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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판단력' 자격증 등장··· 시스코 등 채용시 도입 검토

2016.02.29 Byron Connolly  |  CIO Australia


디킨디지털(DeakinDigital)과 헤드헌팅 업체 허드슨(Hudson)이 구직자의 감성적 판단력을 측정하는 툴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세워진 디킨디지털은 증명서 발행 사업을 하고 있다. 전문가에게 그들이 직장과 온라인에서 습득한 기술과 지식, 능력에 대한 자격증을 발급한다. 이 툴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독립적으로 실증되고 유효한 증명, 이른바 '디지털 배지'를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 취업 과정에서 기업에 자신이 갖춘 능력을 입증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디킨 측은 "감성적 판단력 자격증은 개인이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며 "이를 통해 직장 동료와 관리자, 리더로서 능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툴은 호주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업체 측은 "이 인증을 이용하면 개인의 경력과 일상을 독립적으로 실증되고 유효한 자격 인증으로 바꿔준다"며 "비판적 사고력과 감성적 판단력, 자기관리 등과 같은 종류의 능력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에 따르면, 그동안 많은 기업이 자체 기준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직무와 관련된 기술을 평가하는 데 집중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이 성공하는 데 있어 공감이나 대인관계, 동기부여 같은 역량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 심지어 기업의 이익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허드슨의 수석 제너럴 매니저 사이먼 모이란은 "학위가 몇 개인지 기술과 경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상관없다"며 "오늘날의 근무 환경에서는 효과적인 감성적 판단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근무 환경은 계속 바뀌고 있다"며 "기업도 이러한 능력이 그들의 성공에 근본적인 사항이라는 것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킨디지털은 감성적 판단력 자격증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대신 시스코를 포함해 여러 기업과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업체 대변인은 "몇 가지 흥미로운 계획을 하고 있다"며 "이 자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의 수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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