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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전히 ‘핫할’ IT 투자 5가지와 ‘시들’ 투자 2가지

2023.02.15 Esther Shein  |  CIO
불확실성의 안개가 자욱하지만, 기술은 여전히 비즈니스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CIO들은 2023년에도 몇몇 주요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동시에 성장에 도움되지 않는 기술은 과감히 쳐내고 있다. 
 
ⓒGetty Images Bank

올해는 모든 CIO가 AI에 어떤 형태로든 투자하고 있다고 가정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야 AI 프로젝트를 고도화할 수 있으므로 클라우드 투자도 올해 늘어날 전망이다. 

엔터프라이즈 전략 그룹에 따르면 조직의 52%가 올해 IT 지출을 늘리거나 유지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사이버 보안 강화(35%), 고객 서비스 개선(32%), 실시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고객 인사이트 위한 데이터 애널리틱스 개선(30%)에 대한 지출이 포함된다.

이 수치는 파운드리의 '2023년 CIO 현황' 설문 조사에서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 조사에서는 CIO의 91%가 2023년에도 기술 예산이 증가하거나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IO는 사이버 보안(70%), 데이터 분석(55%),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55%), 인공 지능(AI)/머신 러닝(ML)(55%), 고객 경험(53%)에 더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
 

핫할 투자 영역 1: AI 및 VR/AR

기업 대다수가 디지털 전환가 혁신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 현실, 증강 현실 및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예를 들어, 병원 네트워크와 약 2,600개의 병상을 보유한 뉴욕-장로회 병원은 올해 모든 임상 전문 분야에 걸쳐 150개 이상의 AI 및 VR/AR 프로젝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룹의 수석 부사장이자 최고 정보 및 트랜스포메이션 책임자인 피터 플레이스커트는 외과의사들이 수술 전에 사람들의 척추를 볼 수 있도록 AR/VR 모형에서 사람들의 척추를 재현하는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병원은 수술 외에도 의약품 운송과 배송을 위한 로봇공학에도 투자하고 있다. 거대한 로봇이 약국에서 알약, 연고, 크림을 집어서 팩에 넣고 밀봉한 후 바닥으로 운반하는 등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활용된다. 

플레이스커트는 병원이 자동화된 음성 및 AI 기술을 사용해 콜센터에 가상 챗봇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그는 CRM 관점에서 소비자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세일즈포스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산부인과는 엄마나 아기가 겪고 있는 태아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의사에게 알려주는 AI 플랫폼에 투자했다. 

다른 기업도 올해 AI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의 최고 정보 및 디지털 책임자인 크리스 나데치아는 "AI, AI, AI라고 재차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다. AI는 앞으로도 계속 눈부신 속도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모든 기술 스택에 AI를 접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나데치아는 "회사는 기업이 공장을 운영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는 더 많은 처리량부터 더 나은 품질, 예방적 유지보수, 생산성, 비용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최적화하는 데 사용되며,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가동 시간과 투입되는 자원을 줄이는 것이다. 이런 산업은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많은 자동화와 AI를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나데치아는 특히 회사의 IT 그룹이 AI를 사용해 고객 계약 검토를 자동화한다고 말했다. 

원격 치아 교정기 제공 업체 스마일다이렉트클럽(SmileDirectClub)의 CIO인 저스틴 스키너은 비즈니스와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AI 및 ML 팀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AI 덕분에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입을 빠르게 3D 스캔해 몇 분 만에 치아 교정 후 자신이 웃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스키너는 인적 자본을 유연하게 운용하고자 AI를 '아웃소싱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라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직원들은 각자 속한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에만 몰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핫할 투자 영역 2: 제로 트러스트 및 기타 보안 이니셔티브 

2022년 서던 네바다 대학은 데이터 센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클라우드 액세스 보안 브로커(CASB) 기술을 구현해 모든 학생의 이메일 트래픽을 보호하고, ID 침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 

CIO 머건스 베이실링검은 "이제 수많은 교직원, 직원 및 학생들이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에서 정보에 접근하면서 네트워크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자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이실링검은 "제로 텍스트 아키텍처는 보안 계층에 컨텍스트를 추간다. 또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온프레미스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클라우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뉴욕 장로회 병원의 그룹 CIO 플레이스커트는 뉴욕-장로회가 올해도 제로 트러스트에 투자할 것이며, 24/7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위한 SOC(Security Operations Center)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들 투자 영역 1: 온프레미스 인프라 

2022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IT 리더들이 데이터 센터 및 온프레미스 기술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

