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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와 CFO 협업이 주는 마법··· ‘드림팀’을 만드는 3가지 요소

2023.07.04 Pat Brans  |  CIO
CIO와 CFO 간의 협력이 이뤄지면 엄청난 시너지가 나온다. 실제로 서로 협력한 적 있는 CIO와 CFO라면 그런 시너지의 힘을 이미 경험했을 수 있다. 협력의 효과는 조직 전체로 퍼지기도 한다. 
 
ⓒ Getty Images Bank 

가트너 CIO 조사 그룹의 조사 담당 VP 짐 맥기티건은 “실력 있는 CIO와 CFO는 어디에나 많다”라며 “두 직급이 서로 잘 이해하고 있다면 서로의 성과를 높여주기도 한다. 서로 협업이 잘 이루어지면 이는 조직의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맥기티건은 CIO와 CFO의 궁합은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요소로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 적절한 보고 체계 : CIO의 보고 체계는 하나의 정답이 있기보다는 기업 성격과 맞아야 한다. 적절한 보고 체계로 CIO와 CFO는 긍정적인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 CIO의 재무 이해도 : CIO는 IT 부서를 기업을 운영하듯이 넓은 시각을 갖고 운영해야 한다. CFO와 함께 일하는 CIO는 기술만 바라보지 않고 IT와 관련된 비용과 가치 둘 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능숙하다.
  • CFO의 IT 가치 이해도 : CFO는 기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결과를 이해해야 한다. 최고의 CFO는 CIO와 비즈니스 임원들이 투자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것을 돕는다.
위 3가지 요소가 왜 중요한지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적절한 보고 체계
같은 임원이라도 CIO가 CFO에게 보고하는 구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구조가 모든 기업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임원 전문 헤드헌팅 기업 헬러 서치 어소시에이츠(Heller Search Associates)의 고객 서비스 책임자 캐롤 린 티슬은 “CIO 역할이 기업 IT 부서의 일상적인 운영으로 한정된 경우에는 CFO 또는 COO에게 보고하는 것이 적절하다. 제조, 소비자 포장 상품, 고등 고육, 물류, 공급망 관리와 같은 특정 업계에서는 CIO가 CFO에게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말했다.

30년 넘게 최고 임원 채용 업무를 수행해 온 티슬은 CIO는 CFO에게 보고하는 구조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러한 보고 체계가 IT 부서를 비용 발생 부서로 간주한다는 것을 기업 전체에 암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CIO가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는 CIO가 의사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티슬은 “CIO가 보다 고위 임원진에 합류할 경우, CIO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경을 주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CIO는 CFO에게 보고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고 심지어 유용하다고 느낀다. 글로벌패키징 솔루션 업체 앰코(Amcor)는 CIO가 CFO에게 보고하는 구조 체계를 가지고 있다. 앰코의 글로벌 CIO 조엘 랜친은 “앰코의 CFO는 트랜스포메이션이 비즈니스에 실제로 미치는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 가치와 미래 변화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에서 관건이다”라며 “한때 나도 CIO가 CFO 대신 CEO에게 보고하는 것이 성숙함의 징후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꿨다. 신뢰를 기반으로 CFO와 건설적인 성장을 논의할 수 있다면, CFO에게 보고하는 것은 장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물론, CIO가 보고하는 대상은 CFO나 CEO에 국한되지 않는다. AMD와 같은 기술 중심 기업은 직접 만든 기술을 IT 부서 내에서도 활용한다. 이 경우에는 CIO가 CTO에게 보고하는 편이 낫다. 

AMD의 CIO는 CTO가 이끄는 부서에 속해 있다. 이때 CTO는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기술과 대규모 R&D 영역을 담당하고, CIO는 인프라 및 내부 기술을 전반적으로 관리한다. AMD CTO 마크 페이퍼마스터는 “AMD가 만드는 기술을 소비하는 인프라 부서와 R&D 부서는 매일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이런 과정에서 고객 요구 사항을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페이퍼마스터는 AMD 경우 CIO가 CTO 조직 산하에 있지만 CIO가 CFO와 한 팀으로 원활하게 협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 상대방의 업무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CIO와 CFO 사이에 명확한 의사소통 라인을 지원한다. 그래서 AMD의 CIO는 CFO가 회사에서 달성하려고 하는 목표를 이해해야 하며 매출과 순이익 둘 다에 영향을 미칠 기술도 파악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CFO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CIO의 견해를 이해하고 있다. 

