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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열차 첫 칸에 올라타라'··· 인공지능의 진정한 X 인자 ‘리더십’

2023.04.27 Thornton May   |  CIO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은 이미 필연적인 결론이다. 그러나 불분명한 것은 있다. 리스크를 완화하면서도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관련 리더십 계획이 있는 지 여부다. 

신기술에 대한 영원한 진실이 있다면 늘 반대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최신 기술의 가치를 비웃은 이들의 선경지명이 입증된 사례는 많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다. 

디지털 이큅먼트 코퍼레이션(Digital Equipment Corp.)의 사장이자 회장이며 설립자이기도 한 켄 올슨은 “어떤 개인도 집에 컴퓨터를 둘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바 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오라클의 회장 겸 설립자인 래리 엘리슨이 남긴 말도 유명하다. 그는 “내가 바보일 수도 있지만 몇몇 사람들이 하는 말은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다. 그 말은 완전한 헛소리다. 정신이 나갔다. 이런 어리석음은 언제쯤 끝이 날까?”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테슬라의 회장이자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 애플의 공동 설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을 비롯해1,100명 이상의 이 업계 종사자들이 인공지능 시스템 훈련을 6개월 동안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 공유 안전 프로토콜 개발 마련을 위해서라는 이유였다. 합리적일 수 있고 정확히 반대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으나 분명 주목할 만한 AI에 대한 비판이다.  

물론 반대자가 있다면 전도사도 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이후 가장 중요한 발전이 생성형 AI다.  마이크로프로세서,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및 스마트폰 발명만큼 근본적인 것이라고 보이는 AI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라고 주장했다. 

댈러스 매버릭스(Dallas Mavericks)의 구단주이자 기업가이며 벤처 캐피털과 게임쇼의 만남을 컨셉으로 한 샤크 탱크(Shark Tank) 프로그램에서 ‘상어(sharks)’ 중 한 명인 마크 큐번은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는 인공지능을 마스터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극단적 의견을 모두 살펴보는 핵심 이유는 신기술의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AI 열차는 이미 역을 떠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관건은 우리가 인류로서, 민주주의의 유권자로서, 소비자로서, IT 리더로서 ‘이 열차에 올라타기를 희망하는가’, 혹은 ‘올라타야 하는가?’이다.

더 이상의 논쟁은 불필요하다: AI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IT 리더는 AI 열차에 올라타야 할 뿐만 아니라 선두 칸에 올라타야 한다고 필자는 확신하고 있다. CIO는 AI 기반 경제를 위한 준비를 안내하는 올바른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에서 근무한 바 있는 독립 기술 분석가인 베네딕트 에반스는 그의 인기 팟캐스트인 어나더 팟캐스트(Another Podcast)의 3월 27일자 에피소드 ‘GPT-4가 등장했다. 이젠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AI를 바라볼 수 있는 3가지 시각을 선보였다. 

첫 번째 가능성은 생성형 AI가 웹 혹은 아이폰의 등장과 같이10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기술 변화 중 하나라는 것이다. 두 번째 가능성은 PC 혹은 반도체의 등장과 같이 50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기술 혁명을 우리가 목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반스가 제시한 세 번째 가능성은 “세상에, 어쩌다 원자 폭탄을 발명했네”이다. 

즉, 에반스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AI란 방관하며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를 지켜만 보고 있어도 되는 기술이 아니라는 점이다. 

닌텐도 게임 보이(Nintendo Game Boy)의 발명가인 요코이 군페이가 ‘고사한 기술에 대한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 with withered technology)라고 명명한 바 있는 전략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 요코이가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가능한 한 오래되고 저렴하며 상품화된 기술로 결과를 달성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AI 없이는 미래에 도달할 수 없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및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는 ‘야심과 실행 간의 격차’를 발견해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84%는 AI가 경쟁 우위의 원천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40%만이 AI 전략을 갖추고 있고 약 4분의 1이 서비스 및 프로세스에 AI를 채택했다. 

CIO는 다가오는 AI 시대에 대비해 조직을 준비시켜야 한다. 이들은 기업이 AI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는 점을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확실히 전해야 한다. 또한 CIO는 AI 타임라인을 관리해야 한다. 생성형 AI는 6개월 전보다 크게 개선된 기술 중 하나이며, 12개월 후에는 훨씬 더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기술 전략가들은 약 6개월 전에 이사회에 생성형 AI와 관련된 기회, 책임 및 채무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을 경우 상당히 도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2년 11월 30일 출시 후 5일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챗GPT에 가입했다. 2023년 2월에는 챗GPT 사용자 수가 1억 명에 달했다. 한편, 피치북 데이터(PitchBook Data)에 따르면, 벤처 투자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작년에 AI 기업에 46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2019년 19억에서 증가한 수치다. 

AI 리더십의 포용
AI 측면에서 경탄을 넘어 이미 얻을 수 있는 실질적 이점이 있다. 골드만 삭스의 경제학자들은 생성형 AI가 노동 생산성을 연간 거의 1.5% 포인트 증가시켜 현재 수치를 사실상 2배 높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AI 비서를 사용할 경우 50% 이상 더 신속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인공지능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AI가 약속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CIO는 실수가 발생하고 예측치 못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신중히 진행해야 할 것이다. AI 이니셔티브의 경우, 피해 및 이점과 관련해 분기별로 검토되어야 한다. CIO는 적어도 미국 과학기술정책국이 발표한 AI 권리장전 청사진을 자신을 포함한 고위 경영진이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일부 조직은 ‘AI 윤리(AI Ethics)’ 자문위원회를 마련한 반면 다른 조직의 경우 C 레벨 경영진에 최고 AI 윤리 책임자(chief AI ethics officer)라는 새로운 직책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CIO는 적어도 AI 윤리가 고려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 

* Thornton A. May 는 연사이자 교육가, 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미래학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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