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3

애플, '맥북+아이패드' 하이브리드 제품도 내놓을까

Agam Shah | PCWorld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태블릿과 맥북이 윈도우 PC의 궁극적인 대체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애플이 두 제품을 통합하는 데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이 발전하면서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 같은 제품을 구분하는 것이 점점 모호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PC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미지 출처 : 애플)

현재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제품 사용자와 맥북 사용자를 별도로 보고 있다. 전자는 웹 브라우징과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 후자는 파워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면서, 애플도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 터치 같은 기능까지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해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윈도우 PC에서는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태블릿과 노트북이 '하이브리드 기기'로 결합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프로 4 같은 제품이 한 예다.

현재 애플 아이패드 제품군은 iOS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화면 크기는 12.9인치 이하다. 모바일 컴퓨팅을 선호하는 사용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애플은 최근 내놓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필요할 때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PC를 대체하는 데 필요한 SD 카드 슬롯이나 USB 포트, 디스플레이 포트는 부족하다.

맥북 제품군은 화면 크기를 기준으로 11인치부터 시작한다. 운영체제는 맥 OS X을 사용하는데, 컴퓨터에서 더 많은 작업을 하려는 사용자를 위한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들 제품의 기능을 합치는 것은 '이론적으로' 현재 맥북 에어에 터치 스크린을 추가하고 아이패드 프로보다 더 많은 포트를 지원하는 제품이 될 것이다. 이는 모바일과 파워유저 모두를 지원하므로,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에 맞서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앞으로 수년간 애플 제품에 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리라고 전망한다. 무엇보다 사용자의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크널시스 리서치(Technalysis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애플이 두 제품을 PC 대체재로 생각한다면, 사용자의 혼란을 감수해야 할 것"일며 "현재는 아이패드와 맥북을 직접 경쟁시킬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패드 프로 기능을 맥북에 이식하거나 그 반대 작업을 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 오도넬은 "애플은 터치 기반 앱이 아이패드, iOS와 잘 어울리는 것을 보면서도, 맥 OS와 맥 앱, 맥북에는 터치 기능이 필요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확신이 근거 없는 것이고 현재 시장의 흐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라이어스 리서치(Tirias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맥그리거는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맥북 에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한다. 그는 "애플은 두 개의 완전히 다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관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 내기를 한다면, 몇 년 내에 애플 하드웨어 기반 플랫폼이 단일 운영체제로 통합된다는 쪽에 걸겠다"고 말했다.

트라이어스 리서치 맥그리거의 동료인 케빈 크레웰은 '두 운영체제를 통합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 "애플은 그동안 두 개 운영체제를 독자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복잡성을 관리해 왔고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도 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PC와 스마트폰, 엑스박스 등 3개의 운영체제를 단일 코어의 윈도우 10 운영체제로 통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을 결합하려면 하드웨어 부문의 숙제도 해결해야 한다. 애플의 iOS 기기는 직접 생산한 ARM 기반 칩을 사용하는 반면, 맥에는 인텔 칩이 들어가 있다. 두 운영체제를 통합하려면 애플은 맥 OS를 ARM 기반으로 이식해야 하는데, 이것은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애플 자체 칩의 성능이 이미 한계점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애플은 맥 OS를 x86 아키텍처로 이식할 때 인텔로부터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애플은 여전히 자체 칩을 보유하고 이를 가능한 많은 제품에서 사용하기를 선호한다. 맥그리거는 "애플은 결국 맥과 아이패드 제품군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알아낼 것"이라며 "특히 시장의 변화가 각 제품을 어떻게 배치할지 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은 계속 줄고 있다. 애플의 회계 기준 2016년 1분기에 아이패드는 1,600만 대 팔렸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2,100만 대보다 많이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총 2억 680만 대였다. 2014년보다 10.1% 감소했다. 그러나 서피스나 아이패드 프로 같은 하이브리드 제품의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다. ciokr@idg.co.kr



