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리더는 업무를 위임하는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하지만 많은 IT 리더가 위임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다음 내용을 통해 위임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Getty Images Bank
CIO들은 한 사람의 개인이 혼자서 능숙하게 또는 생산적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책임을 지고 있다. 그래서 주요 임원에게 효율적으로 그리고 신중하게 업무를 위임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많은 CIO들은 부하 직원에게 중요한 과업을 맡기는 것을 꺼리며, 그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완전히 망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업무를 맡기로 한 사람은 이미 중요한 작업 부하를 성공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수가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과업을 잘못된 사람에게 맡길 경우 또는 잘못된 근거로 위임하는 경우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업무를 망칠 수 있다. 할당된 모든 과업이 효율적이면서 원활하게 완수되려면 다음 7가지 실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 1. 자격이 없거나 준비되지 않은 직원에게 일을 전달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려면 일단 충분한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일을 넘겨야 한다. 다시 말해 제대로 일을 수행할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업무를 넘기면 큰 문제가 발생한다. 위임을 하더라도 결과에 대한 책임은 리더 및 위임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업체인 랙스페이스 테크놀로지(Rackspace Technology)의 CTE(Chief Technology Evangelist) 제프 디버터(Jeff DeVerter)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담당 리더가 진다. 결과물의 상태가 수준 이하라면 해당 리더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악의 경우 특정 기술이 고장 나거나 사이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디버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니어 팀원과 선임 전문가를 한 팀으로 구성하여 맡겨진 모든 업무 결과 수준이 일정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문화를 구축했다. 견습생 제도를 마련한 셈이다. 그는 이런 접근방식도 팀워크 조성에 도움을 주며 신입 직원과 숙련된 전문가를 갈라놓는 벽도 무너뜨린다고 덧붙였다.
실수 2. 직접적인 감독을 받지 않는 당사자에게 위임
IT 리더는 관리 감독을 받지 않는 당사자에게 권한을 양도하면 안 된다. 위임이 면죄부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문제가 생겼다고
공공부문 조직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업체인 유나 솔루션즈(Euna Solutions)의 IT 부사장 앤드류 리엠(Andrew Riem)은 “직접적인 권한이 없는 당사자에게 일을 위임하는 경우 통제력 없이 책임만 져야 하는 상황이 형성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리더가 해야 할 일조차 일을 맡기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리더로서 신뢰성과 평판을 낮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위임 과정은 IT 리더는 멘토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작은 것까지 소소하게 통제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위임하려는 당사자에 대해 리더는 확신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
실수 3. 사소한 과업만 위임
IT 리더가 낮은 수준의 과업과 책임만 위임하고 있다면, 그것은 팀원에 대한 확신과 신뢰가 부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하 직원은 실질적인 문제에 직면하는 기회가 없고 점진적으로 더 큰 책임을 질 수 없게 된다.
기술조사 및 자문기업 ISG의 파트너 올라 초우닝(Ola Chowning)은 “이런 상황으로 직원은 현재의 직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직업 생활을 발전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초우닝이 IT 전문가가 익혀야 하는 핵심 능력에 '관계 구축'이 있다고 말했다. CIO는 물론 CIO 산하 팀원은 다양한 이해관계자 그룹과 협력하여 모든 당사자가 지지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초우닝은 “CIO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협상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많다. 이때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는 능력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동시에 부하 직원들이 더 높은 리더십 역할을 준비할 수 있게 만들고, CIO에게 진정으로 영향력 있는 업무를 할당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수 4. 업무에 필수적인 과업의 감독 위임
클라우드 기반 머신 데이터 분석 기업인 수모 로직(Sumo Logic)의 CSO 겸 IT 부사장 조지 거초우(George Gerchow)는 “IT 리더는 업무에 필수적인 과업의 감독을 위임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오용 또는 불법 행위에 취약한 것들은 더욱 그렇다”라고 조언했다. 한 예로 거초우는 자산 정리 및 재고 관리를 제시했다.
