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6

기업에서 AI를 담당할 부서는 어디?··· 3사의 사례

John Dodge | CIO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이 기업 전반에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인공지능(AI) 담당 인력 및 부서가 기업별로 다채로운 양상을 띄고 있다. 


Credit: Thinkstock

오늘날 기업 내에서 AI를 책임지고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대체로 데이터 과학자, 비즈니스 아키텍트, 계량분석가(quantitative analyst)가 AI 담당자였다. IT부에 소속된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그렇지 않다.

리서치 업체 IDC의 인지 시스템 및 콘텐츠 애널리틱스 부문 총괄인 데이브 슈브멜은 “안타깝게도 기업들이 IT 예산을 점점 더 적게 편성하는 탓에 IT 부문이 AI 전담 인력을 두지 못 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업 부문이 머신 러닝을 직접 검토하다가 이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외주 업체로 눈을 돌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AI 분야를 검토하고 도입하는 기업들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IDC에 따르면 2018년까지 새롭게 개발되는 앱 중 절반에 AI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2020년까지 AI 적용 효과로 인한 비용 절감액이 미국 기업 기준 약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고 IDC는 전했다. 

기업들의 AI 운영 방식
그렇다면 보통의 기업들은 AI의 혜택을 어떻게 거둘 수 있을까?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정답은 제각각일 수 있지만 참고가 될 만한 기업 3곳이 있다. 피트니 보우스와 제너럴 일렉트릭의 AI 운영상과 현재 AI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CIT 그룹의 사례를 살펴본다. 

우선 피트니 보우스의 임원 2인은 머신러닝 알고리즘 개발을 본사 팀에게 맡기고 있지만 개별 현업 부서에 관련 자원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피트니 보우스의 부사장이자 최고혁신책임자인 로저 플릭은 “우리 로지스틱스 사업을 이끄는 AI 알고리즘의 경우 1,200명의 데이터 과학자, 기계 및 전기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이너가 함께 개발했다. 대부분은 데이터 분석 분야의 최상위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들”이라고 말했다. 이들 개발자들은 전세계 3개 대륙에 걸쳐 존재하지만 모두 플릭에게 보고한다.

피트니 보우스는 GE의 프레딕스 산업 운영체제(Predix industrial OS)를 조기에 도입한 기업이다. 이 OS는 대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데 AI 기술을 활용한다. 이 기업은 또 IBM 블루믹스 플랫폼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호스팅을 클라우드에서 운용하고 있다. 

플릭에 따르면 피트니 보우스에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은 디지털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IT팀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피트니 보우스는 3~4년 전부터 머신러닝을 이용해왔는데, 지금껏 발생한 물류 분야 머신러닝 알고리즘 호출 수는 약 300억 회에 달한다.

피트니 보우스의 IT 전략 부문 부사장인 알트 파코스는 "경쟁력이 주로 차별화되는 지점은 데이터 엔지니어링 역량이다. 본사 IT팀과 엔지니어링팀의 협업이 그래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GE의 디지털 사업 변화
작년 9월 GE는 AI를 본격 채택하며 분산돼 있던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들을 GE 디지털 사업부로 통합했다. GE 디지털에는 1,200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소속돼 있다. 이와 상호보완적인 사업부도 있다. GE 스토어 포 테크놀로지(GE Store for Technology)다. 이 사업에는 3,600명의 리서치 과학자 및 엔지니어가 소속돼 각 산업별 사업을 이끌고 있다. GE 디지털이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사업부인 반면 GE 스토어는 도메인 지식을 제공하고 각 산업별 사업에 혁신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맡고 있는 사업부인 셈이다.

GE의 소프트웨어 연구 부문 부사장인 콜린 패리스는 “특정 사업에 AI를 적용할 만한 역량이 뒷받침된다면 바로 적용을 시도하게 된다. GE 스토어는 기술과 혁신이 시작되는 중심 허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대·대출·금융 전문 기업인 CIT 그룹의 경우 데이터 전문가들이 AI를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다. 이 회사의 최고데이터책임자인 B.J. 페스크가 작년 여름 원웨스트 뱅크 인수 후 1~2년 안에 AI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페스크는 “AI가 조직의 여러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한 부서가 관장하기 힘들 수 있다. 그럴 때 기업용 데이터 및 분석 전문 업체가 AI를 대신 잘 관리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간단한 AI 툴을 비롯해 외부 업체들의 제품들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ciokr@idg.co.kr



2016.02.16

기업에서 AI를 담당할 부서는 어디?··· 3사의 사례

John Dodge | CIO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이 기업 전반에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인공지능(AI) 담당 인력 및 부서가 기업별로 다채로운 양상을 띄고 있다. 


