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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판 우버에 1조 투자··· 무인차·태블릿 등 다목적 카드

2016.05.16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애플이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 추싱(Didi Chuxing)'에 10억 달러(약 1조 1,758억 원)를 투자한다. 업체가 추진 중인 데이터 주도 차량 공유 플랫폼을 개발에 동참하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디디는 이미 텐센트나 알리바바 같은 중국 업체의 투자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애플의 투자는 디디가 받은 단일 업체의 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레티지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이러한 투자는 언제가 나타날 것이었다"고 말했다. 애플은 서비스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고 특히 중국 시장이 이러한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공언해 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분기 애플의 중국 내 매출이 1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전체 매출 비중을 놓고 보면 여전히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애플의 CEO 팀 쿡은 최근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디는 우버에 대항하기 위해 다른 업체와 동맹을 형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9월 리프트(Lyft)로부터 1억 달러(약 1,176억 원)를 유치하고, 리프트 사용자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리프트 앱을 통해 디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인도의 올라(Ola), 말레이시아의 그랩 택시(GrabTaxi) 같은 지역 업체에도 투자하고 있다.

디디는 중국 내 가장 큰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로, 하루 1,100만 명이 이 플랫폼을 이용한다. 전체 사용자는 중국 내 400개 이상 도시에서 3억 명에 달하며, 모바일 기술 기반의 다양한 운송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애플에도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무어헤드는 "애플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디디와의 파트너십은 애플이 자사 기술을 5~10년 이내에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에 판매할 기회가 될 것이다. 그것은 디디가 될 수도 있고 우버 같은 디디의 경쟁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애플의 해외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것이다. 그러나 중국 운송 산업에서 태블릿 시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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