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2

'느리지만 매끄럽다' 기업은 지금 윈도우 10으로 전환 중

Bill Snyder | CIO
지난해 여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을 공개하기 7개월 전 대형 법률업체인 M&F(Morrison & Foerster)의 CIO 니라즈 라즈팔은 윈도우 10 업그레이드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는 "약 2,000명의 사용자를 업그레이드하는 고통이 회사의 잠재적인 이익보다 더 크다"며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확실한 이유가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향상된 전원 관리와 윈도우 검색, 태블릿 모드, 코타나(Cortana) 음성 비서, 오피스 2016 통합 등 눈에 띄는 개선사항이 많다"며 "기업 전반에 걸쳐 윈도우 10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M&F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기업과 교육 부문에서 사용하는 2,200만 대를 포함해 2억 대 이상의 장치가 윈도우 10으로 구동하고 있다.

전반적인 기업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일부 고위 IT 임원과 이야기해 보니, 문제가 많았던 윈도우 8 업그레이드와 비교하면 윈도우 10을 도입하기 훨씬 쉽고 거의 문제가 없는 때도 있었다. 워싱턴 주 켄트 학군(Kent School District)의 임시 CIO 스탠리 모렌시도 “원활한 업그레이드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 학군에는 2만8,000명의 학생과 2만6,500개 이상의 윈도우 장치가 있고, 그 중 약 1,000개를 현재 윈도우 10으로 구동하고 있다. 그는 오는 9월까지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윈도우 10: 업그레이드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필자가 만나본 IT 임원에 따르면,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주된 이유는 보안 향상, 시작(Start) 메뉴 부활, 오래된 하드웨어 교체 수요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기업 서비스 부사장 잭키 라이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제조사가 드라이버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체제와의 앱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다소 느려졌다”고 말했다.

라즈팔의 경우 가장 큰 고민은 윈도우 10 앱 호환성이다. 그는 "자신이 윈도우 10에 열광하고 있지만, M&F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이 원활하게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며 "개발자가 기업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내년 정도에 직원이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Edge) 브라우저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확장 기능(Extension) 부재가 사용자의 공통적인 불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중에 엣지에 브라우저 확장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성(DoD)은 국방성 내 수백만 대의 윈도우 PC와 전 세계 기타 조직의 설치 본을 올해 말까지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DoD 및 기타 국방 계약자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기술 및 엔지니어링 기업 SAIC의 CIO 로버트 펙토는 지금이 중요한 기회이자 위기라고 보고 있다. 많은 고객이 결국 윈도우 10으로 이행할 것이기 때문에 조기에 운영체제 전문지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연방 시스템 통합자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윈도우 10 자동 업데이트 문제 및 프라이버시 우려
SAIC와 펙토는 현재 약 9,600대의 컴퓨터를 윈도우 7에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일부 기업은 하드 드라이브를 삭제하지 않고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지만 펙토는 클린 설치(Clean Install)를 선택했다. 그는 "이를 통해 설치 과정을 더 잘 제어할 수 있지만 수천 개 시스템에 이미지를 선택하는 동안 다운타임(Downtime)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켄트 학군의 IT팀은 가능한 한 빨리 윈도우 10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얼리 어답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러나 해당 학군의 책임 기술 지원 관리자 레슬리 비니언즈는 "좋은 경험이었지만 지속해서 정기 업데이트를 받고 정기적으로 바뀌는 운영체제를 사용하기가 어려웠다"며 "과거 윈도우 XP에서 7로 이행할 때는 해당 운영체제를 도입할 당시에 운영체제가 이미 성숙한 상태였기 때문에 다소 간편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IT 임원은 '서비스형 운영체제' 개념에 큰 관심을 두고 정기 업데이트를 수용하고 있다. 헨드릭 모터스포츠(Hendrick Motorsports)의 IT 관리자 매트 코크란은 “나는 새로운 철학을 좋아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핵심 장비에는 '장기 서비스'를 적용해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동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느리지만 매끄럽게 진행 중
윈도우 10 기업 버전을 사용하는 기업은 시스템 센터 구성 관리자를 이용해 자동 업데이트를 끄고 새로운 코드를 사용하기 전에 시험할 수 있다. IPG 미디어 브랜즈(IPG Media Brands)의 CIO 샘 체스터맨은 “최악의 상황은 계획 또는 구매 시스템이 갑자기 호환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의 팀은 7,000개 이상의 윈도우 기기를 관리하고 있다. 체스터맨과 그의 팀원은 70~100개 사이의 기기에서 윈도우 10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기기를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윈도우 10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우려하고, 특히 코타나가 유럽과 미국 사이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규제하는 유럽 프라이버시 규정 또는 세이프 하버(Safe Harbor) 합의와 충돌을 일으킬지에 대해 주의하여 지켜보고 있다. 그는 “코타나가 유럽에서 수집하는 데이터가 문제가 되지 않음을 확인해야 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2,200만 개의 기업과 교육 기관이 윈도우 10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모든 윈도우 PC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으로, 윈도우 10 전환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점을 고려한다고 해도, 현재 윈도우 10으로의 전환은 비록 느리긴 하지만 근래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운영체제 중에서 가장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 ciokr@idg.co.kr



