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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1%, 사내 모바일 기기 관련 보안 사고 있었다"

2016.03.30 Matt Hamblen  |  Computerworld
기업 내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IT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발생하는 보안 침해 가능성에 대해 오랫동안 경고해왔다. 직원이 직접 구매해 집에서 사용하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바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IT 전문가 8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런 우려가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 기업 5곳 중 1곳(21%)이 모바일 기기와 관련된 보안 침해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악의적인 와이파이 핫스팟에 접속했거나 악성코드에 의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크라우드 리서치 파트너(Crowd Research Partners)가 비트글래스(Bitglass), 블란코 테크놀로지 그룹(Blancco Technology Group), 체크포인트 테크놀로지(Check Point Technologies), 스카이큐어(Skycure), 스누프월(SnoopWall), 테너블 네트워크 시큐리티(Tenable Network Security) 등 6개 보안 업체의 자금 지원을 받아 시행됐다. 이들 기업은 모바일 환경에서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24%가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를 악의적인 와이파이 핫스팟에 연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악성코드를 내려받았다는 응답은 39%에 달했다. 이 수치는 회사에서 지급한 모바일 기기와 직원이 개인적으로 구매한 기기를 모두 합친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따로 있다. 응답 기업의 37%는 모바일 기기가 과거의 보안 침해와 관련이 있는지조차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회원 수가 30만 명에 달하는 링크드인 내 정보보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했고 이중 882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30%는 미국 거주자였고, 나머지는 전 세계 9개국에 분포돼 있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 데이터 관련된 보안 침해와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커뮤니티의 설립자 홀거 슐즈는 "많은 기업이 BYOD(Bring Your Own Device)의 생산성 향상에 주목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성과도 보안 위협과 이에 대응하고 모니터링하는 IT 지원 직원의 부담 등으로 반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IT 전문가의 39%가 BYOD 도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안을 지목했다. 민감한 기업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BYOD 프로그램 관련해서 올해 보안 예산을 늘릴 예정이라는 응답은 30%에 불과했다. 37%는 예산 계획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블란코 CEO 팻 클라우슨은 "BYOD는 기업이 해결하기 힘든 난제가 될 수 있다"며 "일부 기업은 제대로 된 보안 관리 없이 BYOD를 도입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모바일 보안 위험을 인지하고 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기업에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를 비롯한 시장조사 업체는 직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저장된 기업 데이터를 더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지적해 왔다. 최종 사용자의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것이 한 방안이다. 개인 데이터와 기업 데이터를 파티션으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는데, 현재 많은 스마트폰이 이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 조사에서 직원이 퇴사했을 때 그 직원의 모바일 기기에서 민감한 기업 데이터를 삭제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기기가 직원 소유이든, 기업 소유이든 상관없이 삭제하지 않고 남은 데이터는 기업의 승인 없이 외부에 유출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직원의 프라이버시는 물론 기업과 고객 데이터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 자금을 지원한 업체들은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기 위해 기업용으로 개발되고, 보안 인증을 받은 모바일 데이터 삭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특정 제품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수십 개 업체가 이런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의 전체 내용은 블란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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