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2

1분기 실적 발표에 페이스북 웃고, 트위터는···

Matt Kapko | CIO
페이스북이 사실상 모든 주요 사업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트위터는 사실상 정체기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소셜 미디어 선도업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제는 리그에서 동등하게 겨루는 경쟁 관계로 보기는 어렵게 됐다. 트위터에는 정체기, 페이스북에는 성장세가 예견되는 등 실적 및 전망으로 살펴봤을 때 두 기업의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더 벌어지고 있는 두 기업의 격차는 최근 발표된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올 1분기 실적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페이스북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15억 1,000만 달러였으며, 매출은 65%가 증가한 53억 8,000만 달러였다. 올 1분기 전체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한 비중은 82%에 달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MAU)가 트위터보다 이미 3배 이상 많은 상황에서 작년 한 해 동안만 1,200만 명이 더 늘었다. 반면 트위터는 사실상 변화가 거의 없었다.

페이스북 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도 역시 높은 편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1인당 하루 평균 50분 이상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 왓츠앱은 제외한 수치다”라고 밝혔다.

반면 트위터는 이번 1분기 실적의 경우 최악은 면했으나 성장 및 경영 능력 부족으로 오히려 페이스북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트위터의 1분기 매출은 36% 증가한 5억 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실사용자 수도 500만 명가량 증가했다. 손실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트위터는 현상 유지에 그칠 뿐 10년째 성장기를 맞이하지는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증가치를 추가한 페이스북의 총 월간 실사용자 수는 16억 5,000만 명을 기록했으나 트위터는 3억 1,000만 명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페이스북의 경우 올 1분기 증가치만 6,000만 명이었던 반면, 트위터는 페이스북 증가치의 8% 수준인 500만 명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페이스북이 트위터를 계속해서 앞지를 수밖에 없는 이유
가트너의 연구 총괄인 브라이언 블로는 트위터의 심각한 문제 중 일부는 초기부터 계속 나타났던 것이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블로는 “(트위터는) 페이스북만큼 사업을 잘 경영하지 못했다. 두 기업이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던 기간을 비교해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블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경우 소비자와 관련해 사회적 맥락을 잘 이해했지만, 트위터의 경우 크고 작은 실수와 잘못된 출발, 임원 교체 실패 등 문제가 많았다. 블로는 “페이스북의 경우 장문의 1:1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에서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유형이다. 페이스북도 이를 알고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트위터는 단문 형태라서 편리한 서비스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블로는 많은 사람이 트위터의 공개형 단문 커뮤니케이션에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트위터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위터로 대화를 하는 사람 또한 뉴스거리가 된다”라면서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페르소나를 갖는 행위에 익숙하지 못 할뿐더러 그런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핵심 가치제안을 트윗으로 정했던 과거 트위터의 선택은 현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트위터가 단문 메시지 포맷을 좀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포맷으로 변경함으로써 주도권을 쥐고 있는 페이스북을 추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진단했다. 블로는 “(트위터는) 사업을 어떻게 유리하게 주도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플랫폼을 어떻게 개편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블로는 “솔직히 진짜 문제는 실적 그 자체와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트위터는 다른 기업들이 입증한 방식으로 경영 능력을 스스로 입증한 적이 없다. 물론 SNS에 대한 시장의 욕구 경향이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로에 따르면 트위터는 광고 사업을 통해서 증명된 것처럼 기본적으로 좋은 사업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명쾌한 성장 전략이나 메커니즘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페이스북이 확실한 전략을 세워나가고 있다. 블로는 “페이스북의 경우 적절치 않은 행위를 지적하는 소비자들의 불만 등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만한 온갖 문제를 겪어 왔는데도 불구하고 잘 해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ciokr@idg.co.kr



2016.05.02

1분기 실적 발표에 페이스북 웃고, 트위터는···

Matt Kapko | CIO
페이스북이 사실상 모든 주요 사업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트위터는 사실상 정체기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소셜 미디어 선도업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제는 리그에서 동등하게 겨루는 경쟁 관계로 보기는 어렵게 됐다. 트위터에는 정체기, 페이스북에는 성장세가 예견되는 등 실적 및 전망으로 살펴봤을 때 두 기업의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더 벌어지고 있는 두 기업의 격차는 최근 발표된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올 1분기 실적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페이스북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15억 1,000만 달러였으며, 매출은 65%가 증가한 53억 8,000만 달러였다. 올 1분기 전체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한 비중은 82%에 달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MAU)가 트위터보다 이미 3배 이상 많은 상황에서 작년 한 해 동안만 1,200만 명이 더 늘었다. 반면 트위터는 사실상 변화가 거의 없었다.

페이스북 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도 역시 높은 편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1인당 하루 평균 50분 이상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 왓츠앱은 제외한 수치다”라고 밝혔다.

반면 트위터는 이번 1분기 실적의 경우 최악은 면했으나 성장 및 경영 능력 부족으로 오히려 페이스북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트위터의 1분기 매출은 36% 증가한 5억 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실사용자 수도 500만 명가량 증가했다. 손실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트위터는 현상 유지에 그칠 뿐 10년째 성장기를 맞이하지는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증가치를 추가한 페이스북의 총 월간 실사용자 수는 16억 5,000만 명을 기록했으나 트위터는 3억 1,000만 명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페이스북의 경우 올 1분기 증가치만 6,000만 명이었던 반면, 트위터는 페이스북 증가치의 8% 수준인 500만 명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페이스북이 트위터를 계속해서 앞지를 수밖에 없는 이유
가트너의 연구 총괄인 브라이언 블로는 트위터의 심각한 문제 중 일부는 초기부터 계속 나타났던 것이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블로는 “(트위터는) 페이스북만큼 사업을 잘 경영하지 못했다. 두 기업이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던 기간을 비교해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블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경우 소비자와 관련해 사회적 맥락을 잘 이해했지만, 트위터의 경우 크고 작은 실수와 잘못된 출발, 임원 교체 실패 등 문제가 많았다. 블로는 “페이스북의 경우 장문의 1:1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에서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유형이다. 페이스북도 이를 알고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트위터는 단문 형태라서 편리한 서비스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블로는 많은 사람이 트위터의 공개형 단문 커뮤니케이션에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트위터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위터로 대화를 하는 사람 또한 뉴스거리가 된다”라면서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페르소나를 갖는 행위에 익숙하지 못 할뿐더러 그런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핵심 가치제안을 트윗으로 정했던 과거 트위터의 선택은 현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트위터가 단문 메시지 포맷을 좀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포맷으로 변경함으로써 주도권을 쥐고 있는 페이스북을 추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진단했다. 블로는 “(트위터는) 사업을 어떻게 유리하게 주도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플랫폼을 어떻게 개편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블로는 “솔직히 진짜 문제는 실적 그 자체와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트위터는 다른 기업들이 입증한 방식으로 경영 능력을 스스로 입증한 적이 없다. 물론 SNS에 대한 시장의 욕구 경향이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로에 따르면 트위터는 광고 사업을 통해서 증명된 것처럼 기본적으로 좋은 사업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명쾌한 성장 전략이나 메커니즘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페이스북이 확실한 전략을 세워나가고 있다. 블로는 “페이스북의 경우 적절치 않은 행위를 지적하는 소비자들의 불만 등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만한 온갖 문제를 겪어 왔는데도 불구하고 잘 해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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