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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문장 돌려쓰고 밋밋한 내용?··· 버즈피드, AI가 작성한 기사 40여 개 공개

2023.03.31 이지현  |  CIO KR
버즈피드가 AI가 작성한 기사 44개를 공개했다. 일종의 실험으로 이뤄진 이번 기사는 여행지 소개글 성격이 강하며 SEO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인데, 품질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존재한다. 
 
버즈피드가 AI를 이용해 작성한 기사 목록 ⓒ CIO Korea

버즈피드는 언론사 중에는 발 빠르게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다. 지난 2월에는 퀴즈를 나열한 기사를 내부 기자와 버지 더 로봇(Buzzy the Robot)라는 AI가 공동으로 작성했다.

버즈피드 CEO 조나 페레티는 올해 초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디어 산업은 AI 기반 큐레이션(피드)을 넘어 AI 기반 창작(콘텐츠)으로 확장될 것이다. AI는 창의적인 새로운 창의성 시대를 열어, 인간이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아이디어 및 문화 자본를 얻고 프롬프트로 영감을 받고 IP 및 새로운 형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AI가 작성한 이번 버즈피드 기사는 일반적인 많이 볼 수 있는 글의 구조를 갖는다. 글과 사진이 함께 섞여 있으며 특정 여행지에 대해 설명하는 형태였다. 기사 공개는 3월 중순에 이뤄졌다. 

IT 매체 퓨처리즘은 “별다른 홍보 없이 버즈피드는 AI가 작성한 기사를 조용히 내놓았다”라며 “기사 품질을 세세히 관리하는 것 같진 않다. 40여 개 기사는 SEO에 최적화됐지만 내용은 밋밋하고 같은 문장을 돌려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퓨처리즘 조사에 따르면 ‘Now, I know what you're probably thinking(이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어요)’라고 시작하는 문장이 각 기사마다 반복되며, 서로 다른 문장이어도 앞뒤에 특정 단어만 바꾼 경우가 많았다.

또한 ‘hidden gem of(숨겨진 보석)’라는 비유법이 20개 기사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기사가 40여 개가 넘지만 비슷한 구조를 가져 글이 진부하다는 것이 퓨처리즘의 설명이다. 

물론 버즈피드도 AI가 작성하는 기사를 아직 완성 단계 수준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 버즈피드는 버지더로봇을 ‘AI의 세계를 탐험하고 AI의 무한한 창조적 잠재력을 테스트하는 도구’라고 표현하고 있다. 동시에 “AI를 인간이 만든 것을 개발하고 향상시켜주는 도구로 이용할 것”이라며 “기술적으로는 오픈AI의 API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행 기사 시리즈는 ‘애즈톨드투버지(As Told to Buzzy, ‘버지에게 들은대로’라는 뜻)가 작성했으며, 버즈피드는 “관련 기사는 크리에이티브 AI 어시스턴트인 버지더로봇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지만 아이디어는 인간으로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jihyun_lee@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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