2016.02.22

'느리지만 매끄럽다' 기업은 지금 윈도우 10으로 전환 중

Bill Snyder | CIO
지난해 여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을 공개하기 7개월 전 대형 법률업체인 M&F(Morrison & Foerster)의 CIO 니라즈 라즈팔은 윈도우 10 업그레이드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는 "약 2,000명의 사용자를 업그레이드하는 고통이 회사의 잠재적인 이익보다 더 크다"며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확실한 이유가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향상된 전원 관리와 윈도우 검색, 태블릿 모드, 코타나(Cortana) 음성 비서, 오피스 2016 통합 등 눈에 띄는 개선사항이 많다"며 "기업 전반에 걸쳐 윈도우 10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M&F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기업과 교육 부문에서 사용하는 2,200만 대를 포함해 2억 대 이상의 장치가 윈도우 10으로 구동하고 있다.

전반적인 기업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일부 고위 IT 임원과 이야기해 보니, 문제가 많았던 윈도우 8 업그레이드와 비교하면 윈도우 10을 도입하기 훨씬 쉽고 거의 문제가 없는 때도 있었다. 워싱턴 주 켄트 학군(Kent School District)의 임시 CIO 스탠리 모렌시도 “원활한 업그레이드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 학군에는 2만8,000명의 학생과 2만6,500개 이상의 윈도우 장치가 있고, 그 중 약 1,000개를 현재 윈도우 10으로 구동하고 있다. 그는 오는 9월까지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윈도우 10: 업그레이드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필자가 만나본 IT 임원에 따르면,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주된 이유는 보안 향상, 시작(Start) 메뉴 부활, 오래된 하드웨어 교체 수요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기업 서비스 부사장 잭키 라이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제조사가 드라이버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체제와의 앱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다소 느려졌다”고 말했다.

라즈팔의 경우 가장 큰 고민은 윈도우 10 앱 호환성이다. 그는 "자신이 윈도우 10에 열광하고 있지만, M&F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이 원활하게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며 "개발자가 기업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내년 정도에 직원이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Edge) 브라우저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확장 기능(Extension) 부재가 사용자의 공통적인 불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중에 엣지에 브라우저 확장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성(DoD)은 국방성 내 수백만 대의 윈도우 PC와 전 세계 기타 조직의 설치 본을 올해 말까지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DoD 및 기타 국방 계약자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기술 및 엔지니어링 기업 SAIC의 CIO 로버트 펙토는 지금이 중요한 기회이자 위기라고 보고 있다. 많은 고객이 결국 윈도우 10으로 이행할 것이기 때문에 조기에 운영체제 전문지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연방 시스템 통합자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윈도우 10 자동 업데이트 문제 및 프라이버시 우려
SAIC와 펙토는 현재 약 9,600대의 컴퓨터를 윈도우 7에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일부 기업은 하드 드라이브를 삭제하지 않고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지만 펙토는 클린 설치(Clean Install)를 선택했다. 그는 "이를 통해 설치 과정을 더 잘 제어할 수 있지만 수천 개 시스템에 이미지를 선택하는 동안 다운타임(Downtime)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켄트 학군의 IT팀은 가능한 한 빨리 윈도우 10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얼리 어답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러나 해당 학군의 책임 기술 지원 관리자 레슬리 비니언즈는 "좋은 경험이었지만 지속해서 정기 업데이트를 받고 정기적으로 바뀌는 운영체제를 사용하기가 어려웠다"며 "과거 윈도우 XP에서 7로 이행할 때는 해당 운영체제를 도입할 당시에 운영체제가 이미 성숙한 상태였기 때문에 다소 간편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IT 임원은 '서비스형 운영체제' 개념에 큰 관심을 두고 정기 업데이트를 수용하고 있다. 헨드릭 모터스포츠(Hendrick Motorsports)의 IT 관리자 매트 코크란은 “나는 새로운 철학을 좋아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핵심 장비에는 '장기 서비스'를 적용해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동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느리지만 매끄럽게 진행 중
윈도우 10 기업 버전을 사용하는 기업은 시스템 센터 구성 관리자를 이용해 자동 업데이트를 끄고 새로운 코드를 사용하기 전에 시험할 수 있다. IPG 미디어 브랜즈(IPG Media Brands)의 CIO 샘 체스터맨은 “최악의 상황은 계획 또는 구매 시스템이 갑자기 호환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의 팀은 7,000개 이상의 윈도우 기기를 관리하고 있다. 체스터맨과 그의 팀원은 70~100개 사이의 기기에서 윈도우 10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기기를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윈도우 10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우려하고, 특히 코타나가 유럽과 미국 사이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규제하는 유럽 프라이버시 규정 또는 세이프 하버(Safe Harbor) 합의와 충돌을 일으킬지에 대해 주의하여 지켜보고 있다. 그는 “코타나가 유럽에서 수집하는 데이터가 문제가 되지 않음을 확인해야 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2,200만 개의 기업과 교육 기관이 윈도우 10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모든 윈도우 PC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으로, 윈도우 10 전환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점을 고려한다고 해도, 현재 윈도우 10으로의 전환은 비록 느리긴 하지만 근래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운영체제 중에서 가장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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