2016.03.23

애플, '맥북+아이패드' 하이브리드 제품도 내놓을까

Agam Shah | PCWorld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태블릿과 맥북이 윈도우 PC의 궁극적인 대체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애플이 두 제품을 통합하는 데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이 발전하면서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 같은 제품을 구분하는 것이 점점 모호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PC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미지 출처 : 애플)

현재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제품 사용자와 맥북 사용자를 별도로 보고 있다. 전자는 웹 브라우징과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 후자는 파워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면서, 애플도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 터치 같은 기능까지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해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윈도우 PC에서는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태블릿과 노트북이 '하이브리드 기기'로 결합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프로 4 같은 제품이 한 예다.

현재 애플 아이패드 제품군은 iOS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화면 크기는 12.9인치 이하다. 모바일 컴퓨팅을 선호하는 사용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애플은 최근 내놓은 9.7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필요할 때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PC를 대체하는 데 필요한 SD 카드 슬롯이나 USB 포트, 디스플레이 포트는 부족하다.

맥북 제품군은 화면 크기를 기준으로 11인치부터 시작한다. 운영체제는 맥 OS X을 사용하는데, 컴퓨터에서 더 많은 작업을 하려는 사용자를 위한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들 제품의 기능을 합치는 것은 '이론적으로' 현재 맥북 에어에 터치 스크린을 추가하고 아이패드 프로보다 더 많은 포트를 지원하는 제품이 될 것이다. 이는 모바일과 파워유저 모두를 지원하므로,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에 맞서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앞으로 수년간 애플 제품에 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리라고 전망한다. 무엇보다 사용자의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크널시스 리서치(Technalysis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애플이 두 제품을 PC 대체재로 생각한다면, 사용자의 혼란을 감수해야 할 것"일며 "현재는 아이패드와 맥북을 직접 경쟁시킬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패드 프로 기능을 맥북에 이식하거나 그 반대 작업을 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 오도넬은 "애플은 터치 기반 앱이 아이패드, iOS와 잘 어울리는 것을 보면서도, 맥 OS와 맥 앱, 맥북에는 터치 기능이 필요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확신이 근거 없는 것이고 현재 시장의 흐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라이어스 리서치(Tirias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맥그리거는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맥북 에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한다. 그는 "애플은 두 개의 완전히 다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관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 내기를 한다면, 몇 년 내에 애플 하드웨어 기반 플랫폼이 단일 운영체제로 통합된다는 쪽에 걸겠다"고 말했다.

트라이어스 리서치 맥그리거의 동료인 케빈 크레웰은 '두 운영체제를 통합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 "애플은 그동안 두 개 운영체제를 독자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복잡성을 관리해 왔고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도 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PC와 스마트폰, 엑스박스 등 3개의 운영체제를 단일 코어의 윈도우 10 운영체제로 통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을 결합하려면 하드웨어 부문의 숙제도 해결해야 한다. 애플의 iOS 기기는 직접 생산한 ARM 기반 칩을 사용하는 반면, 맥에는 인텔 칩이 들어가 있다. 두 운영체제를 통합하려면 애플은 맥 OS를 ARM 기반으로 이식해야 하는데, 이것은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애플 자체 칩의 성능이 이미 한계점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애플은 맥 OS를 x86 아키텍처로 이식할 때 인텔로부터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애플은 여전히 자체 칩을 보유하고 이를 가능한 많은 제품에서 사용하기를 선호한다. 맥그리거는 "애플은 결국 맥과 아이패드 제품군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알아낼 것"이라며 "특히 시장의 변화가 각 제품을 어떻게 배치할지 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은 계속 줄고 있다. 애플의 회계 기준 2016년 1분기에 아이패드는 1,600만 대 팔렸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2,100만 대보다 많이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총 2억 680만 대였다. 2014년보다 10.1% 감소했다. 그러나 서피스나 아이패드 프로 같은 하이브리드 제품의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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