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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Pi 런타임 명세서 마침내 등장··· 하둡 개발·구동 편해진다

2016.03.30 Thor Olavsrud  |  CIO

ODPi(Open Data Platform Initiative) 런타임 명세서와 테스트 툴이 드디어 나왔다. 하둡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편리해지고, 부속 앱을 다양한 하둡 배포판에서 손쉽게 구동할 수 있게 됐다.


출처 : Thinkstock

오픈 데이터 플랫폼 이니셔티브(ODPi)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첫 ODPi 런타임 설명서와 테스트 툴을 발표했다. 다양한 아파치 하둡 배포판 등 기업용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의 표준 사용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ODPi 고위 관계자인 존 머틱은 “1년여 기간 동안 작업한 성과다”라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ODPi는 하둡 및 빅데이터 환경의 복잡성을 완화하기 위해 작년에 설립됐다. 아파치 하둡, 아파치 암바리 등 아파치 툴과 관련해 테스트형 참고 자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ODPi 코어’라는 이름의 커널은 업스트림/다운스트림 요건을 간소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즉 ‘한 번의 테스트로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한’ 코어 플랫폼을 통해 파편화(fragmentation) 증가를 막아줄 수 있다. 또 레퍼런스 플랫폼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과 툴은 다른 컴플라이언트 시스템과 통합·연동이 가능하다.

ODPi는 작년 9월부터 리눅스 재단과 이 협업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추진해 왔다. 머틱은 빅데이터 생태계 내 다양한 정파로부터 비롯된 여러 요소를 통합하기 위해 ODPi가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원활한 커뮤니티를 원했다”라면서 빅데이터 툴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의 프로젝트가 필요했음을 시사했다. 머틱은 “우리는 배포판별로 조금씩 달라 불편하다는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았다. 파일마다 이름이 제각각이고, API도 각기 다르게 작동한다”라고도 말했다.

아파치 하둡 2.7의 계보를 잇는 이번 런타임 명세서는 HDFS, YARN, 맵리듀스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머틱은 전반적인 패키징, 테스트, 환경 설정 시 아파치 빅톱을 활용함으로써 이 자가 진단 명세서와 테스트 툴을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에 맞췄다고 소개했다. 최신형 빅톱의 코드 중 절반 이상이 ODPi 기반인 것이다.

이 ODPi 런타임-컴플라이언스 테스트는 ODPi 런타임 명세서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ODPi는 컴플라이언스 보조 차원에서 레퍼런스 빌드를 제공하고 있다.

ODPi는 이번에 발표된 명세서가 추가 및 비분리(non-breaking) 기능을 통합시키는 방법에 대한 규칙과 가이드라인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규칙에 따르면 적절한 아파치 커뮤니티 절차를 통할 경우 제공된 소스코드가 공개되는 것이 허용된다. 

피보탈의 오픈소스 총괄이자 아파치 하둡 및 빅톱 전담이자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 소속인 로먼 샤포쉬닉은 “ODPi가 설립된 지 1년 정도 지났다. ODPi는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의 여러 프로젝트(하둡, 빅톱, 암바리)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초로 발표된 ODPi 런타임 명세서와 테스트 툴이 흥미로운 이유가 이것이다. 엔터프라이즈-레디 플랫폼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높임으로써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 증대’라는 목표를 실현함에 있어 큰 진전을 이룬 셈이다”라고 말했다.

IBM 애널리틱스 제품 개발 부문 부사장인 랍 토마스는 28일 인터뷰에서 “빅데이터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에게 중요하다. 기업이 최대한 효율적인 방식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려면, 하둡 생태계에 발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ODPi 런타임 명세서를 바탕으로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에 작성할 수 있게 됐고, 이러한 앱을 여러 배포판에서 구동할 수 있게 됐다. 사업적인 변화에 필요한 심층 분석 정보를 생성해 낼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틱에 따르면 ODPi는 런타임 명세서에 이어 ODPi 운용 명세서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하둡 및 하둡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잘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하둡 클러스터의 프로비저닝, 관리, 모니터링에 사용되는 아파치 암바리도 포함될 전망이다. 머틱은 해당 명세서가 올 여름 안에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ODPi의 운용 설명서 개발 이후의 행보에 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다만 머틱은 투자나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각 ODPi 참여 조직에게는 향후 사업 결정과 관련해 한 표가 주어진다고 전했다. 아파치 스파크, 카프카, H베이스, 하이브 등과 관련한 작업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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