생명 보험 회사인 리걸 & 제네럴 아메리카(Legal and General America)의 IT 및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선임 부사장인 라주 시다라만은 "계속해서 온프레미스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와 존재감을 줄여나갈 것이다. 회사는 새로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디지털 비즈니스 기능을 구축하면서 워크로드를 점차 클라우드로 이전해 왔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시다라만은 구형 기술을 깡그리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LGA는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 되는 구형 시스템을 수용하고 있다. 그는 "회사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형[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마이그레이션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이상의 비즈니스 전략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데치아는 온프레미스 인프라가 스토리지를 제외하고는 점점 더 존재감을 잃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더 많은 스토리지가 투입되는 반면, 일부 스토리지는 온프레미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실링검은 서던 네바다 대학이 네바다 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온프레미스 데이터 센터를 폐쇄할 것이며, 모든 워크로드와 인프라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완전히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핫할 투자 영역 3: 데이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플레이스커트는 멀티모달 데이터에 대한 투자를 늘려 뉴욕-장로회에서 환자와 제공자의 마찰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병원은 직원들이 환자를 더 빠르게 그리고 더 잘 진단할 수 있도록 영상 및 병리학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원한다. 플레이스커트는 데이터 과학자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이해하고 처리하도록 클라우드 인프라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환자들의 마음에 와닿는 데이터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LGA의 시다라만은 "데이터는 보험 분야에서도 중요하다. LGA는 안전하고 확장가능한 고성능 데이터 운영에 계속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데이터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데이터 중심 회사 같은 사고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핫할 투자 영역 4: 로우코드/노코드

비즈니스 팀은 항상 최단기간 안에 제품을 업데이트해 출시하고 싶어한다. 이는 빠를수록 좋다. 그는 “로우코드/노코드 솔루션은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시켜준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시다라만에 따르면 생명 보험 회사가 고객에게 시장 차별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2가지 핵심 영역은 가격 책정 및 언더라이팅이다. "LGA는 여러 기술 솔루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출시 기간' KPI를 개선하고자 노력해왔다. 디지털 플랫폼 내에 구축한 로우 코드/노코드 기술이 핵심 기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LCNC 도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뿐만 아니라 데이터 과학의 판도도 바꿀 수 있다. 기술 현대화 업체 SPR의 CTO인 매트 미드는 기업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로우코드 데이터 과학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은 기업을 계속해서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활용될 것이며,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특정 활용 사례에서는 머지 않아 기술 선두 기업과 뒤처진 기업이 구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들 투자 영역 2: 구식 통신 기술 

플레이스커트는 뉴욕-장로회가 얼마 전까지도 운영했던 구식 통신 시스템과 페이징 시스템이 "해체되었으며, 자금지원이 중단됐고 인프라에서 제거되었다"라고 전했다. 이 병원은 대신 직원들을 위해 2만에서 2만 5천 대의 스마트폰에 투자했다.

호주의 체험형 관광 회사인 저니 비욘드(Journey Beyond)는 최근 고객 경험 변혁의 일환으로 컨택센터를 개편했다. 정보 통신 기술 GM인 마두미타 마줌다르는 컨택 센터와 함께 6개의 서로 다른 통신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통신 플랫폼인 링센트럴(RingCentral)로 교체했다. 

그녀는 "서로 다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은 360도 고객 뷰를 제공할 수 없었다. 13개가 넘는 관광 관련 업체(숙박, 교통 등) 모두가 일관되고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보장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유선 통화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 IDC는 2023년 전 세계 유선 통화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전년 대비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모든 통신 서비스(유선, 모바일, 음성 및 데이터)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은 2023년에 2.3% 증가할 전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용 통신 서비스는 2022년에 더디지만 꾸준하게 1.6%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계속 성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트너는 2022년 4분기 전 세계 IT 지출에 대해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2년 통신 시장이 1.6%밖에 성장하지 못한 이유는 클라우드 전환 때문이다. 온프레미스 통신은 7.6% 줄어들고, 클라우드 기반 통신은 12.9% 성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가트너의 책임 애널리스트인 메건 페르난데스는 "통신 시장 전반에서 기업 유선 음성 서비스, 프레미스 기반 전화 시스템 및 구형 컨택센터 솔루션과 같은 구형 솔루션의 성장세가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기업들이 기존 온프레미스 통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클라우드 전환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페르난데스에 따르면 구형/유선 음성 서비스 시장 부문은 2026년까지 4.3%의 연평균성장률(CAGR)로 감소할 것으로 예정이다. 또한 많은 기업이 교체 결정을 내릴 때 통신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접근 방식으로 마이그레이션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추세는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핫할 투자 영역 5: IT 인재

'2023년 CIO 현황'에 따르면 IT 리더의 41%가 채용을 확대할 계획을 가진 가운데 올해도 IT 인재 확보는 여전히 험난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6~12개월 내에 사이버 보안(39%), 앱 개발(30%), 데이터 과학/애널리틱스(30%) 직위에서 신규 채용이 예상된다.

플레이스커트는 올해에도 특히 데이터 과학자, 설계자, 보안 및 리스크 전문가를 비롯한 IT 인력을 더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데치아는 사용자 경험과 QA 개발자, 데이터 엔지니어, AI/애널리틱스 및 사이버 인재에 투자할 예정이다.  

SPR CTO 맷 미드는 기업들이 새로운 IT 투자와 비즈니스 프로젝트 이끌기 위해 이사급 리더십을 영입하길 원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보안이든 데이터 과학이든 클라우드든 모든 것이 직원의 역량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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