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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SAP, 전격 제휴··· 이제 오라클만 남았다?

2016.05.09 Matt Kapko  |  CIO
애플이 기업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형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제휴를 또 성사시켰다. 이번엔 SAP이다. 애플은 SAP의 HANA 클라우드 플랫폼용 SDK와 네이티브 iOS 앱을 개발하는 데 SAP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제휴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새로운 SDK는 250만 명 이상의 SAP 개발자가 네이티브 iOS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 시스템과 연결해 실시간으로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다. 'iOS를 위한 SAP 아카데미'도 설립된다. SAP 고객과 파트너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앱을 개발할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애플과 SAP의 전문가가 함께 앱 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기존 IBM 제휴 때 나왔던 'iOS를 위한 IBM 모바일퍼스트' 계획과 비슷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 벤 베이커는 "iOS 네이티브 앱으로 바꿔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앱이 많이 있다"며 "SAP를 백엔드로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BM, SAP 이어 다음엔 오라클?
애플 CEO 팀 쿡은 양사의 제휴를 발표하며 SAP를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기업 트랜잭션의 76%가 SAP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며 "SAP는 기업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완전히 바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새로운 iOS 앱 개발에는 애플의 스위프트 프로그래밍 언어가 사용될 예정이다. iOS 설계 언어를 위해 개선된 사용자 경험(UX) 툴 'SAP 피오리(Fiori)'도 제공된다. 애플은 이 신형 SDK와 설계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말부터는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애플-SAP 제휴가 기업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지적한다. 베이커는 "SDK에 어떤 기능이 구현될지 아직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때까지는 이번 제휴의 영향을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제휴의 효과는 대부분 SAP 기존 고객사에서 나오겠지만, 너무 많고 다양하다"고 말했다. 애플에 따르면, 현재 SAP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은 31만 개에 달한다.

한편 애플은 이번 SAP와의 제휴에 앞서 IBM, 시스코와도 비슷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2년간 기업용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 3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한 셈이다. 이제 남은 업체는 오라클뿐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베이커는 "애플-오라클 간의 제휴가 성사된다면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고 특히 UX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UX는 두 회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면서 중요한 차별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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