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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O-CIO 흑묘백묘론 '중요한 건 디지털 변혁 성공이다'

2016.01.11 Clint Boulton  |  CIO


펙토는 CIO에게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적절한 자율성과 권한, 지원을 보장하는 CEO의 배려 역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필요한 경우 CIO가 팀 안에 자체적으로 디지털 책임자를 임명하는 정도의 권한은 보장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CIO들에겐 자신이 충분한 리더십과 관리 역량을 가진 인물이며, 이를 통해 기업(과 CEO)에게 적절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펙토는 “CIO의 이빨을 뽑아버릴 목적으로 CDO를 임명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CIO-CDO 관계, 반드시 안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CIO와 CDO의 관계를 꼭 둘 중 하나가 쓰러져야만 끝나는 데스매치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어떤 기업들에서는 CIO와 CDO가 별 문제 없이 책임을 공유하고, 비즈니스가 어떤 기술적 문제에 직면했을 때에는 힘을 합쳐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함께 IT 사업부를 이끌며 기업을 이끌고 있는 위트니스 맥그로-힐 에듀케이션(Witness McGraw-Hill Education)의 CIO 안젤로 드제나로와 CDO 스테판 라스터의 호흡은 두 임원이 함께 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발생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라스터의 팀이 담당하는 역할은 지속적 개발, 통합을 전개하는 데브옵스 프로세스를 활용해 교수, 학습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일이다. 그리고 드제나로는 인프라, 운영시스템 가동시간, 보안 등 디지털 상품을 지원하는 영역들을 담당하고 있다.

라스터는 “드제나로 덕분에 우리의 고객들은 언제나 우리의 상품을 만족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기술적 문제에 발목 잡히지 않고 교수, 학습 방법론의 연구에 보다 집중해 더 나은 소프트웨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것도 역시 드가로의 지원 덕분이다”라고 말하곤 한다.

한편 드제나로는 라스터와 협력해 팀 간에 상호 존중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물론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갈등은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다뤄지며 개인적인 감정이나 자존심을 내세우는 일은 없다”고 드제나로는 전했다.

맥그로-힐이 일궈 놓은 이 같은 CIO-CDO 관계는 CDO를 영입한 다른 기업들의 부러움을 살 만 하다. 쿠란은 특히 CIO-CDO 관계가 잘 조정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객사의 CDO가 폭풍처럼 밀고 들어와 앞뒤 고려 없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놓고는 나중에 가서야 자사 고객이나 소셜, 공급망, 운영 데이터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깨닫고는 데이터를 분석하기 전 통합 및 정상화를 CIO에게 부탁하게 되는 것이다.

CEO로서는 반드시 피하고 싶은 상황일 것이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처음부터 협력을 강조하고 장려해야 한다. 누가 책임지고 전체 전략, IT, 분석, 마케팅 부서를 통합할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합의를 내린 채 시작해야 한다. “전체적인 투자, 전략, 써드파티 관계 등을 한 눈에 보고 총괄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은 있어야 한다”고 쿠란은 강조했다. 이런 역할을 맡는 사람이 없을 경우 당연히 배가 산으로 갈 수 밖에 없고 지출의 낭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쿠란은 15~20년 전 IT사업부 부사장이 독립적인 직무로 등장했지만 전자상거래가 그저 하나의 새로운 세일즈 채널로 자리잡게 되며 사라진 사례를 언급하며 CDO 직무 역시 서서히 사라져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향후 몇 년 간은 CDO가 도입되는 더 많은 모범 사례들이 나타나겠지만, 그 초기의 시도들 이후에는 다시 CDO 직무가 하나 둘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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