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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블로그 | 1억 달러 벌금 합의한 라이프록

2015.12.21 Bill Snyder  |  CIO
고객과 고객 가족의 정보를 보호한다고 약속하는 기업을 선뜻 믿기란 어렵다. 대형 컴퓨터 모니터가 가득한 작업실에서 헤드셋을 착용한 일련의 남녀가 근무하는 기업이라면 특히 의심쩍다. 고객의 신원을 24X7로 보호한다고 약속하는 라이프록(LifeLock)도 그런 기업 중 한 곳이다.

이러한 필자의 의심은 그럴 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프록은 개인정보와 관련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로 총 1억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지난 주 FTC와 합의했다.

FTC 의장 에디스 라미레즈는 성명서를 통해 "소비자들은 라이프록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해주는 것에 대한 대가로 비용을 지불했다. 이 점이 문제를 좀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FTC가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한 데에는 배경이 있다. 미 연방정부와 주 규제 당국이 5개월 전 라이프록을 고소한 바 있는데, 2010년의 1,200만 달러에 벌금에 합의한 합의안을 위반했다는 혐의였다.

이들에 따르면 라이프록은 자사의 보안 시스템이 금융 기관이 보유한 수준의 강력함을 갖췄다는 거짓낸 내용을 광고했다. 이 기업은 또 고객 데이터 누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고객에게 고지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규제 당국은 설명했다.

라이프록은 매월 10~30달러의 비용에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그 실효성은 과거에도 문제된 바 있다. FTC 존 라이보위츠 의장은 당시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이 기업을 비판했다. "라이프록은 소비자에게 모든 종류의 신원 도난에 대해 완전하 방어를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 기업이 제공하는 보호 수준은 트럭도 지나갈 정도로 허점투성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이 기업은 이번 FTC의 행동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반응했다. "이번 혐의는 우리가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 광고 및 중단된 정책과 관련된 것이다. 현재의 상품 및 관행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 않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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