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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아이패드 프로가 노트북을 대체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2015.12.18 Matt Kapko  |  CIO


터치 중심으로 설계된 아이패드 프로 앱들
애플은 85만 개의 앱이 아이패드용으로 개발됐고 이미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앱들 가운데 ‘아이패드 프로’의 더 커진 스크린과 스플릿 뷰를 제대로 이용하는 앱은 드물었다. 직장인들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생산성 앱인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s)마저도 아직은 풀 스크린 모드만을 지원하는 상태다.

외장 키보드에 대한 고려 역시 아직은 미흡해, 자르기, 복사하기, 붙여넣기 등 아주 간단한 단축 명령어들도 사용이 불가능한 앱들이 대다수였다. 다시 말해 이런 기능들을 이용하고 싶으면 손을 뻗어 스크린을 터치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는 애플의 잘못이라기보단 개발자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어쨌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아이패드 프로의 매력을 반감하는 요소였다.

애플 스스로도 부적절한 비교를 부추기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용 별도 iOS를 개발하거나, 혹은 애널리스트들이 제안한 것처럼 아예 독립적인 또 하나의 OS를 설계하지 않는 한, 아이패드 프로가 MS 윈도우 10, 애플 맥 OS X 등의 ‘데스크톱 OS를 구동하는 노트북들과 온전히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기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프로를 노트북의 잠재적 대체자로 오해하게 된 데에는 여기에는 애플의 잘못도 일부 있다. 아이패드 프로가 판매에 들어간 지난달 애플의 CEO 팀 쿡은 “많은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아이패드 프로는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대체품으로 기능할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쿡은 아이패드 프로가 ‘모두에게’ 노트북 컴퓨터의 대체품이 된다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확히 어떤 이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아이패드 프로가 노트북 이상의 가치를 발휘하는지도 명확히 언급하지도 않았다.

이는 아마 기기의 제한을 두지 않고 기업 사용자들과 창의적 예술가들 모두를 공략하려는 의도에 기반한 전략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패드 프로를 전통적 노트북과 연결 지어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방식이라 생각한다.

일상 업무의 많은 부분을 전통적 OS 소프트웨어에 의지하는 사용자들이라면, 아이패드 프로로는 충족될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존재 할 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노트북과 아이패드 프로 모두를 장만하기엔 일단 가격부터 걸림돌로 작용한다. 결국 아이패드 프로가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은 끝까지 충족되지 못하고 남아버리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아이패드 프로를 메인 컴퓨터로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인상을 여러 부분에서 받았다. 물론 필자는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고, 때문에 사용의 대부분이 워드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나 여타 편집 도구들이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필자와 달리 그래픽이나 다른 무언가를 창작하는 이들이라면 반대로 아이패드 프로가 제공하는 멋진 기능성을 두 팔 벌려 환영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아이패드 프로는 평균적인 노트북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기능들을 갖췄지만, 그 사용이 언제나 간편하고 직관적인 것은 아니며, 때문에 이런저런 부분에 있어서 제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것을 조언하는 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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