오용은 특히 IT 리더가 자산 재고 및 관리 프로그램에 직접 관여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하드웨어가 낭비되거나 심한 경우 내부 직원 누군가 회사 자산을 훔쳐 가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거초우는 “자산 관리를 적절히 감독하지 않는 경우 중요한 데이터 삭제 단계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민감한 데이터 노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거초우는 IT 자산 온보딩 및 오프보딩을 위한 승인 시스템의 배치하며 IT와 인포섹(InfoSec) 감사 및 승인의 균형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실수 5. 아리송한 지침 제공
과업 할당 시 명확하고 간결한 지침을 제공하지 못하면 불만과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관리형 솔루션 업체 TWC IT 솔루션즈(TWC IT Solutions)의 CTO 리차드 베이커(Richard Baker)는 “다수의 프로젝트에 압도당하고 있는 IT 리더는 원하는 결과를 명확히 설명하거나 구체적인 목표와 기한을 제공하지 않고 과업을 급하게 위임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명확성이 없으면 심각하게 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베이커는 “명확하지 못한 지침은 오해와 자원 낭비의 온상을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팀원들은 자신들에 대한 기대치를 파악하려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다가 삼천포로 빠지게 된다. 베이커는 “명확한 지침 없는 상황은 불만과 의욕 상실을 가져오고 팀의 화합 및 개인의 사기 진작에 방해를 가한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명확한 지침의 부재는 오류 또는 수준 이하의 결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팀 생산성 및 성과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과업 위임 시 IT 리더는 팀원들에게 세부적이고 잘 정의된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 베이커는 “원하는 결과, 구체적인 목표, 기한, 기타 과업 또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정보를 명확히 전달함으로써 리더는 팀이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다. 또한 팀원이 확인하거나 질문할 수 있는 개방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수립하면 모두가 책임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명확한 지침은 직원들에게 운영하고 정보에 기초하여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탄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베이커는 “기대치를 이해하고 이에 따라 노력을 동조하며 원하는 결과를 위해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오해 또는 오류의 가능성은 팀원들이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때 크게 감소한다. 베이커는 “게다가 명확한 지침은 긍정적이고 지원을 제공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여 팀원들의 사기와 동기를 높여주고 궁극적으로 향상된 협업과 성공으로 이어진다”라고 밝혔다.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하고 개방된 의사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팀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IT리더는 과업과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위임하고 협업적이며 번성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실수 6. 부분적인 과업 위임
IT 리더가 과업을 위임하고 지속적으로 세부적인 것까지 관리하고 있다면 큰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위임 과정에서 IT 리더는 팀원들에게 업무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권한과 자율성을 제공해야 한다.
일단 과업이 위임된 상황이라면 IT 리더는 간섭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프트웨어 개발사 스노우 소프트웨어(Snow Software)의 수석 아키텍트 제스 스톡올(Jesse Stockall)은 “리더가 여전히 과업에 깊이 관여하는 경우 위임의 목적에 어긋나게 된다. 과업을 받은 사람이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하겠지만 감독이 심하면 발전하고 성장할 기회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신감 있는 리더는 발생 가능한 대재앙적 실패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안정 장치와 점검 목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과업을 처리하는 사람에게 일정 수준의 자율성을 제공한다. 스톡올은 “안정 장치의 폭은 개인의 경험과 성공 기록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톡올은 결과에 상관없이 팀원들이 업무를 책임지고 받아들이도록 권한을 제공하는 것이 위임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리더는 더 중요한 다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수 7. 위임 거부
최악의 경우 IT 리더는 절대 위임을 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트위비(Twibi)의 설립자 브렌튼 토마스(Brenton Thomas)는 “위임 거부는 IT 리더에게 번아웃, 비효율, 기회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IT 리더가 지속적으로 위임을 거부하는 경우 더욱 중요한 과업에 집중할 시간이 없어 지속적인 비효율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토마스는 “그들은 또한 팀원의 스킬과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해결책은 과업을 똑똑하고 효과적으로 위임하는 것이다. 토마스는 “팀원에게 적절한 과업을 제공하고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며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해야 한다. 또한 통제를 포기할 의향이 있고 팀원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신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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