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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협업용 초대형 태블릿 MS 서피스 허브 '인상적, 그러나 기대에는 미흡'

2016.04.11 Mark Hachman  |  PCWorld


협업 측면의 단점
어쨌든 서피스 허브를 보면서 든 생각은 모든 구성원이 방 안에 있을 때 가장 빛을 발한다는 점이다. 누군가가 차로 이동 중이거나 집에 있는 경우에는 곤란하다.

허브를 통해 다른 사람 또는 다른 회의실에 전화를 거는 과정은 예상할 수 있듯이 매끄럽다. 이미지는 넓은 화면을 꽉 채운다. 전화를 걸어 동시에 연결 가능한 수는 확실치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최대 250명의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다. 이는 기업용 스카이프의 최대 연결 수와 동일하다. 또한 연결 앱을 통해 노트북을 허브에 연결한 다음 전화 앱으로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서피스 허브를 통한 화상회의는 화면의 모서리에 위치하며, 나머지 공간은 화이트보드나 다른 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 Mark Hachman>

두 개의 앱만 스냅이 가능하므로(84형이라는 넓은 화면 공간에서 두 개는 너무 인색하다) 화면에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작업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전화 걸기는 언제든 가능하므로 결과적으로 이것이 세 번째 창이 된다. 팀이 소수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 없다는 것은 단점이다.

그 몇 가지 없는 것 중 하나가 화이트보드 앱이다. 이 앱에서는 3명이 언제든 화면에 쓸 수 있다. 허브의 양쪽에 고정되는 펜 한 쌍이 기본 제공된다. 펜 집에서 펜을 꺼내면 화이트보드가 실행된다. 화면 하단에 아이콘이 나타나므로 잉크 색을 비롯한 여러 가지 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서피스 펜과 달리 서피스 허브 펜에는 다른 버튼은 없지만 뒤집어서 지우기는 가능하다. 화려한 아이콘이나 브러시 무늬 또는 디지털 스티커 등은 화이트보드에 없다. 각 펜마다 5개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디지털 잉크 사용을 위한 라소 툴이 제공된다.

허브는 100포인트 터치를 지원하므로 여러 명이 동시에 보드를 손으로 조작할 수 있다. 꼬집기와 확대 제스처도 당연히 지원된다. 또한 화이트보드 앱은 "무한 캔버스"이므로 끝없이 계속 그릴 수 있다.

서피스 허브의 화이트 보드 앱은 기본적인 그리기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지 : Mark Hachman>

그러나 원노트와 비교하면 화이트보드의 단점이 눈에 띈다. 다른 일부 디지털 화이트보드와 달리, 아이디어의 발전 과정을 정확히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잉킹 과정을 레코딩하는 기능이 없다. 최종 결과물인 PNG 파일 또는 원노트 문서는 비유하자면 동굴 벽화 정도에 불과하다. 기껏 이 파일을 원격 작업자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것이 전부다. 화이트보드 앱에는 오디오 녹음 기능도 없다.

다만 연결 앱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연결 앱에서는 방 안의 누구나 무선으로 허브에 연결해 허브를 조작할 수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서피스(또는 루미아 폰)를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프레젠테이션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허브에서 노트북과 그 안에 저장된 모든 파일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다만 프레젠테이션에서 화이트보드 앱으로 이미지를 끌어오지 않는 한 다른 사용자가 프레젠테이션에 공동으로 쓰는 작업은 할 수 없다. 또한 공동으로 작성한 이미지를 프레젠테이션으로 가져오는 작업도 수동으로 해야 한다.

서피스 허브의 간소화된 시작 메뉴 <이미지 :Mark Hachman>

코타나가 빠진 것은 의도적인 선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기기 그룹 디렉터인 그렉 설리번은 코타나가 "개인용 환경"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종의 그룹 관리자 형태의 코타나 버전을 만들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360도 동영상을 텔레스트레이터(telestrator) 앱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가능은 하지만 이상적이진 않다. <이미지 : Mark Hachman>

서피스 허브는 공용 리소스이므로 윈도우 스토어는 당연히 IT 부서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설리반을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3D 개체의 기본 형태를 스케치하는 과정의 일부로 디지털 잉킹을 직선으로 변환하는 지멘스(Siemens) 앱을 시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허브를 개인용으로 구매할 일은 없을 것이다. 8,999달러짜리 55형 버전과 2만 1,999달러짜리 84형 버전은 현재 기업 회의실에 사용되는 화이트보드와 화상 회의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다.

엑스박스 원을 몰래 가지고 출근한다면 모를까, 업무 시간이 끝난 후 서피스 허브에서 바로 헤일로(Halo)를 즐길 사람은 어차피 없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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