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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맥북 프로가 USB-C 포트만 지원하면 안되는 이유

2016.06.13 Oscar Raymundo  |  Macworld
애플은 곧 열리는 WWDC 행사에서 신형 맥북 프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만약 이 예상이 빗나가도 올해 내에는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 신제품은 USB-C를 채용해 더 얇고 가벼워질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 때문에 오히려 사용하기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신형 맥북은 확장 포트가 USB-C 1개뿐이었다. (이미지 출처: 애플)

USB-C는 액세서리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호환성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애플은 2015~2016년에 내놓은 신형 맥북에 확장 포트로 USB-C 1개만 탑재해 사용자의 불만을 샀다. 확장 포트 개수가 적은 것외에 호환성도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한 맥 전문 매체는 "USB-C 액세서리와 맥의 호환성은 완전히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일이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USB-C 최종 규격이 2015년형 맥북이 출시될 때까지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까지 출시된 많은 액세서리가 USB-C 최종 규격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았다. 애플도 2016년형 맥북을 내놓으면서 뒤늦게 자사의 USB-C 액세서리 호환성을 개선했고 기존에 판매한 USB-C 케이블 일부는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 줬다.

그러나 모든 액세서리 업체가 애플처럼 하지는 않았다. 보증·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해주지 않거나 초기 제품에 대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는 업체도 있었다. 그 결과 올해 이전에 구매한 USB-C 액세서리 일부는 최신 맥북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더구나 애플은 2016년형 맥북에서 USB-C 파워 프로토콜을 변경했다. 이제 최소한 18W 배터리 팩이 필요하므로 2015년형 제품에 사용된 5~12W 제품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맥월드에서 실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런 점이 중요한 이유는 신형 맥북을 갖고 있다는 것이 곧 모든 USB-C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USB-C를 새로운 컴퓨터 액세서리 표준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애플이 올해 맥북 프로 신제품을 내놓는다면 USB-C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다른 확장 포트도 함께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액세서리 업체가 USB-C 최종 표준을 고려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때까지 애플의 신형 맥북 프로는 이상적인 확장 포트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남게 된다. 새로운 USB-C 기기와의 호환성뿐만 아니라 기존의 다양한 주변기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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