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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4 Mike Elgan  |  Computerworld


페이스북이 인간을 삽입하는 방식의 임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모든 챗봇 제조사들은 인간처럼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챗봇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구글은 자체적으로 다소 철학적인 A.I. 엔진을 개발했으며, 지난 여름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의 연구원들은 올 해 초 아카이브(Arxiv)에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은 복잡한 문제를 논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계 학습 기반의 개념 증명 챗봇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매우 심오하게 들리긴 하지만 그 답은 영화 대사 데이터베이스에서 얻은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챗봇이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긴 하지만 할리우드(Hollywood) 영화의 대사를 인용한다.

기존의 대화에 기초하여 답변하는 것이 챗봇을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접근방식일 수 있다. 최소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경험을 한 바 있다.

X는 샤오이스(XiaoIce)를 의미한다
중국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원들은 중국에서 (중국어로) 약 4,000만 명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샤오이스라는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샤오이스는 시리와는 달리 개인 비서라기 보다는 친구에 가깝다는 차이점이 있다. 대화를 나누고 농담을 던지며 제품 구매를 추천할 수 있다. 심지어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는 사용자의 약 25%가 샤오이스에게 "사랑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영화 대사에서 답변을 모으는 구글의 연구 프로젝트와는 달리 샤오이스는 중국의 소셜 미디어에서 답변을 얻는다. 따라서 샤오이스에게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A.I.가 온라인에 해당 질문을 게시한 사람들의 데이터베이스를 스캔하고 인기 있는 답변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자에게 제시한다.

충격적인 사실은 샤오이스가 답변을 소셜 미디어 채팅에만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사용자를 위해 소셜 미디어와 메시지 교환 작업을 대체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에 메시지 교환 기반 챗봇의 위험이 존재한다.

A.I. 챗봇에게 있어서 메시지 교환 앱이 뛰어나면서 끔찍한 이유
챗봇의 미래는 개인 지원과 대화 기능이 주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챗봇이 검색 엔진과 소셜 네트워킹을 대체하는 것이다.

인류는 메시지 교환 앱에서 이미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A.I. 챗봇을 적용하기에 적절하다. 하지만 메시지 교환 챗봇에는 위험도 따른다. 인간은 인지 편향, 비논리적 사고, 정서적 욕구로 물든 복잡한 생물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친구 그리고 A.I.와 메시지를 교환하는 것을 구별하지 못할 수 있다.

챗봇 사용자는 사람들이 개를 좋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샤오이스 같은 챗봇에서 만족감을 얻을 것이다. 챗봇 때문에 사람들은 실제 친구와 상호 작용한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중심적이고 고립된 실제 인간과 달리 챗봇은 개와 같은 충성심과 이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챗봇은 항상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시간을 할애해 줄 것이다. 인간은 지능, 충성심, 충실함의 조합을 거부할 수 없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는 다른 인간보다는 A.I.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으며, 이는 메시지 교환 챗봇의 잠재적 위험 요소일 수 있다.

이제 구글이 메시지 교환 기반 챗봇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등장할 메시지 교환 챗봇의 범람을 예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울러 이것은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 기계와의 길고 복잡하며 걱정스러운 관계의 시작일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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