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1

딜로이트의 CFO-CIO 연구, "IT에의 관심 고조··· 돈독한 관계 1/3에 불과"

Clint Boulton | CIO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CFO들이 기술 아키텍처에 대해 전보다 더 많이 질문하고 있다. CFO들이 IT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상당수 CIO들의 생각은 현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출처 : Getty Images Bank

CIO에게 CFO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아마 CIO들은 CFO들이 손익 계산에만 밝고, 기술을 이해하지 못 하거나 이해하려고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라고 평가하는 비율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실제로 CFO들은 기술 아키텍처에 대해 궁금한 점을 자세히 물어보고 있었다. 회사가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이다.

딜로이트의 CFO 프로그램 사업부 글로벌 연구 총괄인 애짓 캄빌은 "CFO 상당수가 IT를 배우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IT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하고, 성장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적절한 플랫폼이 적절하게 배치됐는지 확인해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캄빌의 분석은 최근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CIO들이 직·간접적으로 제기했던 불만과 상반된다. CIO닷컴의 모기업인 IDG를 비롯해 월 스트리트 저널, 포브스가 주최한 CIO 행사를 비롯해 최근의 MIT 슬롯 CIO 심포지엄에 참여한 CIO들은  CFO들이 하둡, 블록체인, IoT 기술 등에 유의하거나 이해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곤 했다. 단 그들은 CFO들이 CIO 업무를 더이상 비용이나 잡아먹는 일로 간주하지 않는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동의했던 바 있다. 

최우선 과제는 의사소통 격차 없애기
딜로이트에서 CIO 프로그램의 미국 사업부 연구 책임자를 맡고 있는 칼리드 카크는 IT로 비즈니스 가치를 배가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CIO와 CFO 사이에 현실적인 소통 격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CIO와 CFO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상당수의 CEO들은 큰 변화만 주도할 뿐, C급 임원들의 의사소통 격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딜로이트는 설문조사 결과 CIO와 CFO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경우 1/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CIO가 CFO에게 보고를 올려야 하는 체계일 때 더욱 문제가 되는데,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2%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C급 임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고쳐 나갈 수 있을까?

우선 CFO와 CIO는 공통 목표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령 회사의 성장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짜는 것, 경영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등이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해야 한다.

CIO는 혁신을 이끌어 내는 중심 아이디어 기획자 또는 연계성과 큰 그림을 중시하는 통솔자인 경우가 많다. 반면 상당수의 CFO들은 방법과 세부적인 요소를 중시하고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성이 강하다. 물론 직접 커뮤니케이션과 결과를 중시하는 CFO도 있다. 딜로이트는 혁신을 중시하는 CIO가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하고 면대면 소통을 중시하는 CFO를 상대하기 쉽지 않을 때가 많겠지만, 서로가 이러한 차이를 조기에 인식하고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맞춰 나가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캄빌은 일단 서로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균형을 이루고 자리를 잡았다면, CIO들은 CFO에게 기술의 가치를 잘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CIO는 M&A를 할 경우 미들웨어와 관련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효율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할 수 있다. 캄빌은 "CIO는 CFO에게 회사가 쓰고 있는 아키텍처를 이해시키는 것은 물론,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이해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책임 규정 정하고 비즈니스 가치 실현해야
CIO가 IT를 통해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을 때, CFO가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세일즈 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할 경우 오히려 CFO들이 IT에 투자하면 정보 콘텐츠 프로세스가 어떻게 개선되는지 설명할 수도 있다. 카크는 CFO가 IT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CEO 및 이사회와 대화해야 하는 CIO들에게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캄빌에 따르면 CIO와 CFO가 기술 투자의 책임을 놓고 논쟁을 벌일 소지가 많기 때문에, IT투자 거버넌스를 미리 규정해야 한다. 즉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또는 경영진의 장악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전략적 위험성을 미리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캄빌은 "IT이니셔티브가 성공을 거두려면, 비즈니스 리더들이 IT가버넌스 프로세스에서 능동적이며 책임 있는 이해 관계자이자, 투자/위험 및 집행 관련 결정을 지원해야 하는 이해 관계자라는 점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IT 거버넌스가 잘못되면, CFO와 CIO 둘 다 사업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 한 탓에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06.01

