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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 사례로 본 IT의 사명··· "주요 의사결정 위한 데이터 확보"

2016.06.23 Clint Boulton  |  CIO
인적 자원과 전사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워크데이(Workday)의 CIO 다이애나 맥켄지에게 최근의 임원회의는 마치 '신선한 공기' 같은 느낌이었다. 지난 30년 동안 보수적인 생명공학 업계에서 IT 경력을 쌓은 후 그는 지난 2월에 워크데이의 CIO로 영입됐다.

워크데이의 CEO 아닐 부스리는 임원회의를 시작하면서 기업 문화를 유지해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아이패드를 꺼내 워크데이의 대시보드를 참고하고 내부 인재와 관련된 일부 비즈니스 트렌드에 관해 지적했다. 워크데이에게 무엇이 효과가 있고 없는지도 논의했다.

맥켄지는 "CEO가 처음부터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워크데이라면 직원 각자가 자아를 실현하는 특별한 문화를 발전시키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워크데이의 CIO로서 현재 맥켄지의 가장 큰 고민은 수익성을 높이고 워크데이의 기업 문화에 기여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업체의 매출은 2011년의 1억 3,400만 달러(약 1,500억 원)에서 2015년에는 12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로 성장했지만, 아직 수익이 나는 상황은 아니다. 같은 기간 적자 폭은 8,000만 달러(약 920억 원)에서 2억 9,000만 달러(약 3,340억 원)으로 늘어났다. 오라클과 SAP 그리고 다른 네이티브 서비스로서소프트웨어(SaaS) 업체와 경쟁하는 젊은 기업에는 긴장의 연속이다.

빅데이터는 큰 기회를 의미한다.
맥켄지는 그 방법으로 빅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BoA(Bank of America), 콜스, 화이자 등 워크데이의 고객사 1,100여 곳은 워크데이를 사용하는 방식과 관련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데이터에는 인적 자본 관리나 ERP에 접근하는 빈도 외에 접근하는 기기 등이 포함돼 있다. 워크데이 자체도 마찬가지다. 자사 영업팀이 세일즈포스닷컴을 이용해 고객을 획득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관한 정보부터 서비스나우(ServiceNow)의 IT 업무지원 소프트웨어에 제출하고 저장하고 유지관리 알림을 받는 등 많은 데이터를 생성한다.

그러나 맥켄지는 이 데이터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기업 전체가 이런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유해 고객이 워크데이를 사용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워크데이의 경영 방식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우리의 여러 플랫폼에는 기업을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많은 데이터가 있다. 따라서 이를 발굴해 실제 기회를 찾아내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워크데이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고객이 앱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처럼 비즈니스 아키텍처를 개선하면 기업 구성원 사이에서 우리가 가진 데이터와 그 위치, 접근 방법, 확인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에 관한 공통의 인식을 만들 수 있다. 맥켄지는 "데이터 관리를 개선하면 그동안 영업 담당 임원별로 다른 의미를 떠올리던 '고객 수익성' 같은 용어에 대해 일관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이처럼 비즈니스 책임자가 더 좋은 의사 결정을 위해 적절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맥켄지는 이런 일치성을 달성하는 방법을 아직 정확히 찾지 못했지만, 이것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첫 단계로 IT팀과 제품 엔지니어링 팀 간에 직원을 교차 발령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IT와 연구개발 부서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오픈소스와 아키텍처, 데이터센터 기술, 공공 클라우드 솔루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 워크데이 전사적으로 고객 대응이 더 강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생명 공학 업계에서의 교훈을 클라우드에 적용하기
이러한 방식은 맥켄지가 2004년부터 올해 초까지 바이오 제약 업체 암젠(Amgen)의 CIO로 있으면서 배운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가 근무하는 동안 암젠의 매출은 100억 달러(약 11조 5,000억 원)에서 200억 달러(약 23조 원)로 늘어났다. 성장은 좋은 것이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라 그동안 고객과 가깝던 비즈니스 책임자가 의사결정에서 배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는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 IT 부서를 지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기업과 고객의 관계에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기업이 혁신을 지속하는 능력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모두가 운영 모델을 이해하고 회사가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의사결정 권한이 안착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생명 공학 업계는 엄격한 규제 때문에 새로운 IT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기 어렵다. 혁신적인 CIO가 이 업계를 떠나는 이유 중 하나다. 또한, 많은 생명 공학 전문가가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에도 불구하고 IT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CIO 관련된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맥켄지는 "암젠의 경우 진료 효과를 향상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암젠의 '혁신 워크스트림'을 이끈 덕분에 소프트웨어 기업을 운영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관심을 두게 됐다. 이 경험을 워크데이에서 활용해 제품 개발에 좋은 영향을 주고 고객과 의사소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IT 조직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그는 "IT 조직은 기업의 비즈니스 아키텍처에 지속해서 연계하고 비즈니스 성과와 비즈니스 책임자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런 훌륭한 IT팀을 꾸릴 수 있다면 어떤 회사에서든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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