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5

AMD가 인텔에 던진 승부수··· 'x86 라이선스 & GPU'

Agam Shah | IDG News Service
AMD가 최근 시작한 x86 칩 라이선스 전략과 세계적인 수준의 GPU로 한때 경쟁업체였던 인텔에 승부수를 띄웠다.


AMD가 라이벌 인텔과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Gordon Mah Ung

AMD와 인텔 사이의 라이벌 구도는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절정을 이뤘다. 두 기업은 칩 혁신을 거듭하며 쉴 틈 없이 서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그 후 AMD가 무너지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도 인텔 앞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하지만 AMD의 적극적인 공세로 이르면 내년 초 경쟁 지형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일부 나오고 있다.

인텔은 대부분의 PC 및 서버에 x86 칩을 제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AMD는 몇 년째 시장점유율 감소세를 면치 못 할 만큼 고전하고 있다. AMD는 기술 변화, 인수, 제조 문제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린 뒤로 칩 기술 측면에서 인텔에 뒤처지기 시작했다.

머큐리 리서치에 따르면 인텔의 x86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은 지난 4분기 기준 87.7%에 달했다. 전년 동기 점유율(86.3%)과 사실상 큰 차이 없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것이다. 반면 AMD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13.6%에서 소폭 하락해 12.1%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AMD가 영리하게 움직이고 있다. AMD는 지난 2013년 하향세에 접어든 PC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지난주 1만 2,000명을 감축하며 이제야 깨닫게 된 인텔보다 한 발 빠른 행보일 수 있다. 또 AMD는 맞춤형 칩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4와 X박스 원 전용 프로세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AMD의 성공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나겠지만, 인텔에 대항해 AMD가 내놓은 기술·사업 차원의 행보를 정리한다. 

x86 아키텍처 라이선스
최근 AMD가 x86 칩 아키텍처를 라이선스하기로 결정하면서 타사가 제작한 AMD 기반 칩이 PC와 서버에 탑재될 날도 멀지 않았다. 이에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x86발 경주에 다른 기업들도 가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럴 경우 AMD보다는 인텔에 미치는 영향이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AMD 입장에서 라이선스 전략은 수수료를 받으면서 동시에 프로세서 기술을 보급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지난주 AMD는 곧 출시될 젠(Zen) 서버 칩 아키텍처를 THATIC에 라이선스한다고 발표했다. THATIC는 중국계 공기업 및 사기업으로 구성된 합작 기업 형태의 컨소시엄이다.

GPU
AMD는 인텔이 갖추지 못 한 좋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라데온, 파이어프로 GPU가 바로 그것이다. 고전 중인 다른 시장과 달리 게임용 PC 판매량이 상승세를 타면서 GPU가 각광받고 있다. 인텔은 게임용 PC에 집중하고 싶어 하지만 CPU에만 강점이 있어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MD는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양한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하면서 VR 및 게임 측면에서 인텔보다는 좋은 위치를 선점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다목적성 CPU 자산
ARM 칩을 PC나 서버에 탑재하고 싶다면 AMD가 적합할 수 있다. x86을 사용하고 싶을 때에도 AMD 제품이 선택할 수 있다. AMD 측은 다목적성(versatility)의 중요성을 지난 2년간 여러 차례 강조했다. AMD는 기본적으로 x86 칩에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 수년 이내 ARM 기술이 서버와 내장형 기기에 본격적으로 삽입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ARM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x86 칩에만 주력할 뿐 ARM쪽은 아직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젠 CPU
AMD는 곧 발표될 x86 CPU 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운이 걸렸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젠은 AMD가 CPU 시장에서 인텔과 동등하게 겨룰 수 있도록 해주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성도 높은 인텔 고객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부 제기된다.

AMD는 젠이 40%(클럭 사이클 기준) 상당 성능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형 x86 칩 성능이 한 자릿수 정도 향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발전이다. 충성도 높은 데스크톱 사용자를 겨냥한 1세대 젠은 올해 안에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다.

서버
AMD가 서버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 동안 AMD의 옵테론 프로세서는 인텔의 제온 칩에 밀려 고전했다. AMD의 시장 점유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한 적도 있었지만 불도저 아키텍처에서 잘못된 설계에 결함까지 다양한 문제가 드러나면서 다시 하락했다. AMD는 젠을 중심으로 한 전략으로 서버 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AMD는 젠으로 하이퍼스케일 서버를 우선 공략한 후 다른 시스템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
AMD는 추후 발표될 x86 칩을 THATIC에 라이선스하며 대세인 중국 서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AMD의 중국 내 자원 활용과 제품 판매가 원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MD는 라이선스 전략을 적극 활용해 중국에서 더 많은 PC 칩 제품을 팔겠다는 계획으로, 중국 내 가정용 PC 제조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맞춤형 칩
AMD는 PC 출하량 감소세를 고려해 새로운 제품 판매 시장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해서 집중하게 된 제품이 게임 콘솔, 겜블링 기계, ATM, 자동차 등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세서였다. 이제는 게임 콘솔 제조업체들도 AMD 프로세서를 다시 찾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량 주문만 받고 있는 AMD는 맞춤형 칩 부문에서 상당한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iokr@idg.co.kr



2016.04.25

AMD가 인텔에 던진 승부수··· 'x86 라이선스 & GPU'

Agam Shah | IDG News Service
AMD가 최근 시작한 x86 칩 라이선스 전략과 세계적인 수준의 GPU로 한때 경쟁업체였던 인텔에 승부수를 띄웠다.