딜로이트의 CFO-CIO 연구, "IT에의 관심 고조··· 돈독한 관계 1/3에 불과"

Clint Boulton | CIO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CFO들이 기술 아키텍처에 대해 전보다 더 많이 질문하고 있다. CFO들이 IT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상당수 CIO들의 생각은 현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출처 : Getty Images Bank

CIO에게 CFO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아마 CIO들은 CFO들이 손익 계산에만 밝고, 기술을 이해하지 못 하거나 이해하려고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라고 평가하는 비율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실제로 CFO들은 기술 아키텍처에 대해 궁금한 점을 자세히 물어보고 있었다. 회사가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이다.

딜로이트의 CFO 프로그램 사업부 글로벌 연구 총괄인 애짓 캄빌은 "CFO 상당수가 IT를 배우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IT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하고, 성장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적절한 플랫폼이 적절하게 배치됐는지 확인해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캄빌의 분석은 최근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CIO들이 직·간접적으로 제기했던 불만과 상반된다. CIO닷컴의 모기업인 IDG를 비롯해 월 스트리트 저널, 포브스가 주최한 CIO 행사를 비롯해 최근의 MIT 슬롯 CIO 심포지엄에 참여한 CIO들은  CFO들이 하둡, 블록체인, IoT 기술 등에 유의하거나 이해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곤 했다. 단 그들은 CFO들이 CIO 업무를 더이상 비용이나 잡아먹는 일로 간주하지 않는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동의했던 바 있다. 

최우선 과제는 의사소통 격차 없애기
딜로이트에서 CIO 프로그램의 미국 사업부 연구 책임자를 맡고 있는 칼리드 카크는 IT로 비즈니스 가치를 배가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CIO와 CFO 사이에 현실적인 소통 격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CIO와 CFO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상당수의 CEO들은 큰 변화만 주도할 뿐, C급 임원들의 의사소통 격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딜로이트는 설문조사 결과 CIO와 CFO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경우 1/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CIO가 CFO에게 보고를 올려야 하는 체계일 때 더욱 문제가 되는데,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2%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C급 임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고쳐 나갈 수 있을까?

우선 CFO와 CIO는 공통 목표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령 회사의 성장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짜는 것, 경영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등이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해야 한다.

CIO는 혁신을 이끌어 내는 중심 아이디어 기획자 또는 연계성과 큰 그림을 중시하는 통솔자인 경우가 많다. 반면 상당수의 CFO들은 방법과 세부적인 요소를 중시하고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성이 강하다. 물론 직접 커뮤니케이션과 결과를 중시하는 CFO도 있다. 딜로이트는 혁신을 중시하는 CIO가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하고 면대면 소통을 중시하는 CFO를 상대하기 쉽지 않을 때가 많겠지만, 서로가 이러한 차이를 조기에 인식하고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맞춰 나가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캄빌은 일단 서로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균형을 이루고 자리를 잡았다면, CIO들은 CFO에게 기술의 가치를 잘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CIO는 M&A를 할 경우 미들웨어와 관련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효율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할 수 있다. 캄빌은 "CIO는 CFO에게 회사가 쓰고 있는 아키텍처를 이해시키는 것은 물론,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이해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책임 규정 정하고 비즈니스 가치 실현해야
CIO가 IT를 통해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을 때, CFO가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세일즈 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할 경우 오히려 CFO들이 IT에 투자하면 정보 콘텐츠 프로세스가 어떻게 개선되는지 설명할 수도 있다. 카크는 CFO가 IT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CEO 및 이사회와 대화해야 하는 CIO들에게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캄빌에 따르면 CIO와 CFO가 기술 투자의 책임을 놓고 논쟁을 벌일 소지가 많기 때문에, IT투자 거버넌스를 미리 규정해야 한다. 즉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또는 경영진의 장악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전략적 위험성을 미리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캄빌은 "IT이니셔티브가 성공을 거두려면, 비즈니스 리더들이 IT가버넌스 프로세스에서 능동적이며 책임 있는 이해 관계자이자, 투자/위험 및 집행 관련 결정을 지원해야 하는 이해 관계자라는 점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IT 거버넌스가 잘못되면, CFO와 CIO 둘 다 사업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 한 탓에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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