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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도 인력 16% 감축 발표··· “성장 둔화됐다, AI에 초점 맞출 것”

2023.04.28 Marc Ferranti  |  Computerworld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드롭박스가 전체 직원의 16%인 500명의 인력을 감축해 AI 전문가를 채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드롭박스가 보고한 마지막 분기인 지난 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억 9,880만 달러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CEO 드류 휴스턴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 사업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성장은 더뎌졌다”라며, “기존 사업의 자연스러운 성숙도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경제 침체의 역풍이 우리 고객을 압박했고, 결국 우리도 압박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IT 업체도 비슷한 거시 경제 문제에 직면해 있다. IT 업계는 이미 지난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했지만, 2023년은 더 나쁜 상황이다. 대형 IT 기업은 물론, 작은 업체까지 직원을 줄이고 있다.

AI 기능을 강화해야 하는 것도 IT 업계가 직면한 공통 과제이다. 휴스턴은 “지난 몇 개월 동안 AI는 전 세계의 집단적 상상력을 사로잡았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속도로 차세대 AI 기반 제품의 시장 가능성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런 추동력은 경쟁업체에도 똑같은 기회를 부여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해 12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면서 생성형 AI의 자연어 처리 역량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폭증했고,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메타, 오라클, 세일즈포스 같은 대형 IT 업체는 AI를 자사 제품에 통합한다는 계획을 앞다퉈 발표했다. 드롭박스도 관련 역량을 갖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더 빨리 움직여야만 한다고 느낀 것이다.

휴스턴은 “이상적인 것은 이 팀 직원을 저 팀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가능한 부서에서는 그렇게 했다. 하지만 드롭박스의 다음 단계 성장에는 다른 기술력, 특히 AI와 초기 단계 제품 개발 관련 기술력이 필요하다. 지난 2년 동안 이 분야의 인재를 채용했지만, 아직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드롭박스는 조직 개편도 진행하고 있다. 코어 및 도큐먼트 워크플로우 사업부를 통합해 자사의 파일 동기화 및 공유 제품과 고객의 워크플로우를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휴스턴은 “인공지능이 기존 비즈니스를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낼 툴을 제공한 만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롭박스는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서 16주 임금과 재직 년수에 따라 추가 임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IT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늘어난 IT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중 반도체 전쟁 같은 공급망 및 지정학적 문제가 겹치면서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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