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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장과 클라우드' 인텔의 2마리 토끼잡기 성공할까

2016.04.25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인텔이 클라우드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일리가 있는 행보로 보인다. 클라우드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 인텔은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flickr/Aaron Fulkerson

이것은 1만 2,000명(전 세계 직원의 11%)을 정리해고한다는 인텔의 발표 이후 업계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분석이다. 인텔은 정리해고의 명분으로 전통적인 PC 사업에서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꼽았다.

인텔은 이제는 낡은 기술 트렌드처럼 보이는 PC 대신 클라우드의 성장에 미래를 걸었다. 음악부터 기업 데이터, 기업용 앱, 수십억 개의 연결된 스마트 기기까지 모든 것이 클라우드에 저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가 인텔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펀드IT(Pund-IT)의 애널리스트 찰리 킹은 "인텔은 전통적인 PC 시장의 부활을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인텔의 구조조정 계획은 최근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면서 동시에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고 말했다.

킹은 특히 인텔의 매출 구조에 주목했다. 인텔의 클라우드와 IoT 매출은 지난해 22억 달러로 늘어났다. PC 부문의 매출 하락을 상쇄하며, 매출의 40%와 영업익 대부분이 여기서 나왔다. 클라우드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IoT는 이미 다른 인텔 사업 전반을 지탱해 온 것이다.

프리랜서 애널리스트인 제프 카간은 "인텔은 절대 위기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지금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고, 인텔의 내일은 인텔의 어제와 같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PC 시장의 경우 성장이 계속 답보상태지만, 인텔에는 여전히 큰 사업이고 앞으로 상당 기간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Endpoint Technologies) 자료를 보면, 전 세계 PC 시장은 분기당 평균 300억 달러(약 34조 4,700억 원) 규모다.

카간은 "인텔은 'PC 칩'이란 젖소에서 최대한 우유를 짜내면서 동시에 미래를 위해 회사의 체질을 바꾸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PC 칩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더 빨리 이동하는 것이 인텔의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문제는 클라우드에 주력하는 인텔의 새로운 행보가 적절한가, 그리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이에 대해 무어 인사이트&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인텔이 현재의 클라우드 관련 노력을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텔은 기업용 서버 시장의 95%를 장악했고 기업용 클라우드는 이보다 더 높다"며 "앞으로 오픈스택과 가상화, 컨테이너 같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5년 정도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킹은 최근 인텔의 변화가 회사 전반적인 구조조정보다는 '전략 수정'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그리 놀랄만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든 인텔은 이미 클라우드 선도 업체"라며 "이번 구조조정은 기존 지위를 유지하려는 조치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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