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9

'크리에이티브 랩' 폐지한 페이스북··· 이제는 애플 스타일 혁신 전략?

Matt Kapko | CIO Australia
페이스북이 크리에이티브 랩 부서를 없애고, 해당 부서가 개발한 앱 3개도 폐기했다. 이러한 결정은 페이스북이 실험적인 서비스 개발을 예전보다 비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회사의 혁신 전략이 변화했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주 애플리케이션 인큐베이팅 부서인 크리에이티브 랩을 폐지하고, 해당 부서가 개발했던 안드로이드 및 iOS용 앱 3개도 폐기했다. 회사가 앞으로 지원하거나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밝힌 3개의 앱은 각각 룸스, 슬링샷, 리프다. 룸스는 익명으로 작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고, 슬링샷은 일명 '휘발성' 메시지 앱이며, 리프는 그룹형 비디오 앱이다.

페이스북은 "발표 이후 줄곧 슬링샷, 리프, 룸스의 기능을 iOS 및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앱에 통합하고자 했다. 상당 기간 앱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제는 공식적인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랩은 현재 서비스 중인 그룹, 멘션, 모멘트, 페이퍼 등 다양한 독립형 앱도 개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은 핵심 제품 개발에 집중하려는 방침과 더불어 회사의 혁신 전략이 달라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험적 아이디어와 프로젝트가 앞으로는 비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가트너의 연구 총괄인 브라이언 블로는 “앞으로 페이스북은 비공개로 앱 개발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혁신 전략 변화 가능성
크리에이티브 랩은 과거 신생기업 스타일의 이니셔티브 형태로 운영됐다. 해당 연구원들은 기대감 및 압박감이 희박한 환경에서 앱을 실험적으로 개발해 왔다. 블로는 “시작이야 어찌 됐든 스타트업 방식은 위험 부담이 따른다”면서 “대부분의 경우 성공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그래프 서치에 대한 미적지근한 반응과 페이스북 홈의 참담한 실패를 고려해 향후 제품 및 서비스 출시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 페이스북 홈은 모바일 유입률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스킨의 일종이었다.

블로는 “이러한 실패를 통해 페이스북은 뼈저린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소리 소문 없는 제품 개발 전략을 참고한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로에 따르면, 애플의 이러한 전략은 성과가 부진했을 때 이목을 끌지 않고 조용히 넘어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블로는 “오랜 기간 페이스북은 앱 개발과 관련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 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운영 중인 기존 서비스들만큼 인기를 끌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크리에이티브 랩에서 개발한 앱 대부분의 경우 사용자를 유인하는 데 실패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모든 노력이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앱’이라는 성공으로 항상 귀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실험적인 아이디어 테스트에 있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개 개발을 통해 얻는 이득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비록 크리에이티브 랩 폐지를 결정했지만, 그간 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 오큘러스, 페이스북닷컴 등 앱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이었다. 이러한 노력은 페이스북이 내부 혁신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ciokr@igd.co.kr



2015.12.09

'크리에이티브 랩' 폐지한 페이스북··· 이제는 애플 스타일 혁신 전략?

Matt Kapko | CIO Australia
페이스북이 크리에이티브 랩 부서를 없애고, 해당 부서가 개발한 앱 3개도 폐기했다. 이러한 결정은 페이스북이 실험적인 서비스 개발을 예전보다 비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회사의 혁신 전략이 변화했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주 애플리케이션 인큐베이팅 부서인 크리에이티브 랩을 폐지하고, 해당 부서가 개발했던 안드로이드 및 iOS용 앱 3개도 폐기했다. 회사가 앞으로 지원하거나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밝힌 3개의 앱은 각각 룸스, 슬링샷, 리프다. 룸스는 익명으로 작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고, 슬링샷은 일명 '휘발성' 메시지 앱이며, 리프는 그룹형 비디오 앱이다.

페이스북은 "발표 이후 줄곧 슬링샷, 리프, 룸스의 기능을 iOS 및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앱에 통합하고자 했다. 상당 기간 앱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제는 공식적인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랩은 현재 서비스 중인 그룹, 멘션, 모멘트, 페이퍼 등 다양한 독립형 앱도 개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은 핵심 제품 개발에 집중하려는 방침과 더불어 회사의 혁신 전략이 달라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험적 아이디어와 프로젝트가 앞으로는 비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가트너의 연구 총괄인 브라이언 블로는 “앞으로 페이스북은 비공개로 앱 개발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혁신 전략 변화 가능성
크리에이티브 랩은 과거 신생기업 스타일의 이니셔티브 형태로 운영됐다. 해당 연구원들은 기대감 및 압박감이 희박한 환경에서 앱을 실험적으로 개발해 왔다. 블로는 “시작이야 어찌 됐든 스타트업 방식은 위험 부담이 따른다”면서 “대부분의 경우 성공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그래프 서치에 대한 미적지근한 반응과 페이스북 홈의 참담한 실패를 고려해 향후 제품 및 서비스 출시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 페이스북 홈은 모바일 유입률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스킨의 일종이었다.

블로는 “이러한 실패를 통해 페이스북은 뼈저린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소리 소문 없는 제품 개발 전략을 참고한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로에 따르면, 애플의 이러한 전략은 성과가 부진했을 때 이목을 끌지 않고 조용히 넘어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블로는 “오랜 기간 페이스북은 앱 개발과 관련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 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운영 중인 기존 서비스들만큼 인기를 끌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크리에이티브 랩에서 개발한 앱 대부분의 경우 사용자를 유인하는 데 실패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모든 노력이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앱’이라는 성공으로 항상 귀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실험적인 아이디어 테스트에 있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개 개발을 통해 얻는 이득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비록 크리에이티브 랩 폐지를 결정했지만, 그간 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 오큘러스, 페이스북닷컴 등 앱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이었다. 이러한 노력은 페이스북이 내부 혁신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ciokr@ig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