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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검색 엔진, '구글에서 빙으로' 바뀐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

2023.04.21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삼성이 자사 스마트폰의 기본 브라우저에서 구글 검색을 제거하는 행보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인기 챗봇 챗GPT 인공지능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이 지원함에 따른 움직임일 수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한 야후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스마크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 검색을 제거한다면, 구글은 연간 최대 30억 달러의 매출을 놓칠 수 있다. 삼성은 스마트폰 판매량 측면에서 세계 2위다. 작년 전 세계적으로 2억 6,1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삼성은 확인 요청에 응답해오지 않았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달 동안 검색 엔진에 생성형 AI 기반 기능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빙에 도입하고 있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바드 챗봇을 사용하고 있다. 

J. 골드 어쏘시에이츠의 잭 골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구글 검색을 포기했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만약 사실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모종의 비즈니스적 판단 때문일 수 있다. 삼성 또한 자체 AI 도구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더 많은 것을 공격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서치 회사 스태티스티카에 따르면 구글 검색은 시장 점유율 약 80%로 가장 인기 있는 검색 엔진이다. 빙은 2023년 1월 기준, 전 세계 검색 시장의 8.85%를 차지하고 있다. 

IDC의 클라우드 및 엣지 인프라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데이브 맥카시는 "지난 10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빙 검색 엔진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챗GPT의 도입이 빙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인터넷 검색의 대명사가 된 구글에서 벗어나도록 사용자를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챗GPT의 인기가 높으며, 이로 인해 삼성이 빙으로의 전환을 고려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생성형 AI와 관련해 성급한 반응이 발생하고 있다. 작년의 메타버스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말했다. 

알파벳은 바드를 출시한 후 2월 8일 시장 가치에서 1,0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심지어 홍보 동영상에서도 이 챗봇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은 구글이 바드가 출시 전에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를 강행했다고 인정했다.

구글 내부 직원들이 나눈 대화 스크린샷에 따르면 바드는 “병적인 거짓말쟁이”였다고 묘사된다. 또 다른 직원은 “소름 끼칠 정도다”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추가는 챗GPT 기능이 빙에 통합될 것이라고 발표한 후 3% 상승했다. 그러나 챗GPT 역시 공개적인 오류를 일으킨 적이 있다. 두 챗봇 모두 완전히 신뢰할 수 없으며, 오류나 '환각'으로 알려진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다. 

골드 애널리스트는 “챗GPT가 언론과 소비자의 인지도가 가장 높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확실한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초창기에 구글보다 앞서 있던 검색 엔진들을 기억하는가?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구글은 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리소스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광고 프로그램에 생성형 AI 도구를 추가할 계획이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구글이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AI 기술을 통해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구글의 AI 챗봇에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더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챗봇은 콘텐츠를 '리믹스'하고 잠재 고객 및 판매 목표와 같은 목표에 따라 광고를 생성했다.

골드에 따르면 구글의 검색 엔진 시장 지배력은 넘기 어려운 산이며, 스마트폰에 있어서는 삼성과 구글이 '한 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양사는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에 각각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분명히 구글이 소유하고 있지만, 삼성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안드로이드에 들어간 일부 기능을 구글에 제공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구글 검색을 포기하고 빙을 선택한다면 스마트폰에서 이뤄지는 방대한 검색을 감안할 때, 영향이 클 수 있다고 골드는 내다봤다.

그는 "구글 검색의 관성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경쟁이 고비가 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공한다면 사용자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의미이며, 이는 언제나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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