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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생산성 분야 가상비서 전쟁··· '코타나 vs. 시리' 승자는?

2016.06.20 Mark Hachman  |  PCWorld


범용 클립보드라고?
페더리기는 아이폰에서 복사를 클릭한 다음 맥에서 붙여넣기를 클릭했다. 그러자 내용이 복사됐다. 이럴 수가!

아쉽게도 마이크로소프트 에지 등의 모바일 앱은 즐겨찾기와 읽기 목록을 공유하기도 어렵고, 모바일과 데스크톱 플랫폼 간에 내용을 잘라내고 붙여넣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윈도우 10 모바일과 데스크톱 윈도우 10 간에 이미지를 옮기는 방법이야 있지만(이메일로 보내기?) 페더리기의 방법은 정말 간편해 보였다.

친구에게 말하기? 코타나는 침묵
페더리기의 그 다음 시나리오는 계획 바꾸기였다. 페더리기는 시리에게 "켄에게 그냥 영화만 보자고 이야기해줘"라고 지시한 다음 "이번 금요일에 상영하는 영화는 뭐지?"라고 물었다.

이런 일이라면 윈도우에서도 문제 없다. 코타나는 금요일에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 잘 알려준다. 또한 코타나에게 친구 또는 동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지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타나 앱이 설치되어 있다면 윈도우 폰 또는 안드로이드에서 텍스트가 실행된다. 아주 간단하다.
 


그러나 페더리기는 다음 단계로 가서 영화 표까지 구매했다. 이것도 따라할 수 있을까? 아니, 할 수 없다. 페더리기는 애플 페이를 사용해 영화 표를 구매했을 뿐만 아니라, 독립된 창의 영화 예고편을 웹 페이지로 불러오는 작은 묘기까지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에 '탭으로 지불하기'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웹 전반에 생체 인식 보안을 구현하고 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웹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구입하는 새로운 방법이 그렇게 절실히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크롬에 신용카드를 추가하면 자동으로 정보가 입력된다. 이 부분에서 확실히 코타나는 부족하다. 그러나 윈도우는 어느 정도 개방되어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서드 파티 솔루션으로 구현될 수 있다.

코타나, 분발해라
공정함을 위해 한 마디 덧붙이자면,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팀은 애플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디지털 비서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엑스박스 원, 링크드인). 애플이 시리에게 유리하도록 구성된 데모에서 신기능을 시연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코타나 팀에게 당황스러운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음만 먹었다면 몇 년 전에 구현했을 핵심적 비즈니스 역량을 시리가 시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산성을 좌우명으로 내세우려면 이러한 생산성 환경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문제는 코타나가 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 앱과 플랫폼 전반에 걸쳐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코타나는 엣지 브라우저에 통합되었지만 아직 오피스에는 구현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음악 부분에서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앞선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생산성에서까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지만 그 사이 애플의 요란한 활약을 지켜봐야 한다. PC 팬에게는 고역일 수밖에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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