숫자를 번역해 주시겠어요? 고마워요”라는 질문은 그녀의 손자가 트위터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애쉬워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구글 안에 누군가 있는 줄 알았고, 그래서 이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솔직히 말하자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잘 모른다. 나에게는 전부 미스터리다"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한 귀여운 할머니의 해프닝 정도로 다뤄지고 있지만, AI가 어째서 블랙 박스 취급을 받는지 보여주는 사례기도 하다. 블랙 박스는 기능은 알지만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기계 장치를 비유하는 표현이다.

AI 신생기업 비캐리어스의 공동 창업주인 D. 스콧 피닉스는 “대부분의 경우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데?'와 같은 종류의 궁금증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닉스는 AI의 잠재력이 곧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긴 겨울 끝에 이제 'AI에 여름이' 오기 시작했다고 표현했다. 그는 “(AI의 여름을 알리는) 핵심 지표가 있는데, 일부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닉스에 따르면 현재 스토리지, 메모리, 컴퓨팅 전력 이용 가격이 '0원에 가깝게' 낮아진데다가 지금도 '많고 많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또 AI를 통해 이뤄진 사소한 발전이 비즈니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현상도 출현하고 있다. 예컨대 클릭형 광고의 수입이 0.1% 증가하는 식이다.

그는 "이제 이 엔진이 가동하고 있고, 우리는 AI의 중요성을 안다"라면서 "현재 시장에서 수요가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AI 발전에 필요한 역량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피닉스는 "우리는 초창기 소프트웨어에서, 초창기 인터넷에서 비슷한 점을 봤다"라면서 "우리는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는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캐리어스는 비밀스러운 점이 많은 기업이다. 2010년에 설립된 이 기업은 오늘날의 특수 목적 시스템(바둑 등) AI를, 좀더 일반적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 보인다. 단 이와 관련해 정식으로 공표한 것은 없다. 피닉스는 제품을 출시하기에는 더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만 전했다.

피닉스는 "우리는 단일형·통합형 알고리즘적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시각, 언어, 모터 컨트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능력을 구사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특히 본체 형상화(embodiment)에 관심이 있다"라면서 "형상화 과정, 해당 형상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탐구해야 할 것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비캐리어스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뇌과학, 딥 아키텍처, 생성형 확률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머신러닝 기술이 요구하는 것보다 작은 규모를 요구하는 AI를 만들 수 있ㅇ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비캐리어스는 자사 기술이 최신형 캡차(CAPTCHA) 테스트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며, 많은 웹사이트에서 튜링 테스트 격으로 쓰이는 캡차(CAPTCHA) 테스트를 실제 통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캐리어스는 현재까지 약 7,000만 달러의 투자금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엘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애런 레비 박스 CEO 등이 있다.

비캐리어스는 인간처럼 학습과 일반화가 가능한 폭넓은 지능이 담긴 AI를 개발해 나갈 것으로 계획인 가운데, 피닉스는 많이들 예측하는 일자리 감소 확산 현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동화된 공장과 소프트웨어, PC 등 과거의 기술 혁명을 살펴보자면, 이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없어졌지만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일자리도 있다"라면서 "현재 내 직업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이다. 다른 직업들도 (조건에 따라) 다 달랐다"라고 말했다.

뒤집어서 보자면 인간이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AI가 도울 것이고 직업에 변화가 생기겠지만, 모든 직업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피닉스는 "일자리 혹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적어도 단기적인 관점으로 본 설득력이 없는 생각"이라면서 "새로운 유형의 직업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간이 더 좋은 사회를 누리기 위해서 해야 할 일과 발명해야 할 것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똑똑한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이득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언제나 더 많을 것이다. 하나의 종으로서 우리는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06.27

"AI 분야, 여름이 왔다... 성장 엔진 가동"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AI 분야에 급격한 발전이 나타나는 시기가 시작됐다고 AI 전문 기업 비캐리어스(Vicarious) 공동 창업자가 평가했다. 비캐리어스는 '캡차'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던 기업이다. 


