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AI / 애플리케이션

구글, '노트북LM' 발표··· "정보 유출 우려 없이 AI 활용"

2023.07.14 김달훈  |  CIO KR
구글이 인공지능 기반 메모 작성 도구인 '노트북LM(NotebookLM)'을 미국 지역 일부 소규모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출시했다. 노트북LM은 '방대한 문서나 도서를 확인해야 하는 일'을 인공지능을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구글이 올해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미리 소개했던 '프로젝트 테일윈드(Project Tailwind)'의 다른 이름이다.


구글의 '노트북LM'은 AI를 활용해 사용자가 제공한 문서를 기반으로 요약, 질문, 아이디어 생성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메모다. (자료 : Google)

언어 모델(LM;Language Model)이라는 꼬리표를 이름에 붙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노트북LM은 요즘 폭풍 성장하고 있는 생성형 AI와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정보 출처의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점이다. 생성 AI는 이전에 학습한 모든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에 맞는 답변을 제시한다. 하지만 노트북LM은 사용자가 제공하는 문서를 기반으로 요청 사항을 처리한다.

즉 구글 문서로 먼저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교재, 업무 문서, 계약서, 메모 내용 등을 제공하면, 이 자료를 기반으로 일반적인 생성 AI처럼 필요한 정보를 출력한다. 제공된 문서를 기반으로 방대한 내용에서 핵심을 요약하고, 복잡한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질문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구글 문서를 통해 노트북LM에 자료를 제공하면, 이를 기반으로 주제나 질문 등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신경과학에 관한 과학 기사를 업로드하고 '도파민과 관련된 주요 용어집을 만들라'는 요청을 할 수도 있다. 실험실에서 근무하는 연구자라면 자신의 연구 노트를 업로드하고 실험 과정이나 각 실험 데이터에 대한 요약 정보 등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고 주어진 문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가 제공한 내용만으로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을 경우, 기존의 생성 AI처럼 스스로 학습했던 지식에서 답변을 가져오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범위에서 사용자 제공 자료와 스스로 학습한 자료를 적절하게 활용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부분은 향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다듬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일부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실험실 형태의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노트북LM은 구글 실험실(Google Labs)에서 구축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실험용 제품이다. 노트북LM은 '사용자와 함께 제품 구축'과 '책임감 있는 AI 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염두에 두고 실험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노트북LM은 사용자가 제공한 소스 자료에만 접근할 수 있고, 파일과 인공지능 간의 상호작용한 내용이 다른 사용자에게 표시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한 새로운 AI 모델을 교육하기 위해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노트북LM이 생성 AI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나타난 기밀 자료 유출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문서 작업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해 볼만하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