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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직종 따라잡기: 테크놀로지 에반젤리스트

2016.05.30 Sharon Florentine  |  CIO
정보 기술을 사랑하는가? 자꾸 말하고 싶은 프로그래밍 언어나,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이 있는가? 그렇다면 테크놀로지 에반젤리스트, 즉 기술 전도사가 어울리는 직업일 수 있다.



마이클 세이지는 한때 수도원에서 봉사하던 사제였다. 하지만 현재 그는 소프트웨어 부하 및 성능 테스트 업체 블레이즈미터(BlazeMeter)의 수석 에반젤리스트로 근무 중이다. 다른 유형의 ‘전도’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IT 분야에서 ‘전도사’라는 용어를 듣거나 그런 직무를 담당하는 이를 본 적 있을 것이다. 중역 검색 업체 SPMB의 파트너 마이클 두난은 이 직종이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웹 플랫폼 모두 사용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기술 주도적 경제에서 점점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생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이 구축되거나 소프트웨어나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하려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러한 서비스는 일반 기업들이 자체 내부,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없앤다. 소규모 회사들은 그게 저렴하고 쉽고 유연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될 것이다. 이 신생기업이 고객 기반을 어떻게 확대하고 늘려갈 수 있을까? 그때 전도사가 역할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테크놀로지 에반젤리스트

직종 타이틀 : 개발자 에반젤리스트, 테크놀로지 에반젤리스트, 소프트웨어 에반젤리스트, 프리세일즈 엔지니어, 마케팅 엔지니어 등

요구 학력 : 학사 학위가 선호되나 핵심 요건은 아님

관련 학과/분야 : 컴퓨터 과학, 수학, 공학, 심리학, 세일즈, 마케팅, 연기, 연설

요구 역량 : 특정 기술 영역에 대한 깊고도 넓은 이해

구인 분야 : 소프트웨어 벤더, 플랫폼 벤더, 애플리케이션 벤더, 마케팅 및 PR 에이전시, SMB, 대기업

연봉 평균(미국) : 11만 1,374달러 / 출처:글래스도어

다양한 역량의 조합
굳이 정의하자면 전도사는 특정 기술의 사용을 지지하고 이를 업계 표준으로 격상시키는 사람이라고 두난은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최초 기술 전도사는 애플의 가이 가와사키(Guy Kawasaki), 심지어 스티브 잡스처럼 기술 업계의 거물들이었다.

세이지는 전도사 역할에 대해 기술, 판매, 마케팅, 약간의 심리와 극적 요소의 흥미로운 조합이라고 표현했다.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하나하나 설명을 하는 것뿐 아니라 그 기술이 사람들의 일이나 일상 생활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에 대해서도 팔아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세이지는 “기술, 판매, 마케팅, 심리, 심지어 연기의 측면 등 각기 다른 영역을 끌어오는 것이다. 기술적 깊이와 신뢰만 가진 게 아니라 세련된 판매와 마케팅 능력도 갖춰야 한다. 위협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메시지를 홍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당신이 활동하는 업계 현황에 대해서도 아주 많이 알아야 한다. 현재 시장은 어떤가? 현재 회사가 지금 위치에 있게 만든 상황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기술 전도사가 되는 정해진 교육적 경로는 없다고 웨스턴 뉴잉글랜드 대학(Western New England University)의 컴퓨터과학과 정보기술 학장 헤이디 엘리스 교수는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기술 전도사의 역할에는 독특한 능력 조합이 필요한데 교육적 배경은 컴퓨터 공학부터 마케팅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엘리스는 “기술에 대해 합리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하드코어 기술 배경을 가질 필요가 있지만 잘 말하고 훌륭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도 기술 배경만큼이나 중요하다. 기술 개발 기업의 내부 작업과 문화에 대해 아주 많이 아는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전도사 역할을 아주 훌륭히 해내곤 한다”라고 말했다.

무대 중심에 선 기술
세이지 본인은 독학 프로그래머인 동시에 대학시절 연기를 조금 배운 인물이다. 현재 그는 그 연기 역량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끔 배우 학교에 갔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사람들 앞에 서고 ‘공연 모드’로 들어가는 것을 사랑하는데, 그 기술을 나의 기술 능력과 결합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연기를 넘어서는 일이다. 신뢰를 갖춰야 하고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기술 결정권자, 구매자들이 쓰는 언어와 같은 언어를 써야 한다. 나는 들어가서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특정 도구나 기술에 열광하도록 그들이 이해하는 언어로 설득시켜야 한다”라고 세이지는 말했다.

기술 전도사로 이어지는 수많은 각기 다른 경로가 있다고 세이지는 말한다. 그는 제품 마케팅, 전통적 판매, 하드코어 기술자 등의 배경을 가지고 전도사가 되는 사람들을 봤다. 출신이 어느 곳이던 필수적인 능력 몇 가지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기술 능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당신이 기술을 이해하는지 아닌지 바로 알아차린다. 일종의 연기와 대중 연설 능력을 길러야 한다. 보컬 트레이닝도 쇼맨십 능력을 기르는데 나쁘진 않을 것이다.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글쓰기, 인맥 형성 능력 역시 전도사에 핵심적이다”라고 말했다.

특화된 역할
대부분의 기술 전도사들은 프로그래밍 언어, 소프트웨어 스위트, 웹 플랫폼 등 한두 가지 특정 기술에 특화된 스페셜리스트다. 즉 이 분야에서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것은 신뢰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이지는 “특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좋은 것에서 훌륭한 것이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만약 기술이나 시장을 속속들이 모른다면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을 것이고 이는 당신의 신뢰도를 낮추게 된다”라고 말했다.

판매와 마케팅 전문가처럼 기술 전도사는 특정 성격 유형을 띄기도 한다. 그들은 외향적이고 부끄럼이 없고 긴장도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관객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세이지는 “만약 당신이 이 역할을 고려 중이라면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야 한다. ‘내가 그런 일을 하면서 편안할까?’라고 말이다. 만약 당신이 조용하고 부끄럼이 있고 긴장을 하는 유형이라면 대중 앞에 서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훨씬 힘들 것이다. 일에 맞는 성격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 수준에서도 대인적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능력은 핵심인데 특히 다른 CIO와 기술 직원들에게 광고를 할 때 그렇다고 두난은 말했다. “CIO들은 타인의 의견을 듣고 ‘추천’받은 솔루션을 구매하는걸 원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소프트웨어 업체의 CIO라면, 타사의 CIO를 설득하기 위한 관건은 어투와 접근방식을 제대로 가져가는 것이다. ‘양의 탈을 쓴 판매원’같은 상황은 CIO들이 특히 싫어한다. CIO들은 누가 갑자기 사무실로 쳐들어와 ‘내가 이걸 써봤고 이게 내 사용 경험이고 당신한테도 이게 맞는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이렇다’라고 이야기하는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기술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고려 중인 이들을 위해 세이지는 그의 연기 시절에서 나온 단순한 조언을 전한다. 연습, 연습, 연습이 그것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기술을 선택하고 모두에게 그걸 시연해보라. 나는 2004년 HP에서 일하던 당시 첫 맥북을 구입했다. 그냥 맥북이 너무 좋았고 맥북을 직장에서건 집에서건 맥북에 대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이야기했다. 그때 어느 날 나와 일하던 한 동료로부터 내가 얼마나 효과적인 그 제품 전도사인지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이후 이 직업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런 훌륭한 제품을 ‘판매’하는 데서 열정과 긍정을 구현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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