훕(Whoop) 피트니스 추적기가 퇴출당하다
MLB가 웨어러블 기술의 잠재력에 눈을 떴지만, NBA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지난주 훕(Whoop, 농구 골대를 의미하는 훕(hoop)과 동음어다)이라는 특정 웨어러블 기기의 이용을 금지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 기기는 사용자의 긴장도, 회복 수준, 수면의 질, 여행 피로 누적도 등의 각종 성과 지표들을 추적한다.
이미지 출처 : Whoop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Cleveland Cavaliers)에서 포인트 가드를 맡은 매튜 델라베도바는 지난 수주 동안 손목에 훕 추적기(핏비트 스마트워치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김)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실을 확인한 NBA는 캐벌리어스와 델라베도바에 경기 중 웨어러블 착용이 금지된다는 점을 공지했고, 구단 측은 즉각 훕 사용을 중지하는 조처를 내렸다. 금지 조치 외 별도의 소환이나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다른 웨어러블 기기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 이외에 NBA 측은 델라베도바의 추적기 사용을 금지한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ESPN 측은 안전상의 문제를 우려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훕 기기는 착용시 손목에서 일정 부분 돌출되는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경기 중 선수들 간에 몸싸움이나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르브론 제임스도 훈련 중에는 훕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기장에는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 온다).
스포츠용 웨어러블 기기의 밝은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