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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클라우드 비용··· 투자 효과 높이는 12가지 방법

2023.03.31 Stephanie Overby  |  CIO
클라우드 비용은 요즘 시대의 CIO에게 점점 핵심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적절한 툴, 인재, 전략 및 계약 조건을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의 클라우드 지출 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Getty Images Bank 

지난 몇 년 동안 더 많은 조직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투자했다. 그러나 기업 일부는 “구체적인 전략이 없다면 클라우드 투자의 실질적인 가치를 측정하는 데 몇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에버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의 가격 관리 전략 부문 파트너 리키 선드라니는 말했다.

최근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문제는 단연 클라우드 이용 과정에서 생기는 비용 상승이다. 

웨스트 몬로(West Monroe)의 컨설팅 및 혁신 실무 부문 수석 파트너인 앤디 실록은 “많은 기업이 예상보다 훨씬 비싼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에 불쾌한 충격을 받고 있으며, 높은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얻고자 했던 목표까지도 무색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처음 클라우드 도입 계획이 잘못될 때 이런 비용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른 원인도 많다. 가령 클라우드 소비 및 패턴에 대해 가시성이 제한되었거나, 어디서 쓰는지 확인하지 않고 새어 나가는 비용, 클라우드 무분별한 확산, 워크로드 최적화의 부족, 취약한 수요 관리 정책 등을 들 수 있다. 에버레스트 그룹이 CIO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직의 2/3 이상이 클라우드 투자의 가치를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주요 목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더 큰 확장성과 높은 효율성, 더 나은 데이터 보안, 높은 안정성 및 복원력, 잠재적으로 더 낮은 비용을 기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을 실현하려면 클라우드 계약에 있어 신중하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IT 리더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클라우드 투자 대비 효과를 최대로 높이는 조치를 취해볼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선정 전이나 이용 중에 활용하면 좋은 팁은 다음과 같다. 

여러 부서가 참여하는 교차 기능 클라우드 팀을 구성하라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이어지는 부서 간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에버레스트 그룹의 IT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무케시 란잔은 “사업부와 개발팀의 긴밀한 참여 없이 그저 경영진의 사무실에서 클라우드 전환을 주도하면 검토해야 할 미세한 영역을 놓칠 수 있다. 이는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클라우드 도입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란잔은 IT 리더는 클라우드 도입 계획 단계에서 모든 주요 이해 관계자 그룹의 대표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2022년 PwC가 진행한 클라우드 비지니스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를 통해 혁신 가치를 구현하고 가치를 획득하기 위한 방해물이 적다고 여기는 기업은 보통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5개 이상의 기능을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그레이션 후반에서 그런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늦게라도 여러 기능을 포함하면 클라우드 요구 사항과 사용량을 빠짐없이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기준선과 현실적인 기대치를 정하라
기업 상당수가 마이그레이션 이전의 기존 환경과 구분되는 클라우드의 이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환경의 가치,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 그리고 해당 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일정을 평가해야 한다. 란잔은 그래야만 클라우드로 얻고자 하는 목표와 가장 일치하는 공급업체와 솔루션, 전문 지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는 이상과 희망을 내려놓고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록은 “IT리더들은 온프레미스 기반 컴퓨팅 공간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을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얼마나 빨리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제대로 된 비즈니스 사례를 구축하라
팬데믹 기간에 많은 기업이 늘어나는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고자 클라우드로 급격히 전환했다. 그러나 미리 신중히 비즈니스 사례를 고민하지 않고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이상적인 전략이 아니다. 성급한 리프트 앤 시프트(lift-and-shift) 방식은 대부분 장기적으로 비용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마이그레이션에 열을 올리는 동안 기업은 클라우드 변환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는 줄이고 기술적 부채를 초래할 수 있다.

란잔은 “클라우드를 단순한 마이그레이션이 아닌 현대화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라.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리팩토링, 재설계, 플랫폼 재구축 및 교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이니셔티브를 수행하라”라고 조언했다.

클라우드 계약 조건을 미리 분석 및 협상하라
많은 IT 리더들은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정보를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하지만, 이에 필요한 관련 시장 데이터가 부족하다. 선드라니는 “예상 할인 수준, 특정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더 유리한 조건, 더 나은 전환 일정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법률 회사 메이어 브라운(Mayer Brown)의 기술 및 IP 거래 실무 파트너인 마리나 아론치크는 잠재적인 클라우드 솔루션과 공급업체에 대한 광범위한 평가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계약 조건을 고려할 것을 권장한다.

아론치크는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 고객은 보다 유연하고 유리한 계약 조건을 확보할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를 위해 IT 조직은 경쟁 기반의 여러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합리적으로 협력하거나, 단일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필요한 경우 대체 솔루션으로 전환할 합리적인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만들고 이를 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말한다.

계약서의 작은 글자까지 검토하라
클라우드 계약의 비용은 기본요금 소개 페이지 그 이상을 봐야 한다. 고객이 ‘계약에서 허용된 사용 가능한 부분’이라고 가정할 수 있는 것을 클라우드 공급업체에서는 ‘초과 사용’ 또는 ‘초과량’으로 간주할 수 있다.

