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전장에서는 볼 수 없겠지만, 미 해군의 사격 훈련장에서는 사용되고 있다. 바로 사격 훈련용 로봇이다. 미국 해군은 최근 병사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바퀴 4개가 달린 로봇을 사용하는 방안을 테스트했다. 이 로봇은 기존 사격 훈련에 사용하던 종이 타겟지를 대신한다. 벽과 건물 뒤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더 현실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한다.
자동화된 인간형 로봇 목표물이 로봇이 사격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John Baker/미 국방성)
외양은 다소 별스럽다. 마치 기계장치를 몸에 이식한 듯한 마네킹의 상반신이다. 하지만 외모와 달리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이 로봇은 GPS 안내 시스템을 사용한다. 레이저를 이용해 최대 25m 밖에 있는 장애물까지 인식해 피한다. 노트북으로 원격에서 조종할 수 있고, 사격자의 총알이 언제, 어디서 명중했는지 데이터를 제공한다.
토마스 세리카 병장이 로봇을 향해 사격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John Baker/미 국방성)
미 국방성은 이 로봇을 이용한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사격을 받으면 로봇 상반신 부분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진다. 제1 해병사단이 캘리포니아 펜들턴 기지에서 테스트했는데, 첫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내구성이다. 제조사는 수천 발을 맞아도 골격을 유지하며 작동한다고 밝혔다.
이 로봇을 이용한 훈련 동영상은 이
링크에서 볼 수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