출처 : Saffron

AI 분야는 아직도 비밀스러운 오로라에 휩싸여 있다. 지난주에 보도된 영국인 할머니 기사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이 영국인은 구글에 검색할 때마다 마치 사람을 대하듯 '부디'와 '고마워요'라는 표현을 썼다.

메이 애쉬워스가 쓴 “부디 이 로마 숫자를 번역해 주시겠어요? 고마워요”라는 질문은 그녀의 손자가 트위터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애쉬워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구글 안에 누군가 있는 줄 알았고, 그래서 이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솔직히 말하자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잘 모른다. 나에게는 전부 미스터리다"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한 귀여운 할머니의 해프닝 정도로 다뤄지고 있지만, AI가 어째서 블랙 박스 취급을 받는지 보여주는 사례기도 하다. 블랙 박스는 기능은 알지만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기계 장치를 비유하는 표현이다.

AI 신생기업 비캐리어스의 공동 창업주인 D. 스콧 피닉스는 “대부분의 경우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데?'와 같은 종류의 궁금증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닉스는 AI의 잠재력이 곧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긴 겨울 끝에 이제 'AI에 여름이' 오기 시작했다고 표현했다. 그는 “(AI의 여름을 알리는) 핵심 지표가 있는데, 일부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닉스에 따르면 현재 스토리지, 메모리, 컴퓨팅 전력 이용 가격이 '0원에 가깝게' 낮아진데다가 지금도 '많고 많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또 AI를 통해 이뤄진 사소한 발전이 비즈니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현상도 출현하고 있다. 예컨대 클릭형 광고의 수입이 0.1% 증가하는 식이다.

그는 "이제 이 엔진이 가동하고 있고, 우리는 AI의 중요성을 안다"라면서 "현재 시장에서 수요가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AI 발전에 필요한 역량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피닉스는 "우리는 초창기 소프트웨어에서, 초창기 인터넷에서 비슷한 점을 봤다"라면서 "우리는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는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캐리어스는 비밀스러운 점이 많은 기업이다. 2010년에 설립된 이 기업은 오늘날의 특수 목적 시스템(바둑 등) AI를, 좀더 일반적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 보인다. 단 이와 관련해 정식으로 공표한 것은 없다. 피닉스는 제품을 출시하기에는 더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만 전했다.

피닉스는 "우리는 단일형·통합형 알고리즘적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시각, 언어, 모터 컨트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능력을 구사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특히 본체 형상화(embodiment)에 관심이 있다"라면서 "형상화 과정, 해당 형상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탐구해야 할 것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비캐리어스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뇌과학, 딥 아키텍처, 생성형 확률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머신러닝 기술이 요구하는 것보다 작은 규모를 요구하는 AI를 만들 수 있ㅇ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비캐리어스는 자사 기술이 최신형 캡차(CAPTCHA) 테스트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며, 많은 웹사이트에서 튜링 테스트 격으로 쓰이는 캡차(CAPTCHA) 테스트를 실제 통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캐리어스는 현재까지 약 7,000만 달러의 투자금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엘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애런 레비 박스 CEO 등이 있다.

비캐리어스는 인간처럼 학습과 일반화가 가능한 폭넓은 지능이 담긴 AI를 개발해 나갈 것으로 계획인 가운데, 피닉스는 많이들 예측하는 일자리 감소 확산 현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동화된 공장과 소프트웨어, PC 등 과거의 기술 혁명을 살펴보자면, 이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없어졌지만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일자리도 있다"라면서 "현재 내 직업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이다. 다른 직업들도 (조건에 따라) 다 달랐다"라고 말했다.

뒤집어서 보자면 인간이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AI가 도울 것이고 직업에 변화가 생기겠지만, 모든 직업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피닉스는 "일자리 혹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적어도 단기적인 관점으로 본 설득력이 없는 생각"이라면서 "새로운 유형의 직업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간이 더 좋은 사회를 누리기 위해서 해야 할 일과 발명해야 할 것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똑똑한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이득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언제나 더 많을 것이다. 하나의 종으로서 우리는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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