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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IBM·MS 독점 잠식하는 NoSQL…"매출 낮아도 인기는 급성장 중"

2016.04.20 Matt Asay  |  InfoWorld
세계 제패에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2014년 네트워크 월드의 브랜든 버틀러는 NoSQL이 "SQL 데이터베이스 공급업체와 사용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고 말했고, 1년 뒤 인포월드의 앤디 올리버는 "NoSQL이 대중적인 도입 단계에 이르면서 한때 최신 유행이었던 데이터베이스 기술이 매력을 잃고 지루한 주류 기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도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업체들은 돈을 끌어 모으는 반면, 대부분이 오픈 소스인 NoSQL 쪽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나 SQL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들의 신경도 조금은 곤두서 있을 법하다. 가트너가 새로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NoSQL은 오랜 전통의 RDBMS 경쟁자들을 계속 성가시게 하는 중이다. 가트너 분석가 머브 아드리안은 "지난 5년 동안 초대형 공급업체들의 전체적인 점유율은 떨어졌다"고 전했다. 다만 하락 폭은 2%에 불과해서 지금도 이들은 89%라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5년 사이 2% 하락이라고 하면 별 감흥이 없지만 그 사이 시장 지배적인 공급업체들이 고객에게 최고의 RDBMS와 NoSQL를 제공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위해 각자의 제품에 상당한 "NoSQL 덧입히기" 작업을 해왔음을 감안해야 한다. 왜일까? 매출을 기준으로 하는 가트너의 시장 점유율 수치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NoSQL과 같은 현대적인 데이터 인프라로의 전환에는 수백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가치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SQL에 만족하는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관리는 큰 시장이고 매년 더 커지고 있다. 2015년 가트너가 추산한 DBMS 시장 규모는 359억 달러로, 2014년의 331억 달러에서 8.7% 증가했다(2014년은 2013년에 비해 8.9% 증가). 이 막대한 돈방석에 함께 올라앉아 있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IBM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그 지배력이 조금씩이나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3대 업체 중 지난 5년 동안 DBMS 시장 점유율을 늘린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일하다. 약 1% 늘려서 19.4%를 차지했다. 반면 오라클은 1.5% 떨어진 41.6%, IBM은 5.6% 떨어진 16.5%를 기록했다.

가트너의 아드리안에 따르면 "매출 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NoSQL은 크게 내세울 게 없다. 가트너는 상위 5개 업체인 몽고DB(MongoDB), 데이터스택스(DataStax - 카산드라), 바쇼(Basho), 카우치베이스(Couchbase), 마크로직(MarkLogic)의 매출을 합친 수치를 3억 6,400만 달러 정도로 추산했다. 이 5개 업체를 합친 DBMS 시장 점유율 순위는 8위다. 여기에 하둡 업체인 클라우데라(Cloudera), 호튼웍스(Hortonworks), 맵알(MapR)을 합치면 3억 2,320만 달러가 추가된다.

요약하자면 이 빅 데이터 인프라를 모두 합쳐봐야 전체 유료 DBMS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인기와 현금은 별개
그러나 등식에서 매출을 제외하면 DBMS 시장 점유율 수치의 균열이 드러난다. 매출을 제외하고 구인 공고와 검색 관심도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기준으로 데이터베이스 인기도를 측정하는 DB-엔진(DB-Engines)에 따르면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IBM 외에도 강력한 경쟁자들이 상위에 위치한다.

순수하게 인기도/도입률을 기준으로 측정할 경우 특히 몽고DB와 카산드라가 주요 RDBMS 업체들에게 큰 타격을 안기고 있다. 물론 이 인기는 아직 현금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그 효과는 정 반대로 나타나서 필자가 전에도 언급했듯이 시장의 매출 수치를 흡수할 수 있다. 1년 전 가트너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전체 시장 중 최대 25%가 MySQL, PostgreSQL과 같은 무료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DB-엔진 인기 지수를 보면 이 수치는 현재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오픈소스를 향한 전반적인 추세를 언급하면서 시장 지배적 업체들에게 "상용 제품으로 돌아갈 워크로드를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가 가져가는 현상이 향후 성장률 둔화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ySQL과 PostgreSQL더 고가의 RDBMS 솔루션에 대한 명확한 대안이라면, 장기적으로 가장 큰 위협은 NoSQL과 기타 빅 데이터 중심의 데이터 스토어다.

새로운 데이터, 새로운 하드웨어
이 위협에 대해 독립 분석가 커트 모나시는 "오라클의 시장 지위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요소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인데, 그 중 첫 번째는 오라클 RDBMS가 적합하지 않은 영역에서의 애플리케이션 성장이다. 빅 데이터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모나시는 오라클을 지목했지만 사실 주요 RDBMS 업체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그러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RDBMS가 하룻밤 사이에 사라질 일은 없다. 현대의 데이터는 비구조적 또는 반구조적인 경향이 강하고 따라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깔끔한 행과 열에는 잘 맞지 않지만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는 여전히 트랜잭션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오픈소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시장 지배적 업체들에게 먼저 타격을 가하고 오픈소스 NoSQL 데이터베이스의 타격은 그 이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DB-엔진 인기 순위 그대로다.

최근 오라일리(O'Reilly) 개발자 설문에서도 같은 추세가 나타났다. 주 데이터 도구를 묻는 이 조사에서 하둡, 스파크, 카산드라, 몽고DB 등도 순위에 올랐지만 응답자들은 MySQL과 PostgreSQL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데이터의 다양성, 속도, 볼륨의 변화(빅 데이터), 그리고 데이터 위치의 변화(클라우드)는 아직 시장 지배적 업체들의 수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다. 이것은 시장 점유율의 문제라기보다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향후 40년 간의 데이터 관리에서 관련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에 더 가깝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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