CIO의 재무 이해도
가트너가 발표한 ‘CIO와 CFO의 협업 방식 개선’이라는 보고서’를 살펴보면 CIO의 재무 이해도가 CFO와의 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줄 알 수 있다. 가트너는 CFO에게 ‘기술이 재무에 미치는 영향력을 미치는 잘 이해하는 기술 임원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응답한 CFO 절반 이상이 기술 임원들이 재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재무 역량을 근거로 CIO를 선택하는 회사는 놀랍도록 적다. 티슬은 “재무 지식을 기준으로 CIO를 채용하는 기업은 드물다. 그러나 자본 비용과 운영 비용을 포함한 IT 비용 및 예산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능력은 앞으로 CIO에게 더 요구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맥기티건은 자신이 관리하는 대부분 IT 예산이 ‘운영’과 ‘변화’을 기준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맥기티건은 “자금의 약 70%가 데스크톱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서비스 등의 운영 유지에, 나머지 30%가 새로운 것에 지출된다. 재무 지식이 많은 CIO라면 변화 부분을 운영 부분과 동일한 용어로 간주해 CFO를 설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CIO는 재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어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기업은 CIO가 IT 재무를 총괄하는 재무 책임자를 내부에 두기도 한다. 맥기티건은 12년 전 가트너에 입사하기 전에 그런 일을 수행했다.

맥기티건은 “IT 부서에 자체 재무 전문가가 있다고 해도 부서 최고 위치에 있는 CIO라면 스스로 재무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야 한다. 대부분의 CIO는 재무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 과거에는 물론 자금 관리를 위해 CIO를 뽑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시대의 CIO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자금 관리다. 그들은 CIO팀을 하나의 기업을 운영하듯이 IT를 운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어려운 과제는 비용이 아닌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다. 비용이 얼마나 필요할지 이야기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지금 구매하려는 기술의 미래 가치를 추정하는 것은 과학보다 예술에 가깝다. 투자 결정은 측정 가능하고 이상적으로는 수익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결과로 나와야 한다. 최고의 CIO는 알 수 없는 요소를 식별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법을 포함해 비즈니스 타당성을 입증한다.

CFO의 IT 가치 이해도
맥기티건은 “유능한 CFO는 기술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경청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여기서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닌 비즈니스 결과다. CFO는 절대 비용에서 눈을 떼면 안된다. 하지만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그리고 기술이 조직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측정하고 수익화 할 방안을 찾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IT 부서는 비용과 가치라는 두 가지 관점을 기준으로 각각 다르게 관리되어야 한다. 재무제표의 숫자만 보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 비용, 가치, 용인되는 위험 수준 등을 고려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영향력을 파악하는 투자 모델이 필요하다. 최고의 CFO는 이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IT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또한 유능한 CFO는 CIO가 진행하려는 핵심 프로젝트의 자금을 지원할 방법을 적극 찾는다. 단, 이런 지원은 두 사람이 매우 좋은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있을 때 가능하다. 그런 지원은 단순히 금전적인 도움 그 이상일 때도 있다.

가령 CFO는 새로운 기술 배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일이 최근에 AMD에서 발생했다. 페이퍼마스터는 “ERP 구현하는 과정에서 CFO는 협력을 이끄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ERP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간 단위로 임원에게 보고했는데, 이때 CIO와 CFO는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미쳤다. CFO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ERP 전환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CIO와 CFO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마법 같은 요소가 간혹 있다. 가끔 그런 마법은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에서 만들어진다. 랜친은 “보고 체계, CIO의 재무 이해도, CFO의 기술의 비즈니스 가치 이해도는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CIO와 CFO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신뢰와 존중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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