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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8% 성장··· IBM 분기 실적 ‘컨설팅, 소프트웨어’가 이끌었다

2023.04.21 Charlotte Trueman  |  CIO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IT 업계가 경기 침체의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IBM은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부문에서 거둔 성과 덕분에 매출과 수익이 모두 증가했다. 

IBM의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IBM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사업부인 레드햇이 8% 성장했으며, 컨설팅 부문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운영이 7%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일 발표된 IBM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부문의 호조로 3월 31일로 마감된 분기의 총 수익은 26% 증가한 9억 2,700만 달러, 매출은 0.4% 증가한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 단 달러 강세는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환율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고정 통화 기준으로는 IBM 매출이 4% 증가했다.

IBM은 현재 연간 매출의 약 4분의 3을 기술 서비스에서 얻고 있지만, 이전의 견조한 성장과 비교해 컨설팅 부문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회장 겸 CEO인 아빈드 크리슈나가 말했다. 그는 "최근 고객들이 비용 절감, 생산성, 빠른 수익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IBM의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의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부문에서 z 시스템 매출은 7% 증가했다. 이는 4분기 z16의 출시에 힘입은 것으로, 고객들이 대규모 AI와 에너지 효율을 위해 z16을 활용하면서 이전 주기를 능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크리슈나는 분석가들에게 말했다.

AI에 집중
한편 크리슈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이 올해 비즈니스 성과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2030년까지 세계 경제에 16조 달러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기업 내 인공지능 활용 사례는 보다 정확한 결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도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인공지능과는 크게 다르다고 그는 덧붙였다.

크리슈나는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생산성 향상은 기업이 AI를 통해 워크플로우를 더 단순하고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전환함으로써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IBM은 내부 AI 활용과 관련해 감사 및 규정 준수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콜센터 응답을 자동화하여 정확성과 고객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파운드리 소송
IBM이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던 날, 칩 제조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는 IBM이 일본 칩 제조업체인 래피더스와 기밀 지적 재산 및 영업 비밀을 불법적으로 공유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IBM은 2021년에 2nm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며, 작년 말에는 일본에서 제조되는 2nm 칩의 상업적 생산을 위해 래피더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2015년 IBM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사업을 매각한 후 IBM이 자사의 기밀 IP와 영업비밀을 불법적으로 공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또 IBM이 글로벌파운드리의 엔지니어링 직원을 빼돌리는 등 '불법적인 채용 활동'을 벌여왔으며, 이러한 관행은 2022년 12월 래피더스 파트너십이 발표된 이후 더욱 가속화되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법원에 IBM의 불법적 채용 시도의 중단을 명령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IBM을 상대로 배상 및 징벌적 손해배상과 함께 글로벌파운드리의 영업비밀에 대한 '불법적인 공개 및 사용'을 중지하라는 금지 명령을 요청하고 있다. IBM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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