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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노트북 HDD의 죽음을 예고한다

2015.12.08 Mark Hachman  |  PCWorld


데스크톱에서 HDD는 아직 죽지 않았다
데스크톱 사용자들의 요건은 노트북 사용자와 완전히 다르다. 분석가들은 일부 사용자가 부팅 드라이브나 몇 가지 핵심 앱 실행을 위해 SSD를 채택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디지털 비디오 저장과 편집 그리고 게임 목적으로는 여전히 전통적인 HDD를 구입할 것이다.

고속 USB 3.0이나 USB C 케이블로 연결된 외장 HDD 역시 SSD 시스템의 훌륭한 백업이 될 것이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주류 데스크톱이 단일 SSD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외장 디스크 드라이브나 클라우드를 백업으로 활용하는 때가 오겠지만, 노트북 PC에 비해서는 아직 불확실한 이야기다.

콜린 어소시에이츠의 톰 콜린은 “플래시 메모리 안에 데스크톱 PC의 모든 것을 저장할 수는 없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전통적인 HDD가 제공하는 엄청난 양의 스토리지라는 장점 때문에 HDD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일부 SSD 사용자들 역시 대형 파일 전송 시 속도 저하, 혹은 치명적인 고장의 위험에 대한 보도로 인해 관심이 줄어들었을 수 있다. 다행히 현재 세대 SSD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종래의 HDD가 데스크톱에서 사라질 날은 아직 멀었다.

가격 논쟁은 사용자가 본능적으로 SSD의 장점을 인식하고 SSD 탑재 노트북을 구입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오브젝티브 애널리시스의 짐 핸디는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사, 변호사, 교사, 소방관들을 생각해 보라. 이런 직업군은 스토리지 기술이 아닌 가격, 프로세서 속도, 스토리지 용량 등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핸디는 1TB HDD가 탑재된 노트북을 256GB SSD와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면 평범한 사용자는 더 큰 용량이 탑재된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며, “HDD와 SSD의 차이점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HDD 제조사들은 다다익선 논리를 고수하고 있다. 100달러로 현재 3TB 내장 HDD를 살 수 있는데, 현재 100달러로 구입할 수 있는 SSD의 용량이 300GB선인 것을 고려하면 10배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한편, HAMR 광학 지원 HDD 같은 기술이 내년 본격적으로 출시되어 HDD 용량을 30TB까지 끌어 올리고, HDD의 GB당 가격을 다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통적인 HDD 업체들 역시 어두운 앞날을 예견해 왔다. 시게이트는 2011년 삼성의 HDD 사업을 14억 달러에 구입했고, 웨스턴 디지털은 SSD 제조사 STEC와 비디던트를 인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충분히 쓸 만하다”는 주장
추론적 예측은 언제나 위험성이 있고, 트렌드포스와 오브젝티브 애널리시시스가 취합한 데이터에도 역시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하지만 하락세 추세는 분명하다. HDD 산업이 제작 비용을 절감하지 못하는 한, 점진적으로 SSD가 노트북 시장에서는 HDD에 비해 더욱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옵션이 될 것이다. 그 시점이 되면 노트북에서 HDD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게이밍 노트북이 용량이 큰 HDD를 옵션으로 제공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영화 서비스는 HDD에 영화를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출장 근무자 역시 장거리 비행에서 볼 영화를 여러 편 노트북에 담아가는 경우도 있다. 여전히 이런 경우들은 일반적이 아닌 예외적이다.

화면을 띄우는 가장 빠른 방법은 SSD다. HDD 로딩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하지만 사용자들은 이미 SSD의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 예전의 PC 재부팅은 커피 한 잔을 가지고 올 시간 정도가 걸렸지만 현재는 스마트폰에서 이메일을 잠깐 확인할 정도 안에 끝나버린다.

한편, “충분히 쓸 만하다”는 논리도 존재한다. 노트북 CPU 성능 향상이나 메모리 추가 주변 장치 구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매에 앞서 늘 이 2가지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추가적인 스토리지 용량을 원할 경우 말 그대로 수많은 외장 옵션들이 존재하며, SD 카드를 더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도 된다. 언제나 차후에 더할 수 있는 추가 스토리지 옵션이 존재하므로, 꼭 4TB 용량의 내장한 노트북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가지고 있는 용량만으로도 충분히 쓸 만한 것이다.

그러나 노트북의 부팅 속도를 높이고, 단 수 초 만에 게임을 로딩하는 등의 편의성은 오직 SSD로만 얻을 수 있다. 그리고 SSD를 한번 경험한 사용자는 절대로 HDD로 돌아가지 못한다. SSD의 가격 하락은 노트북용 HDD를 완전히 몰아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세상은 꽤 즐거울 것이 틀림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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