Credit: Thinkstock

오늘날 기업 내에서 AI를 책임지고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대체로 데이터 과학자, 비즈니스 아키텍트, 계량분석가(quantitative analyst)가 AI 담당자였다. IT부에 소속된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그렇지 않다.

리서치 업체 IDC의 인지 시스템 및 콘텐츠 애널리틱스 부문 총괄인 데이브 슈브멜은 “안타깝게도 기업들이 IT 예산을 점점 더 적게 편성하는 탓에 IT 부문이 AI 전담 인력을 두지 못 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업 부문이 머신 러닝을 직접 검토하다가 이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외주 업체로 눈을 돌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AI 분야를 검토하고 도입하는 기업들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IDC에 따르면 2018년까지 새롭게 개발되는 앱 중 절반에 AI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2020년까지 AI 적용 효과로 인한 비용 절감액이 미국 기업 기준 약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고 IDC는 전했다. 

기업들의 AI 운영 방식
그렇다면 보통의 기업들은 AI의 혜택을 어떻게 거둘 수 있을까?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정답은 제각각일 수 있지만 참고가 될 만한 기업 3곳이 있다. 피트니 보우스와 제너럴 일렉트릭의 AI 운영상과 현재 AI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CIT 그룹의 사례를 살펴본다. 

우선 피트니 보우스의 임원 2인은 머신러닝 알고리즘 개발을 본사 팀에게 맡기고 있지만 개별 현업 부서에 관련 자원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피트니 보우스의 부사장이자 최고혁신책임자인 로저 플릭은 “우리 로지스틱스 사업을 이끄는 AI 알고리즘의 경우 1,200명의 데이터 과학자, 기계 및 전기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이너가 함께 개발했다. 대부분은 데이터 분석 분야의 최상위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들”이라고 말했다. 이들 개발자들은 전세계 3개 대륙에 걸쳐 존재하지만 모두 플릭에게 보고한다.

피트니 보우스는 GE의 프레딕스 산업 운영체제(Predix industrial OS)를 조기에 도입한 기업이다. 이 OS는 대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데 AI 기술을 활용한다. 이 기업은 또 IBM 블루믹스 플랫폼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호스팅을 클라우드에서 운용하고 있다. 

플릭에 따르면 피트니 보우스에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은 디지털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IT팀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피트니 보우스는 3~4년 전부터 머신러닝을 이용해왔는데, 지금껏 발생한 물류 분야 머신러닝 알고리즘 호출 수는 약 300억 회에 달한다.

피트니 보우스의 IT 전략 부문 부사장인 알트 파코스는 "경쟁력이 주로 차별화되는 지점은 데이터 엔지니어링 역량이다. 본사 IT팀과 엔지니어링팀의 협업이 그래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GE의 디지털 사업 변화
작년 9월 GE는 AI를 본격 채택하며 분산돼 있던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들을 GE 디지털 사업부로 통합했다. GE 디지털에는 1,200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소속돼 있다. 이와 상호보완적인 사업부도 있다. GE 스토어 포 테크놀로지(GE Store for Technology)다. 이 사업에는 3,600명의 리서치 과학자 및 엔지니어가 소속돼 각 산업별 사업을 이끌고 있다. GE 디지털이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사업부인 반면 GE 스토어는 도메인 지식을 제공하고 각 산업별 사업에 혁신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맡고 있는 사업부인 셈이다.

GE의 소프트웨어 연구 부문 부사장인 콜린 패리스는 “특정 사업에 AI를 적용할 만한 역량이 뒷받침된다면 바로 적용을 시도하게 된다. GE 스토어는 기술과 혁신이 시작되는 중심 허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대·대출·금융 전문 기업인 CIT 그룹의 경우 데이터 전문가들이 AI를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다. 이 회사의 최고데이터책임자인 B.J. 페스크가 작년 여름 원웨스트 뱅크 인수 후 1~2년 안에 AI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페스크는 “AI가 조직의 여러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한 부서가 관장하기 힘들 수 있다. 그럴 때 기업용 데이터 및 분석 전문 업체가 AI를 대신 잘 관리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간단한 AI 툴을 비롯해 외부 업체들의 제품들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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