AMD가 라이벌 인텔과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Gordon Mah Ung

AMD와 인텔 사이의 라이벌 구도는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절정을 이뤘다. 두 기업은 칩 혁신을 거듭하며 쉴 틈 없이 서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그 후 AMD가 무너지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도 인텔 앞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하지만 AMD의 적극적인 공세로 이르면 내년 초 경쟁 지형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일부 나오고 있다.

인텔은 대부분의 PC 및 서버에 x86 칩을 제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AMD는 몇 년째 시장점유율 감소세를 면치 못 할 만큼 고전하고 있다. AMD는 기술 변화, 인수, 제조 문제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린 뒤로 칩 기술 측면에서 인텔에 뒤처지기 시작했다.

머큐리 리서치에 따르면 인텔의 x86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은 지난 4분기 기준 87.7%에 달했다. 전년 동기 점유율(86.3%)과 사실상 큰 차이 없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것이다. 반면 AMD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13.6%에서 소폭 하락해 12.1%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AMD가 영리하게 움직이고 있다. AMD는 지난 2013년 하향세에 접어든 PC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지난주 1만 2,000명을 감축하며 이제야 깨닫게 된 인텔보다 한 발 빠른 행보일 수 있다. 또 AMD는 맞춤형 칩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4와 X박스 원 전용 프로세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AMD의 성공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나겠지만, 인텔에 대항해 AMD가 내놓은 기술·사업 차원의 행보를 정리한다. 

x86 아키텍처 라이선스
최근 AMD가 x86 칩 아키텍처를 라이선스하기로 결정하면서 타사가 제작한 AMD 기반 칩이 PC와 서버에 탑재될 날도 멀지 않았다. 이에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x86발 경주에 다른 기업들도 가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럴 경우 AMD보다는 인텔에 미치는 영향이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AMD 입장에서 라이선스 전략은 수수료를 받으면서 동시에 프로세서 기술을 보급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지난주 AMD는 곧 출시될 젠(Zen) 서버 칩 아키텍처를 THATIC에 라이선스한다고 발표했다. THATIC는 중국계 공기업 및 사기업으로 구성된 합작 기업 형태의 컨소시엄이다.

GPU
AMD는 인텔이 갖추지 못 한 좋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라데온, 파이어프로 GPU가 바로 그것이다. 고전 중인 다른 시장과 달리 게임용 PC 판매량이 상승세를 타면서 GPU가 각광받고 있다. 인텔은 게임용 PC에 집중하고 싶어 하지만 CPU에만 강점이 있어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MD는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양한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하면서 VR 및 게임 측면에서 인텔보다는 좋은 위치를 선점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다목적성 CPU 자산
ARM 칩을 PC나 서버에 탑재하고 싶다면 AMD가 적합할 수 있다. x86을 사용하고 싶을 때에도 AMD 제품이 선택할 수 있다. AMD 측은 다목적성(versatility)의 중요성을 지난 2년간 여러 차례 강조했다. AMD는 기본적으로 x86 칩에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 수년 이내 ARM 기술이 서버와 내장형 기기에 본격적으로 삽입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ARM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x86 칩에만 주력할 뿐 ARM쪽은 아직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젠 CPU
AMD는 곧 발표될 x86 CPU 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운이 걸렸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젠은 AMD가 CPU 시장에서 인텔과 동등하게 겨룰 수 있도록 해주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성도 높은 인텔 고객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부 제기된다.

AMD는 젠이 40%(클럭 사이클 기준) 상당 성능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형 x86 칩 성능이 한 자릿수 정도 향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발전이다. 충성도 높은 데스크톱 사용자를 겨냥한 1세대 젠은 올해 안에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다.

서버
AMD가 서버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 동안 AMD의 옵테론 프로세서는 인텔의 제온 칩에 밀려 고전했다. AMD의 시장 점유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한 적도 있었지만 불도저 아키텍처에서 잘못된 설계에 결함까지 다양한 문제가 드러나면서 다시 하락했다. AMD는 젠을 중심으로 한 전략으로 서버 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AMD는 젠으로 하이퍼스케일 서버를 우선 공략한 후 다른 시스템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
AMD는 추후 발표될 x86 칩을 THATIC에 라이선스하며 대세인 중국 서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AMD의 중국 내 자원 활용과 제품 판매가 원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MD는 라이선스 전략을 적극 활용해 중국에서 더 많은 PC 칩 제품을 팔겠다는 계획으로, 중국 내 가정용 PC 제조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맞춤형 칩
AMD는 PC 출하량 감소세를 고려해 새로운 제품 판매 시장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해서 집중하게 된 제품이 게임 콘솔, 겜블링 기계, ATM, 자동차 등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세서였다. 이제는 게임 콘솔 제조업체들도 AMD 프로세서를 다시 찾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량 주문만 받고 있는 AMD는 맞춤형 칩 부문에서 상당한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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