아론치크는 “클라우드 계약의 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IT 리더는 관련 요금을 계산하는 데 사용되는 측정 항목, 소비 모니터링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도구, 실제 또는 잠재적인 초과 사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에 대한 계약 및 기술적 명확성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최소 약정에 주의하라
클라우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려는 기업은 장기 할인 혜택을 더 많이 받기 위해 특정 사용량 또는 금액 조건 수준에 맞추고 싶은 유혹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클라우드 이용 가치를 잃게 되는 주요 원인이다.

실록은 “최소한의 약정을 과도하게 잡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이 실제로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기반 공간의 양과 속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약정 비용의 적정 수준을 판단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IT 조직에서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되거나 방해 요소가 발견된다면, 최소 약정은 추가 비용을 발생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실록은 “장기 약정이나 ‘고정’ 사용량 같은 조건은 할인 폭을 커지게 유도할 수 있지만, 기업의 기술 전략에 의도치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든 클라우드를 활용하라
클라우드 도입 효과를 만드는 요인은 내부에도 있다. 실록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IT 부서가 효율적인 클라우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애플리케이션을 리팩토링하여 클라우드 리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IaaS로 옮기는 대신,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채택하거나 지속적인 애플리케이션 합리화의 일환으로 SaaS 옵션으로 이전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

클라우드의 전체 가치를 추출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대한 초점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란잔은 말한다.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에 투자하라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실시간으로 확보하면, 클라우드 공급업체로부터 예기치 못한 막대한 청구서를 받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실록은 “그러나 클라우드 가격 책정 및 주문 옵션은 매우 복잡하다. ‘스프레드시트를 잘 다루는 똑똑한 사람’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 그 이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미 업계에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비용 관리 도구가 다양하게 있다. 이러한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의 가격 책정 엔진에 대한 실시간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 패턴을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예: IaaS, PaaS, 네이티브)와 구성(예: 서비스 인스턴스 유형/크기, 스토리지 티어)과 자동으로 일치시킬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 실록은 여러 플랫폼을 평가하여 다음과 같은 속성을 찾을 것을 권장한다.

• 재무(기술 및 운영 외의) 관리 기능
• 기술 배포를 오케스트레이션 하기 위한 자동화 도구와 통합
•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 모두에서 사용량을 끌어올 수 있는 용량
• 여러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 환경의 모습(및 비용)을 모델링하는 기능
• 시간이 지나도 도구가 올바르게 구성된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는 엔지니어링 지원

클라우드 관리 인재를 확보하라
실록은 “클라우드 가격 책정은 매우 복잡하고 실시간으로 변하고 사용량에 크게 의존한다”고 강조했다. 적절한 거버넌스가 없으면 불필요한 비용이 빠르게 누적될 수 있다.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채택하는 것은 첫 번째 단계이지만 이러한 도구들 자체가 복잡하다. IT 리더들은 또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기술 전문가들을 모집하여 기업 SLA(Service-Level Agreement)를 가장 낮은 비용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을 개선해야 한다.

에버레스트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술 관련된 우수한 인력에 드는 비용은 일반 IT 인프라 기술 인력 비용보다 훨씬 높아지고 있다. 

실록은 “클라우드 전문 인력은 부족하지만, 내부 경험이 없으면 낭비하는 함정을 피하기 어렵다. 클라우드 도구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클라우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의 정책, 프로세스 및 절차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투자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경우에 따라 IT 리더는 여러 비즈니스 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전문가 인력 그룹을 만들어볼 수 있다.

수요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라
클라우드 사용의 큰 장점 중 두 가지는 사용의 용이성과 셀프 프로비저닝(self-provisioning)이다. 그러나 이는 때로 조절되지 않은(가끔은 보이지 않는) 클라우드 확산을 야기한다. IT 조직은 클라우드 수요 관리를 위한 명확한 정책과 프로세스를 생성하고 전달해야 한다.

실록은 “정책과 프로세스와 관련된 담당자들이 서로 더 교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정을 잘 준수하려면 이러한 정책이 도구의 프로그래밍 된 워크플로 내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스마트한 제약 조건이 있을 것이며 이를 훈련을 통해 강화하고 시스템의 워크플로우에 코드화 할 것이라는 것을 상위 조직에서 하향식으로 전달하라”라고 조언했다.

오버런(Overrun) 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라
일부 IT 조직에서는 비용 초과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비용 초과되는 상황은 함부로 무시하면 안 된다. 실록은 “비용 초과 현상은 가만히 있으면 나아지지 않다. 구조를 바꾸려면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한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또는 더 나쁜 경우, 설명할 수 없는 클라우드 비용은 경고 신호다. 사용량이 어디서 오는지 근본 출처를 이해하고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록은 “관리자라면 클라우드 사용을 막고 싶지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사용은 전략과 의도를 갖고 진행하며, 비용 효율적인 사용을 요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측정하라
예상 가치에 대한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SLA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란잔은 “기업이 명시된 목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모니터링하고 측정할 수 있는 잘 구축된 프로세스를 갖추지 않으면 혁신을 제대로 얻지 못할 것이다”고 표현했다.

클라우드 공급업체, 컨설턴트 및 기타 파트너는 계속해서 더 많은 클라우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IT 리더는 조직이 의도한 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행진을 주기적으로 재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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