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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 기고 | "제조 혁신, 스마트 팩토리에서 해답 찾는다"

2015.12.30 조영빈  |  CIO KR
2016년에는 제조산업 혁신을 위해 정부 및 기업 차원의 전폭적인 정책 마련과 관련 투자가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 국내외에서 침체된 산업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특히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다. 똑똑한 공장, 즉 ‘스마트 팩토리’다. 전세계적으로 제조업 혁신의 핵심 기술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가 해답으로 제시될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의 기획부터 설계, 생산, 유통, 판매까지에 이르는 제조의 전 과정을 ICT로 통합해 고객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의 최신 기술을 근간으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말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했다. 독일의 첨단 기술 로드맵인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표방한 제조업 혁신 3.0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을 진화시킴으로써 경제 도약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전략의 핵심 역시 스마트 팩토리다. 제조업에 IT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신제조업’의 조류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2016 IT 전망 보고서 - IDG Deep Dive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디지털 제조업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첫째, 전통 제조업이 첨단 기술과 결합했을 때 창출해낼 수 있는 경제적 가치 때문이다. 롱테일(Long Tail) 이론을 정립한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크리스 앤더슨은 <메이커스>라는 책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제조업이 미래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아이디어가 있어도 인프라가 없으면 제품을 만들어낼 수 없었던 과거와 달리,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디지털 제조 방식은 ‘1인 제조’를 가능케 한다. 아이디어가 곧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곳곳에는 다양한 ‘메이커스’가 등장할 것이며, 제조업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매출을 창출하게 될 것이다.


다쏘시스템의 가상디지털 공정 솔루션 ‘델미아’(DELMIA)

둘째, 현대인의 개인화된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 그 자체가 아닌 ‘제품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에 집중하는 경험의 경제가 도래하면서, 개인화되고 맞춤화된 제품에 대한 요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 스마트 팩토리는 기획 – 설계 – 플래닝 – 실행 – 최적화 프로세스를 통해 가상과 현실을 연결한다.

디지털 제조업은 이런 새로운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에서는 소비자들이 제조 과정에 개입하고,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서비스로서의 제조(Manufacturing as a Service)’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셋째는 지속가능성의 문제다. 지난 40년 동안 제조 산업이 만들어낸 성과, 경쟁, 비용 중심 시스템은 비효율성의 한계를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다. 미래 제조업은 환경, 자원, 에너지 그리고 효율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시스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 환경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기업들은 시장 수요와 조건의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그러자면 디지털 제조의 도입과 활용을 통해 공장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모든 관계자들이 기업 네트워크에 쉽게 연결되고 유연하게 변경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제품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 제품 자체부터 제품을 지원하는 서비스에 이르는 산업의 영향력도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 제품을 생산하는 20세기형 제조에서, 제품을 비롯한 모든 관련 재화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신개념 제조업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가상 디지털 기술 등을 접목한 제조업의 혁명은 이미 글로벌 선진 업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제조산업의 현실을 보면, 관련 투자와 진정한 혁신 노력이 여타 부문들과 비교했을 때 미미한 수준이다. 그런 관점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의 이 같은 변화가 우리 기업들에게도 제 4차 산업 혁명으로 기록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위대한 도전에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재적소에 접목하여 새로운 사업기회로의 확장을 도모해야 한다. 한국 제조업 부흥은 바로 이런 개념의 전환부터 시작된다.

*조영빈 대표는 3D 익스피리언스 기업 다쏘시스템코리아의 대표이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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