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AI / 머신러닝|딥러닝 / 비즈니스|경제 / 신기술|미래 / 클라우드

칼럼 | AI와 LLM, 클라우드 분야의 새로운 전장

2023.04.19 Matt Asay  |  InfoWorld
두 달 전 아마존 실적 발표에서는 AI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지만(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수십 번 언급했다) 이번 주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 웹 서비스(AWS)에서는 AI에 대한 발표가 쏟아졌다. 

AWS의 데이터베이스, 애널리틱스, 머신러닝 담당 SV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의 말대로, 아마존은 새로운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관련 API, 그리고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과 유사한 경쟁 제품인 코드위스퍼러(CodeWhisperer)를 출시하는 등 AI에 적극적이다.

개발자들은 이제 AI 개발 방법을 배우기 시작해야 할 때다. AWS가 경쟁업체를 따라가는 적은 드물지만 다른 모든 이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바꿀 LLM과 AI의 힘을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계속 침묵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레드몽크(RedMonk)의 제임스 거버너는 오픈AI(OpenAI)가 새로운 AWS라고 표현했고 지나(Jina)의 사람들은 오픈AI가 새로운 구글이라고 보고 있다. 어느 쪽이든 클라우드 경쟁 방식이 극적으로 달라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새로운 AWS로서의 오픈AI
오픈AI가 “새로운 AWS”라는 거버너의 말은 LLM 챗GPT(ChatGPT)를 개발한 회사인 오픈AI가 아마존 EC2 또는 아마존 S3과 같은 자체 서비스를 곧 출시할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LLM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말하는 것이다. 

필자는 최근 거버너와 점심을 먹으며 나눈 이야기에 기반해 작성한 글에서 “LLM을 활용한 코드 구축 및 테스트 방법 학습뿐만 아니라 (코드 예제와 같은) 맥락을 사용한 LLM 훈련 방법 학습을 이용하려는 개발자들의 경쟁이 시작되었다”라고 기술했다.

거버너는 과거 개발자 생산성 혁명이 “AWS, 오픈소스, 깃허브”로 시작됐다며, 그 이유에 대해 “그 모든 것이 함께 모여 사람들의 학습 및 구축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LLM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다시 그러한 시점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LLM은 오픈소스(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매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와 클라우드(서버를 요청하는 대신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와 매우 유사한 방색으로 개발자 생산성 장벽을 낮춘다. 이 경우, 목적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접근 시간을 줄이는 것이나 협업(깃허브)이 아니라 학습 시간을 극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그는 “AI 덕분에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가 그 어느때보다 쉬워졌다”라고 강조했다.

AWS로 돌아와서, 이번 주 AI 관련 소식이 잦았던 이유는 AWS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활용한 개발자 생산성 증진에 앞장섰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년 전에 깃허브를 인수했고 그 전에는 개발자들이 1위로 꼽는 IDE 및 코드 편집기인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를 개발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결합하여 개발자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오픈AI의 챗GPT까지 빙(Bing), 코파일럿(Copilot) 등의 서비스에 내장되면서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의 충성도를 확보하기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챗GPT를 사용하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애저(Azure)에서 실행하는 점을 감안할 때, 거버너의 표현이 인상적이다. 그는 “깃허브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에서 앱을 구축하는 개발자에게 제한 요소인 애저를 없앤 도구체인은 어떨까?”라고 말했다.

달리 표현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가 기저 클라우드 인프라를 고민하는 대신 챗GPT로 구축 중인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게 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로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AWS를 뒤쫒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향상시키고 기저 클라우드 인프라를 신경 쓰는 “무차별적으로 힘든 일”을 제거한다면 거버너의 표현 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침내 AWS에게 제대로 아픔을 안겨줄 새롭고 발전된 개발자 경험을 창출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인포월드(InfoWorld)의 데이빗 린시컴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의 가치를 ‘비용 절약’으로 한정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고 주장하며, 클라우드의 목적은 “민첩성과 혁신 속도라는 보다 중요한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AI와 같은 미개척 분야에서 특히 사실이다. 개발자가 산더미 같은 다양한 인프라 서비스를 계속 대처해야 하는 상황을 방치하지 않고 그러한 개발자 민첩성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가 향후 1000억 달러의 클라우드 매출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회사들 간의 경쟁으로 가장 큰 이득을 얻을 당사자는 개발자들일 것이다. 게임이 시작됐다. 

* Matt Asay는 몽고DB에서 개발자 관계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은 몽고DB의 관점을 반영하지 않는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